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emuko > 간만에 도서관에 가다
원래는 공부를 해볼 심산으로 갔으나 늦어 자리도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책만 구경하고 읽다가 왔다.^^
첨 읽는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하루키 씨들과 비견할 만큼 유명한 작가란 건 알았으나 나의 일본소설에 대한 왕성한 식욕에도 불구하고 늘 선택되지 못했던 작가...
오늘 이 책을 읽고 보니 왜 그랬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재미가 없는건 아니나 뭔가 조금씩 나랑은 엇갈려서 동문서답하는 느낌이다.
예전에 인터넷에 무료로 연재되던 걸 절반정도 봤으나 사기는 뭣해서 안보고 있던 책.
'한 사람의 주인공을 따라 가는 소설을 기대한 당신이라면 분명히 실망할 것이다'라는 작가 후기의 첫 머리와....
'이곳 저곳에 이 글들을 보냈으나 성격이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여러번 거절당했다. 이런 식으로 거절당한 글들만으로도 책 한권이 된다'는 마지막 문장으로....
내 마음도 대변할 수 있을 듯. 배수아 다시는 안 읽을란다.
'플라이 대디 플라이'와 이 책 중 뭘 빌릴까 한참을 고심하다 이걸로 낙찰.
저녁에 군 고구마를 먹으며 잽싸게 다 읽어버렸다. '요시다 슈이치' 첨 들어보는 작가다. 이런저런 상도 많이 받았다 하나 그건 잘 모르겠고....
여튼 재밌고 쉽게 잘 읽히는 책이다. 한없이 가볍기만 한 내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나 요시다 씨의 문장이 편안하게 읽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외 빌린 책
학교 도서관과는 달리 이 곳은 한번에 3권씩만 대출이 가능하다. 어차피 왕창 빌려와도 빨리 읽지도 못할거면서 괜히 욕심만 많아서 이걸 빌리나 저걸 빌리나 한참을 고민했다.
게다가 개관한지 1달 밖에 안 된 곳이라 다들 새 책이다. 내가 오늘 읽고 빌린 것들도 대부분이 빳빳한 새 것들이라 어찌나 기쁘던지.....
헌데 신간은 아직 없는게 많고, 빌리려고 맘 먹고 갔던 책들은 찾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책 정리하는 체계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