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그는 가라앉는 목소리가 인상적인 가수다..그래서 그의 음악을 자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한음이 내려간다.김동률이 솔로 하기전 듀엣에서부터 김동률이란 가수를 알았다.이소은과 김동률의 기적.김동률과 이적 즉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그 두음악으로 인해 이 목소리를 접했다.김동률은 참 듀엣을 잘 소화해내는 가수인것 같다..이 두곡씩이나 내 기억에 있는걸 보면..김동률은 3집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와 4집 이제서야 라는 노래가 좋다.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우리 수학 교생이 왔을때였다.애들의 장난 받아주고 수학 시간을 그나마 유쾌하게 만들어줬던 그 교생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좋아했다..얼굴도 이쁘고 키도 우리보다 작아서 왠지 모르게 선생이란 느낌보다 옆집 누나같은 느낌마저 들어서 나중에 교생실습이 끝날때 모두 아쉬워했다.난 그녀가 나눠준 유인물중에 광수생각이 들어있어서 그 책을 빌려 읽을 정도로 좋아했다.그런 그녀가 떠날때 애들의 성화에 못 이겨 부른 노래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였다..여자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그 가라앉은 목소리..그녀는 도중 가사를 보느라 노래의 흐름이 약간 깨졌지만 그 노래를 부르고 난후 창피한지 얼굴을 가렸다..우리는 그녀에게 박수를 쳐줬고 그녀는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그녀가 눈물을 흘렸던건 우리 반 전체가 각자 한마디를 쓴 팜플렛을 받고서 였을것이다..가끔 그 교생 선생님이 생각난다..이 노래를 들을때도..이제서야는 우리 누나가 좋아하는 곡이다..우리 누나는 카니발곡중 거위의 꿈이라는 곡도 또한 좋아한다.내가 김동률을 좋아하는건 그 곡으로 인해 교생선생이 떠오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김종국..요즘 힘종국이라 불리는 그를 볼때면 근육맨이란 칭호에 알맞게 몸집이 크다.당연하지 게임에서 이지현의 질문..너 약먹고 근육키웠지?에 쓰러졌던..김종국은 이번에 낸게 1집인줄 알았더니 2집이었다.타이틀곡인 Feeling과 한 남자가 좋다..필링은 말그대로..사랑은 느낌이라는 거에 대한 노래다..펑키뮤직이 인상적인 곡이었다..이어 발표한 한남자도 가을분위기가 나는 곡이었다.발라드곡..맞다 김종국은 발라드가 어울리는 가수였던 것이다.터보 시절부터..회상..보이지 않니.나의 뒤에 숨어서..했던 노래.한 남자는 말 그대로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 강직한 남자에 대한 노래다..한 남자가 있어..널 너무 사랑한..바람둥이들이 들으면 코웃음칠 일이다.김종국은 눈은 작지만 목소리 만큼은 여성적인 가성이 잘 올라가는 가수다.그가 노래하는 한남자라면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고픈 한남자이고 싶다..으 닭살..

렉시..렉시는 떠오르는 여가수다.렉시는 세가지 노래로 사람들을 휘어잡았다..첫번째곡 애송이..그녀의 도발적이고 거침없는 남자 깍아내리기..그 노래는 파격적인 가사로 이미 주목받았던 곡이었다..애송이..싸이의 거침없는 가사가 여기에 담겨진 것이다.최대한 욕으로 안보이게..애송이로..그러나 심각하게 보지 않고 듣는다면 유쾌한 남성편력기 정도로 생각하며 들을수도 있다..그녀가 주목받은건 바로 이 거침없는 나아감의 노래를 그녀만의 무대 매너와 함께 선보였기 때문일것이다.싸이가 직접 랩까지 담아주며 이 노래는 그녀에게 1위의 영예를 안겨주었다.후속또한 잘골랐다.Let me dance 이 곡은 그녀 목소리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수 있고 렉시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수 있는 노래다.난 애송이보다 이 렛미 댄스라는 노래를 더욱 좋아한다.원타임의 한 가수와 주고받는 랩하며 그녀의 간드러짐이 이 노래에 녹아있기 때문이다.그녀는 섹시가수라는 타이틀을 자신도 모르게 내걸며 girls를 불렀다.언제부터 렉시가 섹시가수 반열에 올랐는지 모르겠어도 더욱 나은 2집을 들고 오기를 바란다..

