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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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척학전집' 시리즈인 《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 편》은 첫 번째 훔친 철학 편에 이은 두 번째 훔친 심리학 편이다. 이 시리즈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지식 크리에이터의 책으로 다양한 독서를 통해 만든 지식책이다. 이 세계척학전집 시리즈가 철학이나 심리학에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 시리즈가 쉽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 관련된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고, 두 가지 방식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순차적으로 읽거나 자신이 관심 가지는 심리학 용어를 골라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심리학에 대해 얕기만 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우선은 흥미로운 이름부터 찾았다. 그 이름은 아들러다. 아들러는 대표적인 심리학자로 자신이 느낀 열등감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러는 자신의 열등감을 오히려 건강하고 정상적인 노력과 발전을 자극하는 요소로 이용했다. 열등감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은 부족하고, 작고, 병약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깨고 연습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열등감을 극복한 사람이다.

<세계척학전집: 훔친 심리학 편>에서 흥미로운 심리학 용어들을 많이 만나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도 쉬운데 SNS에서 자주 보았던 영상을 떠오르게 한 용어가 있었다. '미셸의 마시멜로 실험'이다. 이 마시멜로 실험은 엄마가 아이에게 맛있는 마시멜로를 접시에 담아두고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으면 마시멜로를 2개 주겠다고 한다. 엄마가 사라지면 바로 먹어버리는 아이도 있고, 잠시 기다렸다가 못 참고 먹거나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아이도 있다. 이 실험으로 아이의 의지력을 볼 수 있고 유혹 앞에 충동과 이성이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유혹은 4살짜리 아이에겐 아주 힘든 일이지만 아이에게 자기 통제를 가르칠 수 있다는 실험이다. 이렇게 심리학에서 나온 실험들은 요즘에도 SNS에서 볼 수 있다. 그냥 재미로 봤던 영상이 실제는 심리학에 기초한 우리의 행동이었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지면서 흥미로웠다. 이렇게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다보니 '세계척학전집' 시리즈의 다음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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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박젬마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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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갱년기란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단계로 신체 변화가 크게 바뀌는 시기다. 사춘기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신체의 급성장으로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게 청소년기라면 갱년기는 여러 곳이 동시에 우르르 흔들리는 시기라고 한다. 나이 든다는 것 대부분 신체기능이 약해지는 과정, 슬픔지만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나이듦에 대해 많지 않은 긍정적인 면을 찾아본다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내심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따뜻하고 성실해진다는 점이다. 갱년기가 되면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에 우울감이 오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50년이라는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갱년기라는 인생의 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그래도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노년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한다. 공부하기 전 자신과 공부하기 후의 자신은 같은 나이지만 다른 존재처럼 느껴진다. 공부하기 전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는 유리멘탈이었지만 이젠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고 새겨들을 것은 새겨들을 힘이 생겼다. 젊었을 때는 크고 돈 되는 일 명성을 알리는 일 등 부피를 키우는 성장을 위한 공부의 시기라면, 50대부터는 부피를 줄이는 빼기를 위한 공부를 하며 점점 가벼워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아 퇴화하던 부위의 근육과 관절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기도 한다. 노력의 결과로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고 작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가치 없거나 적은 일은 줄이고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일은 늘리는 것이다. 운동과 독서 시간을 늘리는 만큼 밖의 활동을 줄인다. 그렇다고 사회와 고립해 사는 것은 아니다. 혼자 있을 때는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엔 함께 함에 집중한다. 자신을 위한 마음 관리는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다. 자신은 특별하지 않아도 가장 소중한 존재이니 자신이라도 잘해줘야 한다. 독서나 운동, 명상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이다. 낯설고 불편한 갱년기라는 증상이 없었다면 생활습관과 생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깨달음도 없었을 것이다. 삶의 방향이 맞는지 생각할 여유도 없이 늘 어제처럼 살던 사람에게 갱년기 증상이 기회를 준 것이다. 우리는 인생에 기회가 3번 온다고 한다. 그 기회가 기회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회를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놓치고 만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인생 3번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갱년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오는 위기일 수도 있다. <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에서 그 위기를 변화와 기회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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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
