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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정신 놓는 날이 많네요. 정신차리고 해야할 일들이 참 많은데 말이죠.

모두들 더위 조심하고 파이팅합시다! :)

8월도 활기차게!

 

 

      첫 번째, 사랑 예술 그리고 인생

  [헤르만 헤세 세트 :헤르만 헤세/그책]

 

 헤르만 헤세.

무엇이 더 필요할까? 헤르만 헤세라는데.

헤세의 사랑과 예술과 인생을 묶어서 세트로 펴낸 이 책에는 헤세의 영혼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예술을 함께 바라보고, 뜨거운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생을 들을 수 있는 3박자가 고루 갖춘 이 책은 8월에 반드시 읽고 싶은 책 중 하나이다.

 

 

 

       번째,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김영사] 

 

 사실 경제도 정치도 모두 잘 모른다. 아마 사회적인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런 소리를 하면 뭇 질타를 받을 지도 모르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사회적인 문제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 영역이 작은 것을.

그런데도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이 궁금해진 것은 그의 사회적 견해라던가, 정치적 문제에 관한 시선들이 아닌 인간 안철수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핫 피플인 안철수. 그냥 단순히 그가 궁금해서 이 책이 궁금하다는 것은 조금 우스운 소리일까?

 

 

 

      세 번째,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의자놀이 :공지영/휴머니스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하나인 공지영 작가.

위에서 먼저 언급하였던 안철수 박사만큼이나 이 시대 핫 피플이 아닐까 한다. 사회의 시선과 부조리함에 솔직당당하게 맞서서 이야기하는 여작가. 작가라는 고상한 이미지보다는 무서운 여자라는 수식이 더 잘 어울리는 작가 공지영이 이번에는 소설이 아닌 철 르포르타주를 출간하게 되었다.

한 때 많이 이슈화 되었던 쌍용자동차 파업이야기에 대해 그녀가 팬을 잡고 풀어나가는 르포르타주에서 무엇을 듣고 볼 수 있을 지 벌써 부터 궁금해진다. 뜨거운 8월만큼이나 전투적이고 때로는 얼음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

 

 

 

 

      네 번째, cry cry cry

 [크라잉 룸 :박진진/공감의 기쁨]

 

 푸른 표지가 지글지글 아스팔트의 열들을 식혀 줄 것 만 같은 기분이라 훅 끌렸다. 그리고 크라잉 룸이라는 제목과 시원스런 책 속의 디자인들도 마음에 들었다. 이제 내용만 마음에 들면 되는데, 하는 찰나에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늘 그렇듯이 좋은 날이 있으면 나쁜 날도 있겠지만 불쾌지수가 치솟는 여름은 될 것도 안되고, 쉽게 지친다. 그 뿐이랴. 실타래 처럼 모든 일들이 꼬이기 시작하면 그 순간 부터는 내 기분은 엉망진창 저 바닥으로 꽂히기 일 쑤. 그럴 때 실 컷울라고. 그리고 거창하지 않고 소탈한 위로들은 힘이 되게 말 해줄 수 있는 책이라니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섯 번째, 엄마-딸-나의 이야기

  [엄마와 연애할 때 :임경선/마음산책]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소녀는 아가씨가 되고 그 아가씨는 사랑에 빠져 엄마가 되겠지만, 엄마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마음가짐을 필요로 한다.

수십 년을 같이 해왔던 내 자아보다는 내 새끼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내 새끼의 시간흐름에 따라 내 삶이 흐르기 때문이다. 엄마가 되면서 칼럼니스트 임경선이 아이를 길러보면서 느끼는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육아이야기. 육아너스레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인 만큼 어렵지 않게 그냥 부담없이 읽기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무더운 여름에 생각없이 그냥 줄줄 흘러내리면서 '그렇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이리라 생각한다.

 

 

 

*

어느 덧 시간은 흐르고 흘러 8월.

생각보다 더욱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다들 비슷비슷하겠죠?

모두들 무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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