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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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그가 그렇게까지 최악일까? 내가 그를 나쁜 사람으로 만든 건 아닐까?

P270 건강한 나르시시스트라면 자존감에 상처 받는 일이 생겨도 지나치게 자기 비하를 하거나 과시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적인 나르시시스트라면 극단적인 감정 기복을 보인다 악성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면 손이 하늘 꼭대기까지 닿을 만큼 크게 만세 열창을 하다가도 사소한 일에 죽을 만큼 괴로워 한다

P280 부모가 아이에게 일부러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면, 아이는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는 슬픔 혹은 좌절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공감할 수도 없다 공감 능력이 부족할뿐만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는 것이 나르시시즘의 특성이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은 자아 성찰을 가능케 하는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늘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40년간 치유해온 바르데츠키 그 동안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연인 관계의 소냐와 프랑크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대를 구속하고 집착하고 상처 뿐인 관계가 되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수 년간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사례를 보여주며 심리학적 분석을 덧붙여 이해를 돕고 해답을 제시해 준다
주변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주고 뜯어 말려도 상처뿐인 관계인 걸 알면서도 그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살며시 이 책을 선물하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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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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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P74 대가가 보장되지 않는 단순한 일을 기계처럼 반복하는 삶은 뒷걸음질 같았다 두렵고 더디고 힘들게 도착하고 보면 늘 더 못한 자리. 맨션 사람들은 어려지고 유치해지고 단순해졌다

-당신을 보기 전에는, 막연한 책임감? 죄책감? 그런데 지금은 나도 같아요 당신이 안쓰러워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죠 신념은, 그 자체로는 힘이 없더라구요

P299 이대로 놓아 버리기엔, 여기까지 온 게 너무 아깝다

한 기업의 도시 인수로 탄생한 이상하고 기묘한 도시국가 안전하고 부유한 삶을 보장받은 주민권을 가진 L1과 주민 자격은 되지 않으나 2년동안 체류할 수 있는 L2 그리고 그 외의 아무 것도 아닌, 마땅한 이름도 없는 이들 '사하' 그들은 사하 맨션에 살지 않아도 '사하'라고 불렀다
사하맨션은 타운의 가장 낮고 소외된 사하들의 삶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첫 시작부터 한 여성의 의문의 죽음으로 시작해 단숨에 읽혀지는 흡입력있는 소설이다
디스토피아, 차별, 계급 사회 등 국가에서 고립된 타운만의 세계는 공산주의 같다 사하맨션의 사람들만이 서로를 환대하는데...
sf속 비현실적인 에피소드가 현실에도 적용 가능해서 답답했지만
'이대로 놓아버리기엔 여기까지 온 게 너무 아깝다'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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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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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든 동물이든 괜찮으니까
다시 태어나도 엄마의 딸이었으면 좋겠어

P197 '어쨌든 살아 있다', 엄마의 경계선은 늘 거기다 아무리 크게 실패해도 살아 있다 수치스럽지만 살아 있다 죽을 뻔했지만 살아 있다 하지먀 기준이 그거라면 세상의 거의 모든 일이 다 오케이지 않을까?

P266 "슬플 때는 배가 고프면 더 슬퍼져 괴로워지지 그럴 때는 밥을 먹어 혹시 죽어버리고 싶을 만큼 슬픈 일이 생기면 일단 밥을 먹으렴 한 끼를 먹었으면 그 한 끼만큼 살아 또 배가 고파지면 또 한 끼를 먹고 그 한 끼만큼 사는 거야 그렇게 어떻게든 견디면서 삶을 이어가는 거야"

이 책을 쓴 작가가 고작? 14살 소녀, 3년 연속 문학상 대상 수상을 수상했다기에 추천사도 읽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읽는 내내 놀라고 감탄하고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 다나카 하나미는 가난한 모녀 가정 소녀로 아빠도 친척도 없이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돈은 없어도 누구보다 여유롭고 밝고 유쾌한 모녀의 이야기
5편의 단편이 하나로 이야기로 단편이자 장편이다
소설의 구성도 너무나 좋았고 이야기의 구멍도 없고 어린 작가의 유머와 삶의 통찰은 배우고 싶다
내 아이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
자전적 소설일까 싶을만큼 생생한 묘사와 표현들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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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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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만큼 갚아준다

P217 사장이란 자리는 고독하다
주머니 사정이 좋을 때는 주변에서 떠받들어주지만 궁지에 몰리면 그때부터는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돈이 없으면 인연도 떨어지는 법이다

날씨가 좋으면 우산을 내밀고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빼앗는다-이것이 은행의 본모습이다
대출의 핵심은 회수에 있다-이것도 역시 은행의 본모습이다
돈은 부유한 자에게 빌려주고 가난한 자에게는 빌려주지 않는 게 철칙이다 세상이란 원래 그런 법이다
이것이 은행 대출의 근간이자 은행의 사고방식이다

은행이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는 과거의 산물이 되고, 적자가 나면 은행도 도태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경제 호황기 구직자보다 구인자가 더 많았던 시절 은행에 취직하여 승승장구할 것을 기대했던 한자와, 그러나 버블 경제가 꺼지면서 한자와의 포부도 꿈으로 남았다
그런데 어느 날 5억엔을 대출해 준 서부 오사카 철강이 도산한다 아사노 지점장은 융자 과장이었던 한자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다
5억엔을 회수하지 못하면 한자와가 위태로워지는데....
은행과 기업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계획 도산과 비리 그리고 사내정치
한자와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이케이도 준 작가님이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쓰비시 은행에서 일해서 그런지 은행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현장감있게 생생하게 전달된다
시리즈 4권까지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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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아파트 웅진 우리그림책 52
백은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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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아파트의 하루가 시작되었어요

화가 난 돼지는 과자를 잔뜬 먹으며 여기저기 흘리고 돌아다녔어요

캥거루는 신나게 쿵쿵! 집 안에서 운동을 했어요

원숭이는 틈만 나면 놀이터에 낙서를 했어요

강아지는 화단에 들어가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몸단장을 좋아하는 공작은 쓰레기를 몽땅 한꺼번에 버렸어요

문어는 아무때나 띵똥띵똥 피아노 솜씨를 뽐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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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틈만 나면 싸웠어요

어느 날, 꽃잎 아파트에 새 이웃이 왔어요

소녀는 작은 씨를 뿌리고 꽃을 심었어요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공간 아파트
여기 저기 민폐끼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소녀가 이사 오고 난 후 아파트는 꽃향기로 가득해요
아름다운 꽃잎 아파트, 다들 꽃밭에 어울리는 아파트를 꿈꿔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웃음이 절로 나오는 예쁜 그림과 이야기 봄날 꽃을 한아름 선물받은 듯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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