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 후회와 미련은 접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두뇌 재훈련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안솔비 옮김 / 서삼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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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한줄평 : 오늘날 많은 사회문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우울감에 빠져 있을 때가 많고 그런 사람들도 많다. 그런 멘탈을 회복시켜 사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주변을 돌아보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회복하자. 우리 모두가 삶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 때 세상도 조금씩 변화할 것이다. 


 

이 책은 2020년에 출간한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에 대한 후속편적 성격을 는 책이다. 

현재 기준 아마존에 4,000개가 넘는 리뷰가 있고 이 책을 읽고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독자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질문이 바로 “멘탈이 완전히 박살이 나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를 땐 어떻게 해야 하죠?”였다고 한다.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 도저히 과거의 후회와 미련을 접을 수가 없어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다.

다리를 다쳐서 걷기조차 쉽지 않은 사람에게 빠르게 뛰는 법을 가르쳐 준 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박살 나고 조각난 멘탈을 다시 회복시키는 법’을 주제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저마다의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시작된다. 마음 아픈 상실이나 어긋난 기대, 꿈이 산산조각 나면서 자라난 견디기 힘든 실망감 때문이 크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마음가짐과 건강,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준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가로 막고, 사고방식을 왜곡하며, 원하는 것을 향해 힘껏 달려가야 하는 순간에 머뭇거리고 움츠러들게 만든다. 절망적이고 패배주의적인 태도는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러므로 멘탈 회복을 향한 첫 번째 단계는 마음의 짐이 되는 좌절감, 후회, 고통스러운 기억과의 결별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멘탈 회복을 위한 '놓아버리기'라는 개념은 마음에 빌붙어 사는 슬픔이나 괴로움, 심적 부담, 부정적인 생각 등에 대한 무집착, 즉 집착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놓아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랜 시간동안 무언가에 집착하도록 자신도 모르게 훈련되었기 때문에 사고 방식을 아예 다시 회복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파트 1에서는 놓아주기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 놓아주기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가 무언가에 집착하느라 해를 입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파트 2에서는 집착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를 정리하면서 우리 뇌와 마음이 부정적인 감정을 내려놓지 못하도록 어떻게 길들여졌는지를 알아본다. 

파트 3에서는 멘탈을 회복시켜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전략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사실 이 말들만 한 번씩 따라 읽고 곰곰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곱씹어봐도 어느 정도 길이 보인다.

-전략 1: 오늘부터 과거를 놓아 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전략 2: 감정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다
-전략 3: 부정적인 감정의 배출구를 찾아 기분을 바꿔 준다
-전략 4: 나의 욕구가 충족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전략 5: 내 삶의 목적을 찾는다
-전략 6: 지금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전략 7: 후회 속에서 미래를 위한 통찰을 찾아낸다
-전략 8: 이상적인 자아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전략 9: 자존심을 굽히고 인간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인다
-전략 10: 죄책감과 수치심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인정한다
-전략 11: 타인의 생각을 신경 쓰지 않는다
-전략 12: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전략 13: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다
-전략 14: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 본다
-전략 15: 게으름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전략 16: 한 줄이라도 감사 일기를 쓴다
-전략 17: 남 탓하는 버릇을 버리고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전략 18: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전략 19: 인간관계에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전략 20: 불필요한 헌신을 하지 않는다
-전략 21: 상대방은 물론 나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운다
-보너스 전략 1: 멘탈이 강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보너스 전략 2: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도 현실을 받아들인다
-보너스 전략 3: 내면의 비평가에게 “그거 사실이야?”라고 되묻는다
 

각 챕터의 마지막은 실전 트레이닌 페이지가 나온다. 


 

"무언가를 놓지 않고 꿋꿋이 버티는 것이 강인함의 상징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언제 놓아주어야 할지를 알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데 더 큰 힘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 앤 랜더스

 

후회와 미련, 과거를 떠나보내고 우리가 얻게 될 것들은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고, 마음의 회복력이 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진다. 그러면서 주변사람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해 더 시간을 쓰고 돌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더 큰 용기를 얻고, 적응력이 높아져서 일상의 즐거움에 더 감사하고, 다른사람에게 더 큰 공감을 느끼고 감정적 독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반드시 놓아버려야 할 스무가지 문제들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삶은 선택의 문제다. 그리고 그 모든 선택이 지금의 당신을 만든다." _존 맥스웰

 

지금 이 책을 선택하는 것도 이 책을 읽고 긍정의 감정을 회복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당신의 선택이다!

