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후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먼저 알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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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에게 과수원을 팔다

과일 CEO

 

 

농협과 대기업 거상들이 꽉 잡고 있는 과일 유통업에 도전,

고급 과일 시장을 개척한 올프레쉬 조향란 대표착한 유통 이야기

 

 

 

제목 : 과일 CEO - 도시인에게 과수원을 팔다

저자 : 조향란 | 발행 : 지식공간

148*210(무선) | 208쪽 | 값 13,000원 | 2013. 12. 1 | ISBN 978-89-97142-22-4 03320

 

 

 


 

“착한 유통, 시장을 바꾸다” <과일 CEO> 조향란 대표 인터뷰

 

* 책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꾸민 가상 인터뷰

 

 

 

책 소개 : 농협과 대기업 거상들이 꽉 잡고 있는 국내 과일유통 시장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고급 제철과일’ 시장을 개척한 이가 있다. 2012년 매출 64억을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는 이미 ‘유통 여장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주)썸머힐상사의 조향란 대표다. 2013년 조 대표는 올프레쉬(All fresh)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B2C 사업에 뛰어들었고 얼마 전에는 <과일 CEO>를 출간, 그간의 성공 경험담을 공개했다.

 

 

 

▶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공룡에게도 약점은 있다

 

지식공간 : 국내 과일 유통업은 농협이나 대기업 등에서 이미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들어갈 틈이 있었던가요?

 

조향란 : 일본에 복숭아를 수출하며 과일 유통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처음부터 농협이나 대기업과 경쟁을 벌일 입장은 아니었지요. 제가 수출한 곳이 세븐일레븐 본사로 잘 알려진 이토 요카도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납품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이토 요카도에 납품한다고 하면 그냥 받아주는 곳도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처음 거래를 틀 때도 힘들었고, 이후에도 그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맛을 유지하는 게 생각만큼 만만치 않았습니다. 출발부터가 제게는 ‘과일 = 품질/맛’이었습니다. 고급 과일이 아니면 팔 수가 없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국내 고급 과일 시장으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규모 유통업체들은 고급 과일 시장에 관심이 크지 않은 듯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일본에 고급 과일을 수출하며 노하우도 축적했고, 국내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라면 한 번 들어갈 볼 수 있겠다고 판단했지요.

 

지식공간 : 틈새시장에 진입한 셈이군요. 그런데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았다면 시장이 없거나 너무 작다고 판단했던 것은 아닐까요.

 

조향란 : 그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다만 그 크기가 얼마나 더 커질지는 두고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대규모 유통업체가 고급 과일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데에는 한 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고급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지식공간 : 안심하고 농사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란 수익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향란 : 그렇습니다. 고급 과일을 재배하려면 비용이 올라갑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충분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굳이 고급 과일을 재배하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맛과 품질을 높여도 제값을 받는 경우는 일부에 국한됩니다. 대개는 투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못 받지요. 그러니 농가가 굳이 힘들게 고급 과일을 재배할 필요를 못 느끼는 거죠. 사실 이런 구조는 오랫동안 유통업체들이 만들어왔습니다. 유통업체의 시장 논리가 고급 과일 생산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죠. 그런 악순환이 되풀이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한테는 기회였던 셈이죠. 백화점 등에서 파는 과일은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시장에서 파는 과일은 맛이 별로인 상황. 만일 이럴 때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 과일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과일을 시장에 내놓으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에 제철과일이 있는 것이지요.

 

 

▶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자연

 

지식공간 : 제철과일을 생산하는 농가는 많지 않나요?

 

조향란 : 동네 다니시면 일반 주택가에서 감나무 기르는 집들 가끔 보시죠? 그 나무 주인들은 감을 파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롭게 기다립니다. 과일이 가장 탐스럽게 익었을 때 따서 먹습니다. 그게 바로 제철과일입니다. 그런데 시장이 개입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기다릴 틈이 없지요. 시장에서 사람들이 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어느 누가 감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겠습니까? 조금 덜 익었어도 다 따다가 팔아야 합니다. 그걸 우리는 제철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계절은 맞췄을지 모르지만, 그 며칠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 감 맛에는 큰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 과일은 먹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

 

지식공간 : 시장이 수확시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라는 뜻이군요. 그렇다면 농가가 진짜 제철과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핵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농가의 수익 보장,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조향란 : 우리 사업의 핵심 역시 농가 안심 전략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없으면 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농가에게 일정 수입을 보장해주는 것은 일개 소규모 유통업체로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때문에 제가 할 일이 많아졌던 거지요. 실제로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신 분들도 결국은 수익 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 앞에서 해결책을 못 찾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 해답이 곧 비즈니스 성공이니까요. 고급 제철과일 시장은 사실 기존의 고급 과일 시장과 많은 점에서 다릅니다. 우리는 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들고 왔습니다. 기존 가치라면 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가치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죠.

