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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ㅣ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누구나 하루에 한번쯤 아니면 일주일에 한번쯤은 화를 내고 살아가기 마련이다...또한 누구를 미워하는 일도 수두룩하다...나 또한 성격이 급하고 화를 쉽게 버럭버럭 내는 성격이라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첫장은 식습관에서도 스님은 화가 깃든 고기중심의 육식습관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으라 하신다. 역시 스님다운 말씀이다. 스님의 화의 원인을 찬찬히 생각하고, 화가 날때마다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을 실천하라는 스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또한 화가 날때는 잠시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하다가 며칠뒤에 다시 그 사람과 말하라고 한 말씀도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또한 화의 원인을 제공한 상대방을 포용하라는 말씀에는 그렇게 해야되는데 하면서도 아직은 쉽게 잘 안된다. 화가 난 당시에는 그 사람이 밉고, 그 사람에게 보복을 하고 싶은데 이것마져도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데에는 아직 나자신이 이르지 못한것 같다. 이책은 전반적으로 마음을 편하게 하고 우리몸 속에 있는 화, 부정, 분노의 씨앗과 긍정적이고 ,평화의 씨앗중에 후자를 잘 이끌어내서 키우라고 하신다. 지당하신 말씀이다. 우리의 몸속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여기에 우리는 선의 씨앗만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책은 좀 지루한감이 없지 않아 있고 의식적인 호흡과 보행의 실천이라는 말이 중요한지는 알지만 너무 자주 반복된다. 그리고 어찌보면 다 그게 그거인 것 같은 좋은 말씀만 하신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바쁜세상에 조용히 거닐면서 묵상에 잠기는 것도 한번씩은 해야 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