리치..이글파이브의 막내였던..오징어 외계인의 작사 작곡을 했던 그가..리치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선보였다.이글파이브의 실패를 교훈으로 그는 음악적으로 성숙해져 돌아왔던 것이다.1집 사랑해 이말밖엔 은 세련된 음악분위기가 돋보이고 우울한 분위기에서 밝은 분위기로 전환시키는 템포가 인상적인 음악이다.이 노래는 가끔 들어봐도 언제나 분위기가 새록한 산뜻한 곡이다.집으로 가는길은 2집의 명곡이다.집으로 가는길 또한 괜찮은 음악이었다.슬픔이 느껴지는 음악..영화 집으로 가는길이 보고 싶어진다..

마야..마야하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라는게 먼저 떠오른다.그만큼 진달래꽃에서의 가성은 정말 뛰어난 것이었다.락커라는게 그렇다.시원하게 소리를 내지르는것..여성으로서는 드문 이 락커의 계열에서 단연 돋보인다.마야의 곡중 진달래꽃과 쿨하게,아래로를 좋아한다.진달래꽃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듯 하다.여름을 달구었던 곡이였기에..예를 들어 전국 노래자랑에서 지금은 장윤정의 어머나를 젊은 사람들이 많이 부르듯 1년전쯤엔 마야의 진달래꽃이 단골 메뉴였다..그만큼 이곡은 누구나 알고있는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을 재구성한 노래고..마야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음악이다..이 노래는 영어 완전 정복에서 끝부분에서도 나온다.그 후 보디가드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마야는 쿨하게 라는 노래를 선보인다.말그대로 쿨한 노래였다..아래로 역시 그런 맥락이다..그 가사를 들으며 복싱같은걸 해야 할듯 힘이 넘쳐나는 곡이다..마야는 이종격투기도 할 정도로 노래뿐 아니라 운동에서도 별난 매력을 느끼는듯 하다..그녀가 이러다 노래 안하고 운동만 할까 걱정된다.

미나..그녀에겐 섹시 가수라는 명칭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2002월드컵에서 복장으로 세간의 이면을 집중시킨후 가수 데뷔..몸매를 드러내는 의상으로 매양 무대를 오르내리며 붙은 호칭인것이다.미나하면 히트곡이 바로 처음 발표한 전화받어 이다..사실 노래 자체는 별 매력이 없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섹시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곡이다..그리고 2집.(사실 2집까지 나올줄은 몰랐다.).돌아라는 곡으로 1집과 별로 차별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났다..이제 아주 이미지를 굳히려는 건지 방송에서 몸매 드러내기를 밥먹듯 한다.그런 그녀에게도 고충이겠지..그녀도 노력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은 들다가도 그녀의 인기가 사라지는건 새벽에 내린 안개의 이슬처럼 금방 사라질듯 하다..

밀크..밀크하면 이어 떠오르는 그룹이 슈가이다..바로 달콤한 음악을 선사할것 같은 그룹들일것 같기 때문이다.밀크는 그 이름처럼 달콤하고 우윳빛깔같은 곡들을 내놓았다..컴투미와 크리스탈(영어쓰기 귀찮다..)..컴투미는 가사처럼 포근하고 부드러운 곡이다..소녀풍이다..이런 표현도 어울리는..크리스탈은 컴투미완 달리 부드러움보단 충고 비슷한 다짐 분위기의 곡이다..기계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이다..밀크가 해체했는지 요즘 안 나오고 있는데.이제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작위로 정해서 한번 가수 분석을 해보는 페이퍼를 마련해 보았다..내 마음이 가는대로 한번 써보아야 겠다..

