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김재식 지음, 최청운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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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이 설렘만 있다면 그 설렘은 수명이 짧아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진다. 그러면 그 뒤부터 사랑은 끝이날까? 그렇지는 않다. 사랑의 유형이 조금 변할뿐 사랑은 지속된다. 그런 것처럼 사랑의 모습은 다양하다. 누구나 뜨거운 열정으로만 사랑하고 그 사랑이 식으면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서로의 삶에서

나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것이다.

한쪽에 의존하여 살아가려 한다면

그것은 상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지 사랑이 아니다.' (p. 28)


사랑하는 상대에게 뭔가 배울 수 있고 존경 할만한 점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적인 사랑은 식기 쉽지만 서로에게 배울점이 있거나 함께 성장해가는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랑이 이상적인 사랑에 가깝지 않나 싶다. 우선 상대방에게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고 성숙한 관계의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는 사랑에 관한 에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수많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주고 안아줄 것 같다. 사랑은 설렘과 두근거림이라는 감정도 있지만 때론 불안과 불신, 막연함도 있어 가끔은 누군가가 길을 안내해주듯 연애에 대해 조언을 주고 충고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는 나와 같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도 안도를 느낄 수도 있어 사랑이 좀 더 안정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입장은 아니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해 주고 싶다.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를 읽다보니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연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읽으면 좋을 말들이 많다는 것이다. 파트3을 보면 행복이나 선택에 관한 좋은 말들도 있어 메모를 해 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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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어 무작저어 따라하기> 파트3을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일본 여행을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공항을 나오는 상황까지 이 책에서 공부를 했다. 이제는 목적지나 호텔을 찾아가기 위해 공항에서 출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일본 공항에서 도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많이 탄다. 교통비가 비싼 것을 제외하고는 대도시답게 교통이 정말 편리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빠른 시간내에 잘 찾아갈 수 있다. 교통 핵심 단어들을 먼저 공부하게 되는데 타고 내리는 곳, 요금, 거스름돈, 도착 시간, 막차, 매표소, 방면, 분실물 보관소, 승차권 판매기, 시간표, 심야 운임, 왕복 할인, 역, 운임 등이 그 단어들이다.



 



교통 핵심 단어를 익혔다면 이제는 교통 표지판 일본어를 공부해 보자. 대부분 표지판은 한자로 되어 있어 한자를 잘 읽기만 해도 일본에서 거리 표지판을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일본의 대도시들, 도쿄나 오사카, 교토 정도만 하더라고 일본어와 한문, 영어가 표지판에 적혀 있어 얼마든지 일본 여행 초보도 큰 어려움 없이 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행자나 관광객이 잘 찾지 않는 곳에서는 일본어 표지판만 적힌 곳도 있기 때문에 거리 표지판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교통 표지판 일본어에 볼 수 있는 단어들은 입구와 출구, 동서남북, 티켓 판매기, 매표소, 급행 열차, 노선표, 버스 정류장, 택시 승장장 등이다.




 

단어들도 언어를 공부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지만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단어만으로도 가끔은 부족한 의사소통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교통 핵심 문장 30에서는 기차를 타거나 리무진 버스, 일반 버스를 탈 때, 택시를 탈 때, 지하철, 전철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 문장이 있다. 전철이나 기차는 우리나라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내리는 문부터 우리나라와는 다르기 때문에 버스 에티켓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일본의 버스 문화는 우리나라와 아주 다르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뒷문에서 타고 앞문으로 내린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티켓인데 버스를 보고 급하게 뛰거나 문이 닫혔는데 다시 열어달라고 문을 두드리거나 하는 등등의 행동은 하면 안된다. 일본 버스는 승객의 안전을 제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의 버스에서 허용되는 행동을 똑같이 하면 망신을 당할 수 있다. 여행에 앞서 그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에티켓을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일본은 지하철, 전철 회사가 많고 역안이 복잡하고 환승역이 많아 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알아두면 좋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막차가 몇 시에 있는지, 목적지로 가기 위해 갈아타는 방법 등을 암기해 두는 것이다. 오래전 처음으로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역 안이 너무 복잡하고 북적여서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볼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겨우 용기를 내 길을 물었는데 길이 너무 복잡해 일본인이 직접 타는 곳을 안내해 준 기억이 있다. 알고보니 그 타는 곳이 설명을 들어도 잘 찾을 수 없게 계단으로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 환승해야 했다. 일본인들은 길을 물어보면 대부분 친절하게 대답해주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 길 물어보는데 겁먹지 않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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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영어공부 - 전체영상DVD.100LS.문법패턴으로 난생 처음 끝까지 본 시리즈 1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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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읽게 되면서 더욱 '앨리스'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이용해 영어 골부를 할 수 있다. 미국의 디즈니사에서 나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를 이용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영화 영어공부>이다.