 

#멘탈을회복하는연습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멘탈 #서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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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신은 세계사 - 신발로 살펴보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
태지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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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필리핀의 옛 영부인이자 94세 현역 하원의원인 이멜다 마르코스부터 시작한다.

필리핀은 한 때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이 필리핀만큼 우리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했던 동남아시아의 부유한 국가였다.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를 거치면서 그들의 시스템이나 시설 등을 받아들여 다른 국가보다 먼저 뛰어갔기 때문이다.

이멜다는 값비싼 명품구두를 1,000여 컬레를 수집했다. 이멜다가 원래부터 사치했던 것은 아니다. 이멜다는 남편 마르코스 필리핀 제 10대 대통령의 부인으로 남편의 선거를 도왔고, 그 미모와 특유의 소탈함, 빈민가를 방문하며 내조를 한 덕분에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당선되고 난 뒤, 그런 소탈함은 연기인 것이 드러났다. 남편인 마르코스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21년간 독재를 하며 부당한 권력을 휘두를 때 아내 이멜다 역시 국가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힘과 권력을 과시했다.

그녀는 특히 명품 구두 수집광이어다. 샤넬, 페라가모, 지방시 등 지금도 명품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그 신발을 무려 1,000켤레 넘게 사 모았다.

사실 신발만 1,000켤레인것이지 그 신발 위에 옷이며 가방, 귀금속은 더 많았을 것이다.

"그녀는 8년 간 매일 구두를 갈아 신었다. 하루도 같은 구두를 신은 적이 없다."는 호주의 한 방송사 보도 내용처럼 그녀는 사치를 즐겼다.

필리핀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 부국이었다. 하지만 마르코스 시절 다른 나라는 치고 나갈 때 필리핀은 안주하다 못해 퇴보했다.

계엄령을 내리기 일쑤였고, 반대파 정치인을 가두고 고문했다. 이멜다는 자신의 아들이나 지인에게 매관매직을 했고, 사치를 일삼았다. 해외계좌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필리핀은 '피플 파워'라는 혁명으로 시민혁명을 성공시켰지만 21년간의 독재의 그늘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는 마르코스 부부의 재산을 압류하고, 그녀의 구두같은 사치품을 몰수했다. 물론 일부분이었을 것이다. 이미 해외로 많이 빼돌린 재산은 찾기 힘들었다.

2001년 문을 연 마닐라의 마리키나 구두박문관에 이멜다의 구두가 남아있다. 구두가 너무 많아 관리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한다.

이멜다의 운명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 하와이로 망명한 마르코스는 그곳에서 병으로 사망했지만, 이멜다는 필리핀으로 돌아와 남편의 고향인 북일노고라는 지역에서 하원의원으로 있다.

또한 그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봉봉 마르코스)는 상원의원을 거쳐 지난해 대통령이 되었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존 갤브레이스는 <풍요한 사회>라는 책에서 현대인은 필요에 의해서만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한다. 원하는 것을 소비하는 것, 그리고 필요와 욕구가 아닌 타인의 시선, 미디어속 광고에 이끌려 소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물론 과거에도 지배층이나 부자들은 꼭 필요한 것만 사지 않았다는 것은 뭐 공통이지만 말이다.

마지막에 한걸음 더라는 것으로 경제원리나 어려운 용어를 설명하는 식이다.

한정판 운동화의 힘으로 나이키의 에어 조던 시리즈를 말한다. 잘 안다. 내 세대에는 그 조던 시리즈, 흔히 말하는 에어(신발 뒤 충격 흡수장치)가 있는 신발을 사기 위해 당시 수십만원 하는 농구화(정작 농구는 하지도 않았는데)를 사고, 못사고 또 어떤 농구화를 신느냐에 따라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도 사고, 때로는 따돌림도 당했다.

나이키는 원래 일본의 오니츠가 타이거라는 값싸면서 질좋은 브랜드를 수입해서 팔던 필 나이트가 창업한 브랜드로 이후 조던을 후원하면서 조던의 성공에 힘입어 전세계 스포츠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동남아의 나이키 공장에서 매우 어린 소년들이 착취로 인해 나이키는 값싸게 운동화를 만들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이 비판 받기도 했다.