먼저.강성...강성은 야인과 사랑해 라는 곡이 좋다..야인은 말그대로 야인시대 주제곡이다..이 곡을 들으면 야인시대 장면들이 떠오르고..왠지 남성의 의지..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사랑해는 강성곡중 가장 좋은곡이다..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영화 나비의 장면이 삽입되어 있었다..사랑해라는 곡은 왠지 애절한..애틋한 슬픔을 잘 담고 있는 곡이다..그래서 부를때도 그 분위기에 젖게 된다..내가 종종 부르는 곡중 하나다..

강타..그는 이미 HOT시절..내 추측엔 가장 인기있었던 잘 생긴 멤버중 하나였다..캔디라는 노래부를때도 난 강타 부분을 가장 좋아했던것 같다.강타도 솔로로 나와 이제 2집까지 낸 가수다..강타곡중 스물셋과 프로포즈라는 곡을 좋아한다.강타의 첫타이틀곡은 북극성이지만 이곡은 왠지 착착 붙는 매력이 없어 많이 들을수 없기에 제외했다..스물셋은 북극성후에 나온 곡이다.강타의 나이기도 한 스물셋.이 노래를 들으며 스물셋의 의지..스물셋에 돌아본 자신의 느낌을 느낄수 있었다.빠른 비트에 강타의 음색이 잘 매치된 곡인것 같다..프로포즈는 2집에 발표한 곡이다..이곡은 주로 청혼가에 어울리는 곡중 하나다..난 청혼곡하면 떠오르는 음악들이 있다.박진영의 청혼가..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이소라의 청혼..그리고 강타의 프로포즈..사실 결혼식장에서 부르기엔 유리상자의 신부에게 만한 노래가 없다..물론 나만의 생각이고..강타의 프로포즈는 왠지 사랑느낌이 잘 묻어난 곡이다..너없이 옷도 난 잘 고르지 못하잖아..방도 항상 지저분할것 같아..그렇다..이렇게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느낌을 잘 전해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거미..왠지 거미 하면 혐오적이고 공포적인 느낌이 드는 곤충이라..거부감이 들지만 거미의 노래는 전혀 거부감이 없다..한 허스키하는 목소리의 거미.거미곡중 그대 돌아오면과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2집활동 타이틀곡 기억상실등을 좋아한다..그대 돌아오면도 좋았지만 난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가 더 좋았다..친구라도 되어 그의 곁에 있고 싶은..그만큼 그 남자를 사랑하는..미련해 보이기도 바보같은 모습 같기도 하지만 사랑을 누가 고상하게 하는가..사랑엔 이런 아픔도 수없이 많기에..그 상황이 또 애절한 거미의 음색이 잘 전해진 곡이었다.거미는 라이브를 잘해 휘성의 스승이다..뭐다 해서 말이 많았다..이번에 발표한 기억 상실이란 곡도 거미의 탁월한 음악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곡이다..거미하니까 한 사건이 생각난다..김흥국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거미곡을 소개했을때였다..멘트를 이렇게 했댄다..친구의 거미라도 될걸 그랬어..헉..놀라움은 그렇다치고 웃음부터 나게 만드는 김흥국의 말실수..앞으로 자주 실수해줘라..좀 웃게..

거북이..이름부터 친근하게 느껴지는 거북이..그들의 곡중 사계와 come on이 좋다..사계는 내가 초등학교 음악시절에 선생님에게 배웠던 노래 아닌가..그 사계분위기를 가요풍으로 바꾼 사계는 실로 시도부터가 좋았다.랩도 들어간 사계의 분위기.독특하지 않은가..그리고 2집엔 컴온 이란 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이 노래를 들으면 절로 그 흥겨움에 전염된다..다 필요없어.다 느낌이야..편하고 통하면 끝이야.그렇다..느낌..왈가왈부 할것 없이 사랑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낌이 전해지고 내가 듣기 좋은 곡은 남들도 듣기 좋은게 정설이지..거북이는 2집에서 멤버 하나를 바꿨다.여자 보컬을 바꿨는데 물론 외모로 보면 1집때 여자 보컬이 낫지만 시원하게 내지르는 음색은 2집 보컬이 더 나은듯 하다..거북이의 행보도 지켜보아야지..