<이상한 나라이 디즈니 영화 영어공부>는 영화 DVD를 이용해 영어공부를 하는데 성우들의 원어민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내용은 이미 너무 유명한 명작이라 영화를 보기보다 성우들의 음성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영화 영어공부>의 장점은 이제부터이다. 영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외에 세이펜을 사용할 수 있다. 영화 DVD를 인터넷으로 파일을 다운 받아 공부에 활용할 수 있지만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을 찾기는 힘들다. 세이펜을 따로 구입해서 공부에 이용할 수 있는데 본문을 찍으면 찍는 위치에 따라 전체 문장이나 빈칸만 소리를 듣고 공부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세이펜과 연결하는 앱을 다운 받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영화 영어공부>의 책 사용법을 익혔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동화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나라이 앨리스'를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그리고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영화 영어공부>가 영화 대사를 이용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본문을 10번 쓰고 말하기와 100번 듣고 말하기가 있는데 이 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 아직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눈으로 본 책의 구조가 어렵게 보이고 공부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공부 방법이 익숙해지고 습관화된다면 아주 효과적인 영어 공부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게 공부 방법을 익히고 습관화하기 위해 절대로 하루 공부 분량을 많이 잡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매일 할 수 있고 소화할 수 있는 소량의 분량을 시작으로 점차 재미가 붙으면 공부 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초반엔 영화의 장면에서 간단한 문장을 말하고 익히고 후반에 가면 긴 문장이나 장면 대화를 통으로 듣고 말하게 된다. 그만큼 반복 학습이 중요한데 이 반복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재밌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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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
김경집.이시형.이유남 지음 / 꿈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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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교육을 오직 책으로 배우고 인터넷으로 배우는 엄마를 본 적이 있다. 첫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이 경험하고 터득하면서 육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유명인이 쓴 육아책이나 외국의 육아 교육법을 믿으며 육아를 따라했다. 첫째 아이고 한번도 아이를 길러보지 않은 초보 엄마이기에 그랬다고 생각했지만 주위 육아 선배들의 조언도 잘 듣지 않았다. 그러면 이렇게 책으로만 육아를 배워도 괜찮을까? <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와 같은 육아서는 참고의 정도로만 육아에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이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할 수 있는 육아라면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에서는 세 명의 전문가들에게서 인문학 특강을 읽을 수 있는데 세 명의 저자에게서 듣는 교육에 대한 의견을 읽어보자.



1강에서는 김경집 교수의 ''나'인 그 아이를 어떻게 품고 살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행복한지 알아본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은 오래전 그 형태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달라진 시대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시대에 맞게 해야 한다. 과거의 교육에만 갇혀 아이들의 새로운 시대를 부모가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며 질문하는 공부를 시키도록 해야 한다. 2강에서는 이시형 박사의 '21세기 아이들은 이렇게 키워야 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부모의 자기감정 조절에 관한 내용이다.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도 어렸을 때부터 감정 조절을 신경써야 한다. 아이의 경우 돌쯤 지나면 먹는 것을 보고 모두 자신의 것으로 고집을 피우기도 하는데 이렇게 자기조절 회로가 완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 아이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최악의 경우엔 방임 혹은 학대가 발생하고 아이에게 더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니 아이의 감정조절이 중요하다. 3강에서는 '삶을 바꾸고 존재를 깨우며 영혼을 살리는 코칭'이라고 해서 사춘기 청소년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한 부모에 행복한 아이가 되기에 부모와 아이의 행복이 중요하다. 교육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인성과 학습, 행복을 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지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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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나무 일기
리처드 히긴스 엮음, 허버트 웬델 글리슨 외 사진, 정미현 옮김 / 황소걸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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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종류에 관계없이 다 좋아하고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가끔은 정말 가볍게 볼 수 있는 사진집도 읽는다.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며 구도같은 것도 배우기도 하는데 이 책 <소로의 나무 일기>를 읽으려고 책을 펴니 예전에 본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 사진은 안개가 긴 호수를 배경으로 나무가 있는 배경으로 아주 정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 강한 풍경이었다. 안개에 가려진 호수 근처에는 앙상하게 마른 나무가 있었고 겨울이라 나뭇가지는 더욱 앙상하게 보였다. 그런 풍경이 <소로의 나무 일기>를 시작하면서 볼 수 있어 이 책 <소로의 나무 일기>가 너무 기대되고 읽고 싶어졌다.



'소로'라는 이름은 '월든'이라는 책을 안다면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다. '월든'을 쓴 자연철학자 '소로'는 월든에서 자연과 깊이 교감하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솔직하게 적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자연을 많이 사랑한 사람이었다. 소로의 글을 읽으면 특히 나무를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소로의 나무 관찰은 어쩌다 한 번씩 하는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나무를 가까이 가서 보기도 하고 멀리 물러나서 보기도 했다.


'더비 철교 근처의 그 참나무는 어느 쪽에서나 눈에 들어오는 웅장한 물체다. 당당한 운동선수처럼 서서는 사방에서 오는 폭풍우에도 아랑곳 않는다. 허약한 구석이 없다. 힘의 극치다. (p.36)'


1852년 4월 19일 일기에 소로는 이렇게 백참 나무를 운동선수에 비유했다. 그 몸체가 얼마나 웅장한지 운동선수처럼 잘 발달한 근육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했다. 뿐만 아니라 키 큰 솔송나무는 물을 좋아하는데 시내 맞은편에 있는 솔송나무 두어 그루는 물가의 풍경화를 담은 가장 아름다운 액자를 대신한다고 했다.



<소로의 나무 일기>는 소로가 쓴 일기가 아니다. 소로의 일기를 읽고 소로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작가의 글이다. 이 책의 저자는 소로가 걸었던 곳을 걷고 소로가 본 것을 보며 매사추세츠주를 두루 돌아다녔다고 한다. 소로가 약 160년전에 걸었던 길을 지금 걷고 있어 많이 달라지긴 했겠지만 소로의 일기를 읽다보면 많이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소로의 일기가 나무와 주위 풍경에 대한 세세한 묘사를 해 두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무 일기라고 해서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따분하게 생각되겠지만 막상 소로의 일기를 읽다보면 에세이를 읽는 듯하고, 시를 읽는 듯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로가 보고 느꼈던 나무들의 사진들을 볼 수 있어 나무의 종류에 대해 잘 몰라도 이 글들이 재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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