프랑스의 운동화 회사 베자(Veza)와 같은 공정무역으로 이야기를 마치는 식이다.

책에는 신데렐라의 구두부터 루이 14세의 왕의 권위를 세워주던 하이힐까지 역사적인 구두 이야기도 한다. 구두가 원래는 남자의 신발이었다는 것 예전에 다른 책에서 봤지만 이 책에서도 알려준다. 또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 예전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정리 안되서 밖에 오물이 너무 많아 발을 땅에 최대한 덜 딛기 위한 용도로 하이힐이 쓰였다는 이야기도 많다.

요즘 여름에 많이 신는 크록스 신발의 원조가 네덜란드 신발이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2010년 미국 <타임>지가 꼽은 최악의 발명품으로 너무나 못생긴 '신발'로 유명한 크록스는 미국의 인기 음악가들이 신어서 화제가 됐고 SNS입소문을 타고, 또 코로나19에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의료진들이 밤낮으로 신어 그 실용성이 입증된 인기있는 신발이다.

이 신발은 원래 2002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스콧 사이먼스 등 3명이 의기 투합해 네덜란드 전통 나막신인 클로그(clog)가 보트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 것에 착안해 물과 땅 모두에서 생활가능한 악어 이름을 따 크록스라는 브랜드로 만들고 투박한 형태의 신발로 만들었다.

하지만 여름에 수륙양용으로 너무나 편한 신발이었고, 특히 한국에서는 장마철 핫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책은 단순히 재미나 흥미만 쫓고 있지는 않다. 다뉴브 강변에 놓인 신발 동상의 정체와 유대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전시된 미쳐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남겨진 신발들, 미국 대통령 얼굴로 날아든 신발과 1987년 이한열 열사의 그 운동화까지 저항의 상징 이야기까지 하며 끝을 맺는다.

재밌게 읽다보면 역사와 경제, 사회문화 등을 한꺼번에 알 수 있는 재밌는 구두 인문학에 관한 책이다.

저자 태지원은 학교에서 여러 사회과목 경제, 사회문화, 역사, 지리 등 다양한 사회과목을 가르쳤다고 하는데(이게 가능한가?) 학생들이 단순히 사회를 암기과목으로 인식하지 않기 위해 재미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신발은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이고 꼭 필요한 물건이다. 신발이 담고 있는 역사와 의미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을 읽어보자.

#구두를신은세계사 #자음과모음 #구두인문학

* 자음과 모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재밌게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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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 - 의지나 열정은 필요 없다 단순한 반복이 단단한 인생을 만든다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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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년 테크놀로지 발전은 매우 빠르고 큰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이 촉발한 우리 삶의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10년 후 세계의 양상은 또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큰 변화에서 우리의 인생 역시 예측 불허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고 말한다. 

장기 목표? 필요없다고 말한다. 그런건 단순히 자유를 속박할 뿐이라고.

실제로 해야하는 일은 지금, 이 순간 안에 있다고 말한다. 근성이니 열정이니 하는 말이 싫다고 한다. 지치기 때문이란다. 지속적이니, 영속적이니 하는 가치보다 저자는 지금 수중에 있는 능력을 최대화하고 임기응변하라고 말하고 있다. 

'수중에 있는 능력'이 작거나 보잘것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는 사람은 자기 자신만의 본질적인 능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극히 당연하게 그 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당신의 미래는 당신의 일상 속에 숨겨져 있다." - 마이크 머독 - 

 

1장은 끝까지 해내기 위한 습관을 말한다. 

습관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목표한 바를 이루게 돕는 행동을 습관화 해야 한다. 끝까지 해내기 위한 습관의 비밀은 '간단함'에 있다. 간단한 습관만이 끝까지 간다. 

 

일 때문에, 혹은 상사 때문에, 혹은 삶의 방식 때문에 힘들 때 객관적인 답을 내릴 수 없다면 저자는 바로 행동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대로 행동만 일으킨다면 분명 '뭔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가능성을 높여 능력을 최대화하려면 일단 행동이 따라야 한다. 

행동은 정신론도 아니고, 행동에 의지나 열정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행동은 지속적,연속적,영속적인 습관이다. 그 습관의 형성에는 노하우가 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다.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다."라고 했다. 저자는 바로 이 말이 명언이라며 행동에서 본질이 생겨난다고 한다. 