김범수..하면 난 라이브 가수라는 호칭을 꼭 붙인다..그만큼 라이브를 잘하고 음악실력으로 승부하기 때문이다.김범수의 노래를 자꾸 듣게 되는건 그가 그만큼 노력했다는 증거이다.하루와 보고싶다,슬픔 한가운데 라는 노래를 좋아한다.하루는 슬픔이 담긴,, 그러기에 눈물이 담긴 음악이다.그래서 이곡은 들어도 들어도 그 슬픔의 늪에서 헤어나올수 없다.남자들도 이 곡을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는것 같다.보고 싶다는 알다시피 김범수의 대표곡이다.난 특히 천국의 계단을 보고서 이 보고 싶다를 정말 좋아하게 되어버렸다.그 이전엔 그냥 지나쳤지만 드라마에서 하도 많이 접한 음악이었고..들을때 마다 자꾸 찾게 되는 보고 싶다의 말보단 듣고 싶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마력적인 곡이다.슬픔 한가운데는 김범수의 3집곡중 타이틀곡도 아니고 후속곡도 아니다..하지만 난 이 곡을 자주 찾는다..김범수는 슬픔을 내는 목소리를 잘낸다..이곡은 슬픔이라는 느낌을 감각적으로 바꾼 진중한 곡이다..김범수의 음악세계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고 그러기에 앞으로의 음악이 기대되는 가수이다.김범수 화이팅~!

김현정..여성솔로 가수중 가장 음악세계가 뚜렷한 그녀다..음반도 꽤 냈고 많은 히트곡들도 남겼다..난 김현정하면 파워풀한 목소리의 롱다리 가수보단..음악으로 먼저 채워주는 솔로 여가수의 자존심이라고 말하고 싶다.김현정은 1집부터 독특했다..리드미컬적인 음악의 그녀와의 이별은 그녀의 힘찬 행보를 보여준 강렬한 곡이었다.혼자한 사랑또한 가슴아픈 짝사랑을 담은 노래로써,,음이 슬픈듯 밝은듯하면서도 가사를 잘 전달한 곡이다.2집엔 되돌아온 이별으로..또 한번 이별노래를 선사했다.뮤직비디오 또한 인상적이었고..음악도 붕붕 뜨는 음이 좋았다..떠난너는 보사노바풍의 이국적인 음과 현대가락이 어울린 매력적인 곡이었다.이때부터 김현정에겐 소품이 쓰였다..떠난너에선 빨간천으로 안무를 주도했었다..놔는 딱딱 끊어진 강렬한 비트의 곡이었다..여기서도 안무할땐 천같은 것으로 사슬에 감긴듯한 안무를 표현하며 무대를 주도했다..특히나 여군인같은 복장이 인상적이었다..단칼은 그녀의 5집 타이틀곡이다.내가 김현정곡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그녀의 뮤직비디오 또한 인상적이었다.슬픈 음과 밝은 전주가 인상적었다..6집에선 끝이라면...이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꼭 무슨 라면 이름같다..예를 들어 바다가 육지라면 같은..그녀는 이번 7집에선 B형 혈액형을 나름분석한 B형 남자로 돌아왔다..실제로 B형 남자에 대한 여성들의 속내도 알만한 거지만 어쩌다 이렇게 노래,,또 영화로도 나온댄다..피탓인지..성격탓인지 모르겠어도 착하면 혈액형이 뭔 상관이겠는가.나도 똑바로 처신해야지..

