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그는 가라앉는 목소리가 인상적인 가수다..그래서 그의 음악을 자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한음이 내려간다.김동률이 솔로 하기전 듀엣에서부터 김동률이란 가수를 알았다.이소은과 김동률의 기적.김동률과 이적 즉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그 두음악으로 인해 이 목소리를 접했다.김동률은 참 듀엣을 잘 소화해내는 가수인것 같다..이 두곡씩이나 내 기억에 있는걸 보면..김동률은 3집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와 4집 이제서야 라는 노래가 좋다.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우리 수학 교생이 왔을때였다.애들의 장난 받아주고 수학 시간을 그나마 유쾌하게 만들어줬던 그 교생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좋아했다..얼굴도 이쁘고 키도 우리보다 작아서 왠지 모르게 선생이란 느낌보다 옆집 누나같은 느낌마저 들어서 나중에 교생실습이 끝날때 모두 아쉬워했다.난 그녀가 나눠준 유인물중에 광수생각이 들어있어서 그 책을 빌려 읽을 정도로 좋아했다.그런 그녀가 떠날때 애들의 성화에 못 이겨 부른 노래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였다..여자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그 가라앉은 목소리..그녀는 도중 가사를 보느라 노래의 흐름이 약간 깨졌지만 그 노래를 부르고 난후 창피한지 얼굴을 가렸다..우리는 그녀에게 박수를 쳐줬고 그녀는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그녀가 눈물을 흘렸던건 우리 반 전체가 각자 한마디를 쓴 팜플렛을 받고서 였을것이다..가끔 그 교생 선생님이 생각난다..이 노래를 들을때도..이제서야는 우리 누나가 좋아하는 곡이다..우리 누나는 카니발곡중 거위의 꿈이라는 곡도 또한 좋아한다.내가 김동률을 좋아하는건 그 곡으로 인해 교생선생이 떠오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김종국..요즘 힘종국이라 불리는 그를 볼때면 근육맨이란 칭호에 알맞게 몸집이 크다.당연하지 게임에서 이지현의 질문..너 약먹고 근육키웠지?에 쓰러졌던..김종국은 이번에 낸게 1집인줄 알았더니 2집이었다.타이틀곡인 Feeling과 한 남자가 좋다..필링은 말그대로..사랑은 느낌이라는 거에 대한 노래다..펑키뮤직이 인상적인 곡이었다..이어 발표한 한남자도 가을분위기가 나는 곡이었다.발라드곡..맞다 김종국은 발라드가 어울리는 가수였던 것이다.터보 시절부터..회상..보이지 않니.나의 뒤에 숨어서..했던 노래.한 남자는 말 그대로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 강직한 남자에 대한 노래다..한 남자가 있어..널 너무 사랑한..바람둥이들이 들으면 코웃음칠 일이다.김종국은 눈은 작지만 목소리 만큼은 여성적인 가성이 잘 올라가는 가수다.그가 노래하는 한남자라면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고픈 한남자이고 싶다..으 닭살..
렉시..렉시는 떠오르는 여가수다.렉시는 세가지 노래로 사람들을 휘어잡았다..첫번째곡 애송이..그녀의 도발적이고 거침없는 남자 깍아내리기..그 노래는 파격적인 가사로 이미 주목받았던 곡이었다..애송이..싸이의 거침없는 가사가 여기에 담겨진 것이다.최대한 욕으로 안보이게..애송이로..그러나 심각하게 보지 않고 듣는다면 유쾌한 남성편력기 정도로 생각하며 들을수도 있다..그녀가 주목받은건 바로 이 거침없는 나아감의 노래를 그녀만의 무대 매너와 함께 선보였기 때문일것이다.싸이가 직접 랩까지 담아주며 이 노래는 그녀에게 1위의 영예를 안겨주었다.후속또한 잘골랐다.Let me dance 이 곡은 그녀 목소리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수 있고 렉시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수 있는 노래다.난 애송이보다 이 렛미 댄스라는 노래를 더욱 좋아한다.원타임의 한 가수와 주고받는 랩하며 그녀의 간드러짐이 이 노래에 녹아있기 때문이다.그녀는 섹시가수라는 타이틀을 자신도 모르게 내걸며 girls를 불렀다.언제부터 렉시가 섹시가수 반열에 올랐는지 모르겠어도 더욱 나은 2집을 들고 오기를 바란다..