 

<가진 돈은 몽땅 써라』>로 일반적인 소비 상식을 뒤엎은 호리에 다카후미는 이 책 『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에서 세상 격변의 흐름이 빨라지고 커지는 이 시기에 올라타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설익은 의지와 열정을 불태워봐야 방향이 불분명하다면 헤매고 지치게 될 따름이라고 자신한다. 

 

저자 호리에 다카후미는 일본 IT 업계의 풍운아로 이름을 유명하다.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SNS media & consulting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라이브도어 대표이사 겸 CEO를 역임했다.

민간 로켓 개발 업체 ‘인터스텔라테크놀로지’를 설립해 민간 기업으로는 일본 최초로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이쯤되면 일본의 일론 머스크 맞는 것 같다.

맛집 검색 앱 ‘데리야키’, 인스턴트 메신저 ‘755’를 기획하고, 소설을 쓰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괴짜 성공사업가다. 

 

저자는 처음부터 42.195km를 뛰어야겠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한다. 저자 역시 경영학 책이나, MBA를 밟지 않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업을 성공시켰다. 저자가 책보고 이론을 익힌 다음에 한다고 했으면 아직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 말한다. 100M는 누구나 뛸 수 있다. 100M를 수도 없이 뛰다보면 어느새 마라톤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라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언젠가 한다'라는 말은 그저 말일 뿐이다. 다시 말해 기회손실 밖에 되지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당장해라고!

 

2+X=? X를 알기 어렵다.하지만 2+X=5라고 한다면 3을 찾기 쉽다. 결국 5라는, 추구하는 결과가 눈 앞에 명확히 보이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결론을 먼저 알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아이디어를 손에 넣기 위한 습관, 시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습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습관, 마지막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까지 어찌보면 쉬운 말 같고, 당연한 말 같지만 저자의 사고와 행동을 따라가다보면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은, 그리고 나도 이사람처럼 될 수 있더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사실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결국 뻔한 말이고, 이 책의 저자가 말했듯이 내가 본인이 아니기에 일반화 할 수도, 때로는 실천할 수 없는 일도 많다. 결국 적정하게 자신이 받아들이고 체화 시키면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피하는 수단은 한 가지다. 성가신 인간관계를 버리는 것이다. 가능해?

하나도 남김없이 깡그리 버려버린다.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이런저런 것이 얽히고 설켜 있으니까 힘든 거다? 그렇다면 그 얽히고 설킨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단순히 버림받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아닐까. 혹여나 불이익을 받을까 봐 멋대로 상상력에 불을 지피며 지레 겁먹고 있을 뿐이 아닐까라고 저자는 당당히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직장인은 사회인은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디어란 이전에 다시 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라, 있던 것들의 분석과 재결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실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많고, 책도 많다.

내가 읽은 책 중에는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라는 책 제목이 떠오른다. 성공을 위해서는 두 발 앞서면 안 되고 반 발만 앞서가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않았는가. 현실적인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란 다시 없던 무언가가 아니라 기존의 것보다 조금 더 개선되거나 조금 더 달라진 것이라고 한다.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장기적인 plan은 매우 어렵다. 그런 바쁜 세상을 쫓아가느라 허덕이는 인생이 아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즐기면서 단단한 습관들이 모여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기 위한 원동력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저자의 거침없으면서도 직설적인 말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 

 

*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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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남종국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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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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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비행
리처드 도킨스 지음, 야나 렌초바 그림,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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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Fly), 비상(飛上)은 아마도 인간이라면 언제나 꿈꿔온 하나의 바람이었을 것이고, 많은 동물들 역시 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그들이 생활하는 환경이라던지, 천적으로부터 위협에서 벗어나기 등 많은 분야에서 날 수 있다와 아니다의 차이가 존재한다. 

 

리처드 도킨스, 아마도 한국에서는 이 이름이 꽤 익숙한 사람이 많다.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이기적 유전자>라는 명저의 저자로 40년도 전에 발표한 이 책은 오늘날까지 많은 한국인들이 읽고 있고, 읽어야 하는 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마치 지금 놀고 있어도 언젠가는 해야 할 숙제같은 책의 반열에 올랐고, 많은 집의 책장에 잠자고 있을 가능서이 많은 책의 저자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 <마법의 비행>을 통해 동물의 비행 원리를 진화과정과 과학적 증거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비행, 비상하는 대표적인 생물인 곤충부터 조류, 열기구부터 시작해서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동력 비행기까지 비행과 관련된 거의 모든 생물, 무생물을 망라한 대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과학 서적의 조금은 어렵고 복잡한 설명의 순간에 야나 렌초바의 일러스트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도와준다. 