김형중..그는 목소리가 참 좋다..내가 라디오를 종종 들어서 김형중이 라디오DJ할때 목소리를 들어봤는데 정말 목소리만 들으면 꽃미남이 따로없다.김형중은 각종 cf에서 음악이 많이 쓰인다..그만큼 음악이 매력적이기에 가능한것이다.김형중 노래중 그랬나봐와 그녀가 웃잖아를 좋아하는데,,그랬나봐는 김형중이라는 이름을 알린 곡이다..난 그랬나봐라는 곡을 영화 클래식 영상이 담긴 뮤직비디오에서 뉴논스톱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일때 접했는데..음악이 상당히 좋았다..사랑이 시작될때의 느낌..그 사람이 진종일 생각나고 그 사람 땜에 아무일도 할수가 없는..그리고 2집에선 그녀가 웃잖아라는 곡으로 또 한번 인기몰이를 했다.김형중은 사랑의 느낌을 잘 전달하는 가수임에 틀림없다..그의 노래를 듣다 보면 사랑이 하고 싶어지고 나도 모르게 사랑의 설렘이 간접적으로 느껴지는걸 보면 말이다..김형중이 만원의 행복 할때도 보았는데..그런대로 유머있는 그였다.3집으로 얼른 돌아오기를..

김윤아..그녀의 2집은 1집보다 더욱 사랑받았다..자우림의 보컬로 매양 자우림의 음악을 뜨게 했던 그녀의 솔로 활동으로의 발디딤..1집은 담이라는 곡과 봄날은 간다가 들을만 하다..남들이 극찬하는 담은 난 그다지 썩 와닿지는 않지만 들어본 사람의 추천으로 계속 듣게 되다 보니 이제는 좀 나아졌다.2집은 그녀의 음악세계 발전을 보여준다.특히나 가슴을 울리는 야상곡..클래식을 떠오르게 하는 제목이다..참 특이하면서도 매력있는 곡이었다..비가 내릴때 들으면 특히나 좋은..야상곡..가끔 이곡을 들으며 사랑이란 부질없고 실낱같음에도 우리는 사랑없이 또 어떻게 살까?하는 생각도 든다.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땡긴다면 자우림의 음악을 들으면 된다..그녀가 책도 내었다는데 조만간 인간 김윤아의 매력도 느낄 시간을 가져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가끔 거울을 보는게 무서울 때가 있다. 나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들여다본다는 것은, 숨기고 싶은 내면의 악한 나를 발견하는 것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한참 사람들의 이야기에 동참하여 웃고 즐기다가도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나의 옆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있으면, 내 표정은 열에 다섯은 전혀 즐겁지 않은 표정이기 때문이다. 그 숨어있는 악한 표정은, 사람들 이야기에 동의하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타인과 어울리기 위한 억지 웃음일때도 있다. 그럴때 내 얼굴은 참 밉다. 그래서 나는 기분이 좋을 때나 화장할 때 외에는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내면의 나와 맞닥뜨린다는 것은, 썩 유쾌한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이 책은 너무도 날카로운 칼로 내면의 나를 끄집어내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이것봐, 너는 착한척하면서 살고 있지만 착각하지마. 너도 니가 욕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어. 너도 잔인하고 냉담한 한 명의 인간일 뿐이야. 너를 똑바로 봐"라고 누군가 속삭이고 있는듯한 느낌. 너무나 잔인하고 잔혹하지만 예리한 지적.

그래서 만화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전혀 만화스럽지 않다. 10여년 전의 명랑만화였던 둘리는 결코 명랑하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손가락이 잘린 노동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둘리의 주변에는 그 옛날 즐거웠던 친구들의 모습도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둘리의 아픔을 함께 안아줄 친구가 없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나 둘리를 사랑했던 우리 사회는 냉담하게 변하여 둘리를 쓰다듬어줄 수가 없어졌다. 최규이 둘리에게 바치는 슬픈 존경은, 너무나 냉혹한 현실이었던 것이다.