강학봉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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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라고 하면 여행 유튜브로 보는 것이 아는 것의 전부라고 할 만큼 아는 것이 없다. 아프리카의 여행 영상들을 보면 아프리카라고 해서 무조건 사막이나 척박한 땅만 있는 것도 아니고, 더운 날씨만 있는 것도 아니다. 아프리카도 부유한 나라가 있고 가난한 나라가 있는데 우리가 보아 온 아프리카는 대부분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이나 내전 중인 모습이 아닐까한다.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나 선교사의 아내로 아프리카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프리카에 오게 된 것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종교적인 신념으로 남편과 함께 선교일을 한다.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이 모두 낯설지만 나름 적응해가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다 하게 된다. 오랫동안 아프리카에 살면서 흑인 문화를 접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 보려고 애도 쓴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타나라의 문화가 아니었다. 줌 더 좋은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현지인들의 생활 방식이 이해 안 되는 일이 태반이더라도 그들에게 우리의 방식을 요구해서는 안 되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있고 그들이 익숙한 문화가 있다. 이들이 문화와 생각을 접할수록 우리의 생각만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에서 우간다의 생활 이야기가 많다. 우간다라는 나라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를 읽으면서 어떤지 짐작할 수 있었다. 우간다의 주식은 뽀쇼라는 옥수숫가루 떡이었고 손으로 떼어서 콩죽에 찍거나 섞어 먹는다. 길을 걷다 보면 뿌리 식물인 카사바가 널려있고 사람들 역시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먹는 걸 즐기고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가지고 간 고춧가루는 필수품이고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가장 많이 만드는 음식은 비빔밥으로 각자 해 올 수 있는 나물을 나누어 맡아 뷔페처럼 먹는다. 다른 아프리카 지역도 비가 소중하긴 하지만 우간다 역시 비가 소중하다. 뒷마당에 빗물 탱크를 놓고 고이는 빗물을 받아 살아간다. 물이 귀하다 보니 시장에서 과일을 고를 때도 제일 먼저 어떻게 씻을까를 생각한다. 빗물에 씻고 정수 물로 헹구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기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없다. 아이들이 물장난할 때마다 사흘 나흘 버틸 물이 아쉽다. 이런 일을 경험하면서 아이들 역시 물이 가진 무게를 배우고 필요한 만큼만 나누어 쓰는 법을 함께 익혀 간다. 아프리카 사람은 현대문명을 접해도 자기만의 삶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현지인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들처럼 그들의 음식을 먹으며 점점 호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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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
찰스 킹 지음, 고광열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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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를 둘러싼 나라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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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
찰스 킹 지음, 고광열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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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흑해'는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지중해에 딸린 바다로 'Black Sea'라고 불린 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흑해를 둘러싼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조지아 등으로 튀르키예 문화에서 검은색은 북쪽을 나타내는 것으로 '검은 바다'라고 부른 유래가 있다.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이 15세기 진출 이후 '흑해'라는 명칭이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흑해>는 흑해 주변 민족들의 역사와 문화, 정치를 하나로 엮어내고 유럽 동남쪽 변경 지역에 대한 오래된 지적 지도를 되살리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이 흑해는 알려진 세계의 끝자락에 있고 신화 속 괴물들과 반인반수, 영웅들이 사는 곳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가 이 흑해와 관련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의 현대에 와서는 국경이 되는 해안선이 새롭게 형성되고 여러 국민국가 사이에 분할되면서 각국은 해안의 일부뿐만 아니라 연안 해역의 일부분에 대해서도 권리를 주장한다. 현대엔 해양생물이나 바다 자원으로 인해 영해가 무척 중요하다.

흑해의 인접국가인 러시아는 오스만과 크림 타타르인에 대한 공격으로 요새를 장악하는 등의 전쟁이 있었다. 러시아가 전쟁을 하면서 그 첫 단계로 바다의 지배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1783년 예카테리나는 칸과 백성이 이제 러시아 황제의 신민이라는 포고문을 게시하여 이 지역을 공식 병합했다. 이때 러시아 흑해 함대가 창립된다. 스텝 지대 부족의 유목민들이 빠르게 문명화되면서 점진적으로 정하게 된다. 스텝 부족이 정착하면서 새로운 도시가 부상하고 러시아가 흑해의 강국으로 떠오르자 유럽 상인들은 러시아가 북부 해안에 새로 획득한 항구와 무역 관계를 수립할 동기가 생긴다. 하지만 18세기 후반 이후 해상 경로가 쇠퇴하고 상업의 진정한 중심지는 크림반도가 아니라 서쪽 하구를 따라 자리 잡게 된다. 이는 그리스 식민지 시대에 서북 해안이 누렸던 중요한 지위를 되찾은 것이었다. <흑해>는 우리와는 거리가 있는 유럽의 흑해를 통해 그 주변국들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어느 나라든 주변과 연결된 국가와 전쟁을 하며 적군이 되고, 연합을 하면서 아군이 되며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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