리치..이글파이브의 막내였던..오징어 외계인의 작사 작곡을 했던 그가..리치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선보였다.이글파이브의 실패를 교훈으로 그는 음악적으로 성숙해져 돌아왔던 것이다.1집 사랑해 이말밖엔 은 세련된 음악분위기가 돋보이고 우울한 분위기에서 밝은 분위기로 전환시키는 템포가 인상적인 음악이다.이 노래는 가끔 들어봐도 언제나 분위기가 새록한 산뜻한 곡이다.집으로 가는길은 2집의 명곡이다.집으로 가는길 또한 괜찮은 음악이었다.슬픔이 느껴지는 음악..영화 집으로 가는길이 보고 싶어진다..
마야..마야하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라는게 먼저 떠오른다.그만큼 진달래꽃에서의 가성은 정말 뛰어난 것이었다.락커라는게 그렇다.시원하게 소리를 내지르는것..여성으로서는 드문 이 락커의 계열에서 단연 돋보인다.마야의 곡중 진달래꽃과 쿨하게,아래로를 좋아한다.진달래꽃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듯 하다.여름을 달구었던 곡이였기에..예를 들어 전국 노래자랑에서 지금은 장윤정의 어머나를 젊은 사람들이 많이 부르듯 1년전쯤엔 마야의 진달래꽃이 단골 메뉴였다..그만큼 이곡은 누구나 알고있는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을 재구성한 노래고..마야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음악이다..이 노래는 영어 완전 정복에서 끝부분에서도 나온다.그 후 보디가드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마야는 쿨하게 라는 노래를 선보인다.말그대로 쿨한 노래였다..아래로 역시 그런 맥락이다..그 가사를 들으며 복싱같은걸 해야 할듯 힘이 넘쳐나는 곡이다..마야는 이종격투기도 할 정도로 노래뿐 아니라 운동에서도 별난 매력을 느끼는듯 하다..그녀가 이러다 노래 안하고 운동만 할까 걱정된다.
미나..그녀에겐 섹시 가수라는 명칭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2002월드컵에서 복장으로 세간의 이면을 집중시킨후 가수 데뷔..몸매를 드러내는 의상으로 매양 무대를 오르내리며 붙은 호칭인것이다.미나하면 히트곡이 바로 처음 발표한 전화받어 이다..사실 노래 자체는 별 매력이 없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섹시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곡이다..그리고 2집.(사실 2집까지 나올줄은 몰랐다.).돌아라는 곡으로 1집과 별로 차별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났다..이제 아주 이미지를 굳히려는 건지 방송에서 몸매 드러내기를 밥먹듯 한다.그런 그녀에게도 고충이겠지..그녀도 노력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은 들다가도 그녀의 인기가 사라지는건 새벽에 내린 안개의 이슬처럼 금방 사라질듯 하다..
밀크..밀크하면 이어 떠오르는 그룹이 슈가이다..바로 달콤한 음악을 선사할것 같은 그룹들일것 같기 때문이다.밀크는 그 이름처럼 달콤하고 우윳빛깔같은 곡들을 내놓았다..컴투미와 크리스탈(영어쓰기 귀찮다..)..컴투미는 가사처럼 포근하고 부드러운 곡이다..소녀풍이다..이런 표현도 어울리는..크리스탈은 컴투미완 달리 부드러움보단 충고 비슷한 다짐 분위기의 곡이다..기계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이다..밀크가 해체했는지 요즘 안 나오고 있는데.이제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