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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의 물결 - 자원 한정 시대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노태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마지막에 서가에 꽂아놓으셨던 책 중에 에리히 폴라트 등이 쓴 <자원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국가 전략을 집중시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책이라고는 일절 읽지않는다는 현 대통령과는 정말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1990년대~2000년대 초반에 붐을 일으켰던 만화 <시마 과장> 시리즈의 가장 최근 전선은 바로 남미의 자원 전쟁을 그리고 있다는 데에서 현재 전세계 경제의 핵심 쟁점은 바로 기술이나 시장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자원의 문제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와 비앙카 노그래디<6의 물결>은 바로 이러한 차세대 경제의 가장 큰 쟁점인 자원한정 시대의 경제 발전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급격한 발전이 일어났던 지난 200년 동안 모두 5번의 큰 물결이 일어났다고 말하며, 1의 물결은 산업혁명, 2의 물결은 증기기관의 등장, 3의 물결은 전기, 4의 물결은 자동차와 석유화학, 5의 물결은 정보통신 기술이라고 구분해 정의합니다. 그리고 이제 인류는 정보통신 기술이 포화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로운 물결의 도래를 맞이할 때가 되었고, 그러한 6의 물결은 바로 자원 에너지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의 5차례의 물결들은 모두 석탄, 철강, 석유, 천연가스 등의 자원을 바탕으로 하여 성립된 산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의 생활과 산업은 자원의 소비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원에 의존하는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자원의 소비가 언제까지나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현재의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천연자원들은 짧게는 30년 내외, 길어야 100년 안팎의 극히 짧은 기간 동안만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한정된 자원들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은 바로 이러한 한정된 자원들을 대체할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거나 자원의 효용성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제6의 물결의 핵심인 것입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제6의 물결, , 한정된 자원의 시대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5가지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85% 이상 완전 활용되지 못한 상태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자원에 주목해 이를 활용가능하도록 가공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로 중심을 이동시키는 것이며, 세 번째는 디지틀 세계와 자연 세계를 융합시키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며, 네 번째는 정보는 국제적으로 다루지만 생산은 지역적으로 하는 효율적인 분산 구조이며, 다섯 번째는 자연으로부터 해답을 얻는 생체 모방 기술입니다.

 

사실 채 1세기도 유지되지 못할 정도로 극도로 한정된 자원 위에서, 거기에다가 엄청난 속도로 산업화함으로써 지구상의 자원들의 유용 시한을 급격하게 줄이고 잇는 중국과 인도의 발전 속에서 자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핵심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의 대체와 재활용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단지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 길게 언급한 녹색생장은 거기에 어울리는 적절한 방식이나 표현은 절대 아니라는 비판은 꼭 하고 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창조경제도 그 방법이 아님도 분명합니다. 그보다는 좀 더 실질적이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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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12-26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