 

지식공간 : 과일이 가진 새로운 가치란 어떤 걸까요?

 

조향란 : 저는 오랫동안 일본에 과일을 수출하면서 과일이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은 과일을 먹는 음식으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마치 기프트숍이나 패션 매장에 온 것처럼 과일을 고르는 과정에서부터 어떤 경험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에 맞게 과일선물 문화나 포장, 판매 방식도 매우 발달해 있지요.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이었지요. 판매 방식이 달라졌다는 말은 소비자들이 과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일과 일본인들이 즐기는 과일은 의미부터가 다른 것이죠. 저는 일본에 수출을 하고 일본 과일 매장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과일의 다양한 가치와 의미,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이걸 국내 시장에 도입하면 어떨까 싶었던 것이죠.

 

지식공간 : 국내 기존 고급 과일 시장과 차별화를 고민하신 것 같습니다.

 

조향란 : 기존에도 백화점 등에서 고급 과일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상품들은 가격과 품질 차별화를 통해서 자신만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상품들이지요. 하지만 가격, 품질이 전부는 아닙니다. 물론 우리도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입니다. 하지만 이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말 그대로 경쟁시장이지 차별화된 새로운 시장은 아닌 것이죠. 만일 가격이나 품질 차원이 아니라 다른 가치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패션매장에 런칭했듯이 과일이라는 형태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과일의 가치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올프레쉬 과일 고객 중에는 ‘과수원에서 먹던 맛!’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은 단지 맛있는 과일 하나를 드신 게 아니라 ‘어렸을 적 원두막에서 과일을 따먹던 추억’을 상기하신 겁니다. 이 경험 한 가지를 드리기 위해서 산지 농가와의 협력은 기본이고, 선별 과정도 엄격히 제한할 뿐 아니라 주문을 받을 때부터 포장하고 배송할 때까지 세심히 신경을 쓰는 것이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어떤 가치가 고객에게 전달되어 ‘과수원에서 먹던 맛!’이라는 피드백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과일 소믈리에

 

지식공간 : 우리가 모르고 있던, 과일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여 제안한다는 말씀이네요.

 

조향란 : 맞습니다. 과일은 신의 선물입니다.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한한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단순히 과일 유통업체 대표가 아니라 과일 소믈리에라는 명칭을 더 좋아합니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들은 단순히 와인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와인의 맛부터 역사, 배경,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가치가 있는 정보를 발굴해서 제안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올프레쉬도 과일이 가지고 있는 숨어 있는 가치를 찾아서 제안합니다. 지금까지의 ‘고급 과일 시장’을 버전1.0이라고 한다면 올프레쉬가 만들어가는 ‘고급 제철과일 시장’은 버전2.0이 되는 것이죠. 가격과 맛뿐 아니라 과일이 줄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개발하여 제안하는 것이 올프레쉬의 사명이지요.

 

지식공간 : 최근에 출간한 책의 부제가 <도시인에게 과수원을 팔다>입니다.

 

조향란 : 맛있는 과일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그리고 찾아가는 장터를 운영하며 고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 세 루트를 통해 우리가 전달하는 건 과일입니다. 하지만 과일이라는 눈에 보이는 상품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과일 카페의 휴식, 과수원의 기억, 장터 분위기, 과일 선물의 고마움, 그리고 무엇보다 싱싱하고 맛좋은 다양한 과일이 주는 오감 경험’ 등이 담겨 있습니다. 과일은 그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너무 가치 발굴이 안 된 농산물이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우리 올프레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 소개】

 

조향란

 