책은 총 15개의 Chapter로 이뤄져 있고 Chapter1의 비행의 꿈부터 비행의 좋은점부터 동력 비행, 진화한 비행기계와 설계한 비행기계의 차이, 비행을 넘어서까지 비행과 나는 행위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다. 

얼마 전 중국 무협 영화 이연걸의 <영웅>을 보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공'을 보면서 물 위를 걸으며 싸우는 우아한 장면을 보게 됐다. 물 속에 빠지기 전 그 중력에 반하는 마찰력으로 인해 물속에 빠지지 않고 물위를 걸으면서 또 날면서 싸우는 두 배우의 화려한 무공 솜씨에 인류는 늘 중력에 반하는 '난다는 것'의 행위를 동경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 역시 마찬가지다. 

때로 새처럼 나는 꿈을 꾸면서 힘들이지 않게 숲 우위를 활공하며 쑥 치솟았다가 휙 내리꽂히면서 삼차원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장난을 치는 꿈을 꾸며 이러한 꿈은 게임이나 소설, 영화로 끊임없이 재창조 되고 가공된다. 

사실 인간의 아주 원초적인 꿈이라 할 수 있다. 인류 중 몇몇은 이 위대한 꿈을 실현하는 것에 일생을 바치고, 결국은 그것을 실현한 사람들도 있다. 

지금 인류는 직접 나는 행위도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비행기나 드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는 경험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생물보다 빨리, 멀리, 높이 날 수 있다. 심지어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까지 비행체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그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인간이 지난 수 백년에 걸쳐서, 그리고 다른 동물들이 수벡만년에 걸쳐서 발견한 중력에 맞서는 온갖 방법들이 펼쳐진다. 신화와 요정으로부터 시작된 날개와 비행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책에 들어가면 Chapter2에서 많은 동물들이 비행을 하며 좋은 점을 처음으로 이야기한다.

칼새와 북극제비갈매기를 통해 난다는 것의 행위 자체를 추적한다. 

결국 이러한 비행은 엄청나게 유용한 능력, 온갖 목적을 달성하기에 좋은 능력처럼 보이는데 그러면 비행이 그토록 좋은 것이면서 모든 동물들이 날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 예리한 질문은 많은 동물은 조상들이 지녔던 완벽하게 좋은 날개를 잃는 쪽으로 진화한 이류를 Chapter3에서 추적하고 있다.

일개미는 날개가 없다. 어디든 걸어서 간다. 하지만 개미의 조상은 날개 달린 말벌이었고, 현대 개미는 진화과정에서 날개를 잃었다는 사실을 부끄럽지만 처음 알았다. 

모든 일개미는 여왕의 유전자들을 온전히 다 지니고 있는 불임 암컷인데 날개를 돋게할 능력이 잠재되어 있지만 발현되지 않는 쪽으로 진화가 됐다. 왜 그랬을까? 

개미는 말벌과 벌의 친척인데, 흰개미는 바퀴벌레와 더 가깝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그래, 그 흰개미는 날개가 있다. 흰개미는 날개가 있지만 일개미는 날개가 없는 이유를 설명하다가 책은 갈라파고스제도의 가마우지가 왜 날지 못하는지 그리고 여전히 조상의 날개를 펼쳐말리는 이야기까지 종횡무진 펼쳐진다. 

사자나 사자의 추격을 받는 영양이 왜 날개가 없는지에 대해 결국 대다수의 포유류 중 박쥐를 제외한 많은 동물은 날 수 없는 이유가 크기 떄문이다. 큰 덩치를 중력에 반해 날릴만한 동력을 얻기 힘들기 떄문이고, 그것이 나는 것보다 날지 않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기 떄문에 그렇게 되어 갔다. 

그래서 작으면 비행이 쉽다는 이야기를 다음 챕터에서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곤충류가 날개가 있고 날 수 있는 비밀을 이야기 한다. 반면 몸집이 크면서도 날아야 한다면 표면적을 더 높은 비율로 늘려야 한다는 과학적 가설을 증명하고 있다. 