언제나 가벼운 만화책을 읽고 깔깔거리며 시간을 때우던 나였지만 가끔은 이런 골치아픈 만화를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단지 '가끔'일 뿐이다. 역시 만화는 깔깔거리며 볼 수 있는 유쾌한 것이 좋다. 이렇게 심오한 주제를 가진 만화는 전혀 만화스럽지 않을 뿐더러 왠만한 책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자주 볼래야 볼 수 조차 없다. 그리고 내 기억 속의 둘리는 여전히 '호이호이' 귀여운 웃음을 짓고 있는 명랑만화 속의 둘리였으면 좋겠다. 둘리의 슬픈 현실은 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cool’의 정의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함과 자기 조절능력 잃지 않기’ ‘너무 열렬하거나 친근한 모습 보이지 않기’ ‘감정의 기복 절제하기’다. 만약 거리에서 “쿨하다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좋다, 멋있다, 세련됐다, 유행에 맞는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쿨’이란 간단한 형용사에는, 냉정한·서늘한·뻔뻔한·침착한·훌륭한·가벼운, 그러나 천박하지 않은·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수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열정과 감각을 필요한 순간에 발휘할 수 있는 신비스러운 자기 포장술’이라는 세련된 정의도 있다(문학평론가 백지연). - 야후 검색창에서 찾는 '쿨하다'는 단어의 뜻이다.

그렇다. 요즘은 온통 쿨한 세상이다. 사랑도 쿨하게, 이별도 쿨하게, 우정도 쿨하게, 뭐든지 쿨한걸 좋아하는 세상이다. 덕분에 나는, 여전히 아날로그적으로 살고 있는 나는, '쿨하다'는 소리를 그다지 자주 들을 일이 없다. 짝사랑을 한 번 시작하면 몇년을 가기도 하고, 친구도 오래된 친구만 좋아하고, 헤어지고 나면 내도록 가슴 아파하며 울기도 하는 나는, 전혀 쿨하지 않다. 그래서 가끔 쿨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냥 이런 내가 좋다. '쿨하다'는 단어 하나로 포장하기에는 내 안에 너무나 많은 감정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멋있어보이기 위해 '쿨한척' 하기 보다, 내 감정들에 충실하며 살고 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쿨'한 여자들이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섹스산업에 돌진하고 스스로 납치극을 벌이는 여고생이나 잠자리를 함께 해오던 직장 상사를 죽이는 커리어우먼이나 고르고 고른 남자와 정사를 벌인 뒤 혈흔이 묻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는 대학생이나, 모두 같은 여자로 보인다. 그녀들은 스스로를 '쿨'하고 현명하며 현실적인 여자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들이 예전에 춘향이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던가. 남자와의 키스에서 모든것을 계산해서 행동하던 여자는 정작 중요한 순간이 오면 '나 이런거 싫어하잖아'를 말하며 차라리 오럴섹스를 선택한다. 그녀에게 남자는 신분상승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사랑이란 없다. 또, 한 여자는 남편을 셋이나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정작 자신은 <순수>하다는걸 강조하려는듯 "밤늦게 현관 문을 여자 혼자 따는 일은 위험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들의 죽음과 그녀 간에 아무런 상관관계없이, 그녀를 그저 '팔자 드센 여자'라고 생각할 독자는 별로 없을 듯 하다.그리고 그녀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남자를 이용하려 든다. 출세의 발판으로 삼거나 경제적 밑천으로 없애버리거나, 이도저도 안될 경우 가차없이 버린다. 남자를 버리지만, 결국 남자로부터 버림받는 그녀들은 도대체 어디가 '쿨'하다는거냐?

몇번이나 망설이다 잡은 책이다. 혹평도 많이 보았고, 호평도 많이 보았다. '쿨'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켜 새로운 글을 쓰고 싶어했던 것 같지만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평이하고, 때론 진부하기도 하다. 이야기가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빤한 이야기들을 빤하지 않게 하려다보니, 약간 거북스럽게 느껴졌단 이야기다. 그리고 내가 그다지 현실적이거나 '쿨'하게 살지 못하는 관계로, 와닿지 못하는 이야기들이다.

