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tnr830 > 타인에게 말걸기
몇달 전에 읽다가 바빠서 책을 다 읽기 전에
책방에 갖다줬다
이틀전에 다시 빌려서 이어서 읽기 시작해서
지금 다 읽었다
은희경이란 작가의 글은 새로운 시각에서
삶을 생각할 수있게 해주어서 좋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그 어떤 삶과도 공통점이 없는 사람이야.
이제 난 낯선 세계로 가서 낯선 사람으로 살아 갈거야. 행복? 그거야
알 수 없지.어쨌든 다른인간이 되어 본다는 것으로 만족해. 지금보다
훨씬 나쁘더라도 지금 보다는 나은 거야." -그녀의 세번째 남자
난 이글의 그녀처럼 지금보다 훨씬 나쁘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거라는
말에 대해 생각했다 다시 이 책을 빌리게 된것도 그말 때문이었다
처음엔 이해안가던 그 말이 점차 이해가 가고 공감하는 나를 본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나 미련도 있다 은희경님의
소설은 읽다보면 이와 같은 말로 나를 알게된다 생각지 못하는 내 안의
생각들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현실을 보게된다
벗어나고 싶다 그게 지금 상황 보다 훨씬 나쁘더라도 지금 이대로 보다는
정말 나을거 같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나는
용감하지 못하다 어렸을 때 어린 마음에 가출을 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오면....... 나를 제대로 책임 질 수 없다 아직 미성년 자라서
하지만 커서도 난 일상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눈 앞에 현실에
답답해만 할뿐 그걸 떨치고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한다
휴~이야기가 너무 딴 곳으로 빠졌네.......하지만 서른이 되면
그때까지 결혼이란걸 안했다면 직장 그만두고 벌어놓은 돈으로
한달동안 여행 다녀보고 싶다 동행이 있어도 좋고 혼자여도 좋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좋겠지^^* 아직 어리긴 한거 같다
그런 꿈을 가질 수 있어서 조금은 행복하다ㅎㅎㅎ
또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
"사람의 꾸미지 않은 본래면목이 어떤 모습인 줄 알아요?"
"본래면목이요?"
"그런 가르침이 있어요. 모든 인연을 쉬고 한 생각도 하지 말라,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바로 그러한 때에 자신이
갖춘 모습이 보이는 거예요."
내 본래면목에 대해 궁금해 졌다. 가끔 멍해지기도 하고
공상도 많이 하지만 이건 좀 어려울 거 같다.....
나를 안다는게 조금은 무섭고 두려운 일이될 수도 있을까
난 그런거 같다 좀 소심한 편이어서..........
난 이 단편소설이 제일 인상 깊었다 마지막 문구도 기억하고 쓰고 싶다
머리 위에 늘 5킬로미터나 되는 구름이 싸여 있어 보지 못했던 것일까.
타인 속의 허상을.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했었지.'
그녀는 가볍게 웃었다.
'그것이 사랑의 본색일 뿐인데.'
내 사랑관은 정말 대조적인 두가지를 가지고 있다
이 글에서 쓰인데로 그다지 믿지않는다 영원이라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도.....많은 상처를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대를 말자는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정말 순수한 사랑을 좋아한다
단 한사람만을 사랑 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만화처럼 아름답고 가슴 아프고 그러나
결국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해 진다는 순수한 믿음이 있다
아니면 계속 영원히 불행하다거나.....
다른 단편 소설들도 다 재밌다
특별하고 위대한 연인은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결국엔
상대방의 생각을 자기가 생각한데로 믿고 헤어지게 되는 내용인데
남을 이해하고 사랑 한다는 건 내 입장에서 상대방을 보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사람을 보는 건데란 생각을 다시 하게됐다
정말 좋아하는 두 사람이 이렇게 헤어질 수 있다는게 현실이란
생각도 든다 요즘은 내가 너무 힘들어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릴 여유가
없을 때도 많으니까.....
연미와 유미라는 소설은 언니와 동생의 얘기인데 언니의 삶은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 있지 않고 그냥 보통 사람처럼 하고사는
말그대로 살아서 살아가는 인생인데 비해 동생은 자기 의사가 분명하고
하기싫은 일이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은 안하고 사는 사람이다
이 글에서 말한 것처럼 언니는 연미이고 나는 유미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국 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언니의 삶을 내가
뭐랄 수도 없고 또 내 삶이 잘못된 것도 아닌 것이다
이 책에는 그 밖에도 다른 단편소설들이 더 있다
만화책이나 환타지 소설을 읽다가 이런 소설을 읽으면
새롭다 또 내 성격 대로 쓸대없는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있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