(주)썸머힐상사 대표. 1999년 일본 최고의 유통업체 이토 요카도에 고품질의 복숭아를 납품하면서 과일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태국 수출을 개시했으며, 국내 시장으로도 판로를 확대하여 AK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을 비롯, 파리크라상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본격적인 B2C 사업을 개시, 올프레쉬(All Fresh)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용산구 한남동 오프라인 매장, 찾아가는 장터 등 고객과 만나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선물용 고급 과일과 배달 과일, 과일 카페 등 기존 과일 소비 시장과 다른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조향란 대표는 농협과 대기업 유통업체가 꽉 쥐고 있는 과일 유통업 분야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고급 과일 시장’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연매출 64억을 기록, 과일 유통업의 신흥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3년에는 SBS CNBC ‘소상공인의 눈’, 아리랑 TV 다큐멘터리 ‘여성이 미래다’ 등의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매거진 ‘에쎈’에 ‘조향란 과일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이 달의 제철과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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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립형 노인과 병약한 노인

 

<파과> 65세 조각.

45년 동안 방역업을 하며 홀로 사는 미혼의 독거노인이다.

오랫동안 일을 한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없이 살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일을 하며 예전의 날렵하고 정확한 목표물 제거는 아니더라도 아직 녹슬지않은 솜씨를 자랑한다.

노인이라고는 하지만 혼자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에 자존심도 강하고 남들에게 폐끼치는 일을 싫어한다. 네일숍에서 매니큐어를 바르는 등 자신의 외모 관리에도 게을리하지 않는 여자이다.  

 

<살인자의 기억법> 70세 김병수. 

오랫동안 수의사를 하다 현역에서 은퇴하고 딸 은희와 함께 살고 있다.

수의사라는 전문직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지만 지금은 치매라는 병으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있어 딸에게 의지하는 병약한 노인일 뿐이다. 하지만 딸이 남자를 만나고 결혼해 치매 걸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요양원에 보낼까봐 두렵다.

 

 

 

 

2. 살인자라고 다 악(惡)하지는 않다.

 

<파과>의 조각은 방역업이라고 부르는 '살인청부업'을 한다. 날카로운 칼을 사용해 상대방을 조용히 신속정확하게 살해하는 것이 조각의 주특기이다. 그런 그녀에게 '무용'이라는 개가 있다.

무용은 버려지고 병든 집없는 유기견이었다. 어느날 길에서 만난 무용을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생활한다. 하지만 무용 역시 무척 나이들어 주인은 뛰며 반기지도 애교를 부리지도 않지만 조각은 그런 무용을 아낀다. 혹시 자신의 갑작스런 죽음에 무용이 누군가에게 잡혀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탈출하는 법을 가르친다. 개장수에게 잡히는 것보다는 다시 유기견이 되는 것이 낫다고. 

 

<살인의 기억법>의 김병수는 불교서적을 주로 읽는다. 부처의 말씀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 같다. 게다가 문화강좌에서 오랫동안 시 강좌를 들었다. 시를 읽고 쓰는 살인자?! 이것 역시 <파과>의 동물을 좋아하는 조각처럼 연상이 쉬운 것은 아니다. 김병수는 강사가 시를 잘 쓴다는 칭찬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타고난 재능인양 칭찬을 넘긴다. 사실 김병수는 이미 지방 문예지에 자신의 시를 올린 적이 있는 문인이었다.

 

'시와 문장 때문인지 마음이 나약해지는 것만 같았다.' (살인자의 기억법. p.23)

 

시와 문학을 좋아하는데 완벽한 악인일까? 동물을 좋아하는데 악인일까?

 

 

3. 첫살인의 추억

 

<파과>의 조각은 가난한 집 딸이었다. 너무나 가난해 한 입이라도 줄일 생각으로 2층 양옥집 부자친척의 부엌일 할 도우미 겸 양딸로 보내진다. 부모님에 의해 공식적으로 버려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친척이라도 눈칫밥이란 것이 있고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조각은 당숙모가가 쥐어준 1만 환을 들고 집을 나온다. 배운 것도, 기술도, 갈곳도 없던 소녀는 미군 클럽의 주방일을 하지만 여기서도 불행은 끝나지 않는다. 자신을 덥치려는 미군을 죽인다. 자기 방어였다. 살고자 하는 본능이었다.

무서웠다. 소녀는 혼자인 자신이 파괴되는 것이 무서웠다.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을 직접 보호한 것이다.

 

김병수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회상한다. 자신의 첫번째 살인을.

