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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5월 신간 추천페이퍼를 어색하게 써보면서 '나를 위한 한 달'을 만들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어느 덧 '나를 위한 한 달'은 지나가고 6월이 다가오고 있네요.
6월은 5월보다 더 푸릇하고 그 내음까지 전해져오는 달이라 생각만 해도 녹색이 떠오릅니다.
푸릇함과 더불어 나는 풀내음들은 어쩐지 기분좋게 만들고 활기차게 만들지요.
화창하고 쨍쨍한 6월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준비를 아직 하시지 않았다면 준비와 더불어 함께 읽을 책도 몇 가지 추천해 드릴게요 :)
첫 번째, 적당한 바람과 햇빛은 문학여행하기 좋은 달입니다.
[낯선 익숙함을 찾아서 :김명희/나라말]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기전 좋은 날씨에 취해 짧은 여행을 많이들 다녀오시는 달이 6월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계곡과 좋은 바다도 좋지만, 문학기행은 어떨까요?
이 책은 국어교사로 재임하고 계시는 김명희 선생님의 문학여행기입니다. 우리 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22명의 생가지와 문학관 그리고 문학적 배경이 된 곳을 둘러보는 여행이죠. 다소 소박하고 조용한 여행이 될테지만 평소 존경하던 혹은 좋아하던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을 여행하고 둘러보고 온다면 그 보다 좋은 시간이 없을 것 같네요.
두 번째, 수다한번 떨어보실래요?
[소설과 수다 떨기 :오혜진/교평(사람과 이야기들)]
<소설과 수다 떨기>는 책 표지도 오묘하니 이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달 '득템'한 책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독서에세이 입니다. 다양한 독서작품에 대한 생각을 들으면서 내 생각과 어떻게 다른지 또 내가 몰랐던 작품에 대해서 저자 오혜진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작품이랍니다. 총 7부로 나누어서 각 주제마다 5~6작품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익숙한 책 제목도 있고 조금 낯설은 책 제목도 있네요. 이 책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저자 오혜진의 느낌을 듣고 싶네요.
아!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책에 대해 평론을 한 것이 아니라 생각을 담은 글이니 너무 어렵지도 않고 부담되지도 않을 거예요.
세 번째, 묘하고 유쾌한 생각의 집
[랄랄라 하우스 :김영하/마음의 산책]
제목만으로도 신나죠? 6월과 잘 어울리는 책이 나타났어요~
이미 2005년에 출간되어서 많은 사랑을 받아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타난 책이예요. 더 재미있고 더 흥미로워졌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책이랍니다. 세월이 흘러서 출간한 만큼 김영하 작가에게도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그러한 일상도 담았다고 하니 몰래 훔처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작가가 전해주는 엉뚱발랄한 일상생활들은 '랄랄라'라는 콧노래를 절로 나게 해줄 것 같고 또 우울한 날에는 다정스럽지는 않지만 방방 뛰는 분위기속에 위로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기발하고 따뜻한 작가 김영하와 일반인 김영하의 삶 그리고 고양이 방울이, 깐돌이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아! 슬픈소식은 방울이가 2011년 하늘나라로 갔다네요.
네 번째, 유준상의 유쾌하고 엉뚱한 일상 모음
[행복의 발명 :유준상/열림원]
요즘 이 남자 대세이지요? 이 남자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죠. K방송국 주말 드라마로 하는 멋진 남편 '방귀남'은 여심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실제 유준상씨의 매력은'방귀남'못지 않기로 유명하죠. 그림도 잘 그리시는데다가 감수성도 풍부하시고 또 열정도 많으셔서 자신에게 주어진 뮤지컬, 드라마도 능숙하게 소화하시니까 말이예요. 한마디로 팔방미인을 이 남자를 두고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해요. 팔방미인 유준상씨의 일상을 모험할 수 있는 책이 '행복의 발명'이예요. 늘 에너지 넘치는 유준상씨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섯 번째, 꿈 그게 어디 쉬운가요?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전성철/IGM세계경영연구원]
초판 출간 2002년 이후로 새롭게 찾아왔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이들을 울리고 많은 이들에게 힘을 주었던 책이죠. 이 책을 마지막 추천도서로 꼽은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봄에는 준비를 하고 여름에는 이제 만개를 해야하잖아요. 뜨거운 여름만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각자가 되었으면 좋겠거든요.
저자 전성철은 누구보다도 힘들었지만 자신이 어떻게 극복하여 CEO가 되었는지 우리시대 멘토가 되었는지 인생이야기를 들려줄거예요. 꿈을 향한 길이 얼마나 멋진 지, 지금의 불안과 방황을 '자기다움'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통해 청춘들에게 많은 희망메시지를 전해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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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이 출간되어서 나름대로 베스트 5를 만드는데도 어렵네요.
모든 책들을 다 읽고 다 소화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6월도 책들과 함께 열정적인 한 달을 만들고 싶네요.
나를 위해서 유쾌하고 또 힘차게 만들어가는 시간들을 각자 알차게 꾸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