사실 난다는 것은 꽤 우아한데, 그림들은 좀 무섭거나 징그러운 그림도 많다. 

무동력 비행과 동력비행을 이야기하면서 고서머 앨버트로스가 나온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영국 해협을 횡단하는데 성공한 고서머앨버트로스는 자전거 선수의 몸무게를 겨우 띄울 수 있었다. 비행에는 아주 에너지가 많이 든다, 사람의 근육이 해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결국 난다는 것은 동력이 있거나 또는 공기보다 가벼워지는 흔히 말하는 깃털같은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무중력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우리 근육이 벼룩처럼 높이 도약하는데 필요한 폭발적인 가속을 순건에 낼만치 빨리 움직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벼룩의 (필연적으로 느린)근육에너지는 탄성 스프링에 저장되어 있다. 마새총이나 긴 활, 석궁과 같은 원리다. 새총은 팔 근육으로 잡아당긴 고무줄 덕분에 단순히 팔 근육으로 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돌을 던질 수 있다. 고무는 늘어나면서 근육 에너지를 저장한다. 메뚜기 등 다른 도약 곤충들처럼 벼룩도 레실린이라는 놀라운 탄성 물질을 지니고 있다. 레실린은 새총의 고무줄에 해당하지만 탄성이 아주 뛰어난 고무줄보다 낫다. 벼룩의 근육은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레실린을 '감는다.' 그 탄성체에 저장된 에너지가 두 다다리에서 순간 방출되면서 벼룩은 높이 튀어 오른다. ---p.226~227

 

책은 공중 부유생물과 식물의 날개, 씨앗이 멀리 퍼져나가는 원리 등에까지 종횡무진 과학의 신비함, 궁금함을 풀어내고 있다. 사실 조금은 수다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과학에 관심많은 사람이라면, 또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싶은 사림이라면 얼마든지 좋다. 

 

과학 자체를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영웅적인 비행이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말처럼 인류는 결국 과학의 힘으로 우리의 신체로는 할 수 없던 행위, 물질, 많은 에너지 등을 창조해냈다. 

호킹은 안타깝게도 몸을 움직일 수 없었지만 영원히 굳은 얼굴의 뒤편에서 호로 낯선 생각의 바다를 항해했다. 저자는 이를 인간이 지는 '외향충동'이라고 이야기한다. 

인류는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영웅적인 비행이든, 수학적 공간을 추상적으로 날아다니는 마음의 비행이든, 또 망원경을 통해 인류가 도달 할 수 없는 또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공간의 이동, 세포 속 엔진실 깊숙이 잠수하는 것 등 모든 것이 바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과학을 활용한 영웅적 비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많은 저작물이 그러하듯 이 책 역시 결국 과학과 과학이 이룬 성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976년 출간되어 세계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해서 과학계와 종교계에 파란을 몰고 온 <만들어진 신>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논증을 통해 증명하면서, 종교의 잘못된 논리가 세계사에 남긴 수많은 폐단을 지적한 <신, 만들어진 위험>까지 많은 저작과 강연을 통해 오히려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과 자연, 과학의 세계를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있다. 

조류와 인간이 만든 비행기가 유사한 점을 지니는 것에 대해서도 저자는 두 대상이 서로 닮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쾌히 설명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조류든 인간이 만든 비행기든 하늘을 나는 이상, 중력이나 유체 역학처럼 동일한 물리적 법칙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생물과 무생물이라는 근본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해결책은 비슷하다. 

 

비범한 통찰력으로 매혹적이고 온화하게 논지를 펼치고 있다는 선데이 타임스의 호평에 동의한다. 이런 책을 선택할 떄 역자를 많이 보는데 역자 역시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 전문 번역가로 다양한 과학책 번역의 경험을 살려 이번 책 역시 잘 읽히는 책으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워주셨다. 감사하다. 

 

비행이 얼마나 흥미로운 내용인지를 잘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비록 인간은 맨몸으로 날지 못하지만 얼마 전 성공발사한 누리호처럼 우주까지도 날아갈 수 있게 만드는 열망을 잘 설명하면서 또 그러한 과학의 발전을 이야기 하는 이 책을 통해 중력에 거스르는 자연의 법칙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인류의 노력을 볼 수 있다. 


*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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