16살 첫번째로 아버지를 죽였다. 자신을 만들어준 아비를 말이다. 아버지는 전쟁의 탓인지 술만 마시면 어머니와 여동생을 두들겨 팼다. 수없이 그 모습을 봐 온 김병수는 어느날 아버지를 죽였다.

그가 아버지를 죽이는 동안 동생과 어머니는 아버지의 발버둥치는 다리를 잡고 있었다.

아버지를 죽인 후회나 반성은 없지만 어머니와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두 사람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어서 아버지를 죽였지만 같이 죽였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만들었던 것이다.

 

   

4. 주변 인물

 

<파과>의 조각에게는 라이벌 같은 '투우'라는 젊은이가 있다. 매번 만나기만하면 조각의 신경을 긁는다. '늙은 할머니'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하지만 조각은 이미 많은 일을 겪었다. 그 정도 젊은이들의 치기어린 행동과 말은 달관한지 오래다. 나이듦에 생기는 지혜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투우는 조각에게 말을 거칠게하는 젊은이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일을 방해하는 느낌이 든다.

왜 일까?

 

<살인자의 기억법>의 김병수에게는 점점 깊어지는 치매 속에서도 딸 은희만은 기억하고 싶다.

그런데 귀한 딸 은희를 노리는 사냥꾼 '박주태'가 있다. 30년 경력의 살인자인 자신의 눈에 박주태는 분명히 '피'를 부르는 사람이었다. 그의 지프에서 피를 목격하기도 하고 자꾸 은희 주위를 맴도는 것 같다.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은 자식에 자신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딸이기도 한 은희를 죽이려고 한다. 딸을 구해야 한다. 잔인한 연쇄 살인마 박주태로부터. 

 

 

 

5. 살인자들, 그들이 말한다.

 

<파과>는 3인칭 작가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이다. 조각의 삶은 평범하진 않다.

65세의 살인청부업자인 직업 역시 사회적인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삶에서 그런 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섬세함 묘사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조각이 처음으로 마주치게 되는 죽이는 청부업자가 아니라, 타인의 '가족'을 지켜주는 청부업자로 변신가는 과정의 심리묘사가 작가의 힘이라고 느껴질 만큼 탁월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주인공 김병수가 자신의 회고록이나 일기같은 이야기 를 서술하고 있다. 매일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기억하기  위해 메모를 시작하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치부까지도, 살인의 방법까지도 적어둔다. 잊지 않기 위해.

그렇기에 아주 솔직하다. 딸을 쫒아다니는 박주태를 죽이겠다는 살인 계획도 메모장에 기록한다.

나중엔 좀 전의 기억도 할 수 없어 녹음기로 다음에 할 일을 녹음을 해 일을 진행한다.

점점 쇠약해지는 자신의 기억에 믿을 것이라고는 메모하고 녹음하는 일 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김병수의 시각에서 모든 사건을 바라보고, 그처럼 그렇게 믿기 때문에 마지막 페이지의 반전이 더 놀라운 것이다.

 

 

 

6. 영화로 비유하자면.....

 

<파과>의 조각의 성격과 활동력을 보면 30년 후의 '니키타'가 아닐까 싶다.

총으로 싸우는 니키타만큼은 아니지만 조각은 충분히 액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기억을 잃어간다는 설정에 '메멘토'라는 영화가 연상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마지막의 반전을 생각한다면 역시 '유주얼 서스펙트'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인상 깊은 한마디

 

<파과> 그러니까 지켜야 할 건 만들지 말자.

 

<살인자의 기억법>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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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길고 더위는 무섭다!!!

독서가들에겐 여름의 더위나 겨울의 추위도 상관없이 사랑받고 있는 추리소설.

올해의 더위보다 더 무서운 독일추리소설 두 편을 내 나름대로 뽑았음!!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눈알수집가>와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악한 늑대>그 그 주인공들이다.

 

주의!!!! 이 내용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임!!!!!!!!

 

 

1. 표지

 

<눈알수집가>는 원서 표지에 아주 충실한 디자인을 따른것 같다. 원서들이 한국어판으로 나올 때, 한글 제목 등을 고려해 원서 표지를 따르지 않고 다른 디자인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눈알 수집가>는 약간 다르면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어판이 더 오싹한 느낌이다.