나는 그냥 이렇게 살란다. 쿨하지 못하게, 여전히 질척거리며, 사랑을 믿으며, 전혀 쿨하지 않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기분좋에 술을 드신 아버지로부터 언제나 만화책 빌려오라는 주문을 받았다는 한 아이는, 늦은 저녁 닫힌 만화방 문을 두드렸다 한다. 반쯤 잠이 든 주인이 "또 너냐?"는 졸리운 눈빛을 보내면 그저 만화를 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만화책을 뒤적이다, 끝내 만화책을 빌려오라는 아버지의 주문 따위는 잊어버리고 만화책에 몰두하곤 했단다. 그렇게 만화책에 묻혀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소년이 쓴 이야기 , <만화당 인생> 만화책이라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는 내가 이 책을 왜 이렇게 늦게 접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도 만화책이라 하면 헤벌레하고 입을 벌리고 손가락에 침 발라가며, 꽤나 넘겨봤었다. 내가 만화책을 보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인데 이상하게도 엄마는 내가 만화책 빌려보는 것에 아무런 딴지도 걸지 않으셨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어려운 것은 "엄마, 나 만화방에 가게 돈 좀 줘!"하면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돈을 주셨다는데 있다. 물론 덕분에 나는 어린 나이에 새로운 세계에 접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인생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니 엄마에게 감사드려야겠지??

그 옛날 내가 만화방에서 주로 보았던 만화책은 이미나의 순정만화였다. <인어 공주를 위하여> 와 <점프 트리 A+>로 이어지던 일련의 순정만화들을 좋아했었다. 주인공의 긴머리가 바람에 흩날리면 내 짧막한 단발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나도 얼른 머리를 길러야지.."했었고, 이슬비와 푸르매가 만나는 장면에서는 부러움과 함께 나도 몰래 낮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지금 다시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그 만화들이 그 시절에는 나의 유일한 기쁨이고 슬픔이었떤 때가 있었다.

그 뒤로 고등학교때는 조금 뜸했지만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다시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 다 큰 게 무슨 만화냐 하겠지만 대학교때 본격적으로 일본만화를 접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다시 만화 삼매경에 빠져들게 되었다. <바람의 검심>으로 시작하여 <무사시>에 이르는 무협 만화들도 좋았고 <마스터 키튼>이나 <몬스터>등의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에 미쳤었고 <미스테리 극장 에지>나 <소년 탐정 김전일> 때문에 학교 앞의 만화방을 밥먹듯이 드나들었었다. 그리고 야오이 물을 유난히 좋아하던 친구 덕분에 일본에서 나온 야사시한 학원물이나(이름만 학원물이지 그건 정말 변태만화였다) 빨간 책도 많이 봤었다. 그리고 후에는 천계영이나 박소희, 김나경 등을 알게 되면서 우리나라 만화(특히 코믹스)도 즐겨 봤었다.

그러던 내가 요즘은 만화와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다. 고백하자면 지난 일년간 나는 만화책이라고는 <20세기 소년> 만 찾아서 보고 있다. 생활에 바쁜 탓도 있겠지만 이제는 만화가 내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정만화를 보면서 가슴 설레어하기엔 나는 너무 자라버렸고, 재미있는 일본 만화를 찾아보기에는 내가 너무 귀차니즘에 빠진 탓도 있겠다. 하지만 <만화당 인생>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만화를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되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작가가 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만화를 보지 못했다. 이우일의 만화와 <기생수> <마스터 키튼>이나 겨우 보았을까.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재미있기도 했지만, 솔직히 조금 어렵기도 했다. 작가가 읽은 만화에 대한 평론만 보아서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작가가 침 묻혀가며 보았다는 그 만화책들을 꼭 찾아읽겠다고 다짐했다. 만화책을 읽는데 무슨 '다짐'까지야 하겠지만, 요즘 만화와 멀어진 생활을 너무 오래한 탓에 다짐이 필요하다.

다시 만화책 때문에 울고 웃던 지난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