(미리 말하지만 <눈알수집가>의 표지는 속편인 <눈알사냥꾼>의 표지와 흡사함  )

<눈알수집가: 원제 Der Augensammler>는 2010년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원서의 제목 그대로 한국어판 제목을 사용했다. 표지가 너무 섬뜩한 느낌이 들어 한동안 책을 뒤집어 두고 읽었다.

 

 

 

반면, <사악한 늑대>는 '타우누스' 시리즈이다보니 원서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전작들과 시리즈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사악한 늑대>까지 타우누스 시리즈는 6편째.

타우누스 시리즈는 책 출간 순서대로 읽어도 되지만, 각각의 개별사건들이기 때문에 순서없이 읽어도 무방한 시리즈이다. <사악한 늑대: 원제 Böser Wolf>은 2012년에 출간되었고, 제목 역시 그대로 번역했다.

   

 

2. 작가

 

<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Sebastian Fitzek)는 2006년 첫데뷔작 <테라피: Die Therapie>를 시작으로 10여 권의 작품을 썼다. 한국어판은 <눈알수집가>를 비롯해 <테라피>, <파편>,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등이 있다. 한국어판 이외에도 영어판, 일본어판 등이 있다. 책 뒷편 '감사의 말'에 팬레터와 결혼신청을 하는 메일 주소를 적은 것을 보고 웃었는데 유머 감각도 있는 작가인것 같다.

(물론 지금은 기혼이더라구요~ㅎㅎ)

 

 

 

<사악한 늑대>의 넬레 노이하우스는 '타우누스' 시리즈로 추리소설 팬들에겐 이젠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남편이 운영하는 소시지 공장에서 일을 하다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은 남편의 수입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다는 소개는 팬들은 익히 잘알고 있다. 처음엔 소설을 자비로 출판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인기가 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퍼져 인기 작가가 되었다.

한국어판으로는 '타우누스'시리즈 6권이 전부이다. 아직 타우누스 시리즈 이외에 노이하우스의 책은 없다. 다른 장르의 책을 집필중이라고 하니 곧 다른 장르의 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두 작가의 사진 컨셉이 같은 것~찾으셨나요 ??!!!!

 

 

3. 등장인물

 

<눈알수집가>엔 범죄전문 기사인 알렉산더 초르바흐와 접촉한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맹인 물리 치료사 알리나 레고리에프와 아이들을 납치해 눈을 수집하는 눈알수집가가 주요인물들이다. 그 외에도 초르바흐의 신문사 동료들과 납치된 아이의 아버지 등도 등장한다. 하지만 등장인물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초르바흐는 나약한 모습인 반면 알리나는 자신이 본 것을 믿고 강한 의지와 함께 담대하기까지 하다. 범인을 만나고도 차분하게 행동해 범인을 만났을 때도 위기를 잘 벗어난다. 

 


 

 

<사악한 늑대>엔 주인공 형사 피아 키르히호프와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 반장, 피아와 앙숙인 형사 벤케와 사건에 연류된 인물들이 등장한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미드 수사물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큰 매력이 없는 형사들이다. 책에 따라 분량도 많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특별한 직관이나 뛰어난 수사법도 없다. 증거나 증인을 따라가 과학적이고 기계적인 미드의 수사법이 아닌 발로 뛰는 전형적인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들의 책  을 읽고 있는 두 작가.

 

 

 

4. 내용 (다량의 스포함유와 범인이 노출되어 있기에 입맛에 안맞으면 열지 마세요!!)

 

 

<눈알수집가>는 도심에서 벌어진 아이의 유괴사건에서 시작한다. 유괴된 아이를 살리려다 사람을 죽인 트라우마가 있는 기자 초르바흐가 다시 사건에 휘말린다. 범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분류하는 것에 반기를 들어 고백톤의 편지를 쓴다.

범인 역시 과거의 사건으로 범행을 저지르는데 자신은 '복수'도, '사이코패스'도 아니라는 말을 남긴다. 하지만 범행의 패턴을 보면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와 아내의 외도로 낳은 아이를 가진 가정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

 

 

<사악한 늑대>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나쁜 늑대'들이 나온다. 어린 여자 아이를 좋아하는 변태이상성욕자들인 늑대가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놀이라는 가면을 쓰고 아이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더 잔혹한 것은 열살도 안되는 어린 아이들을 농락하고 아이가 자라면 사창가에 버리고, 그들은 마약중독자가 되거나 창녀가 되는 것이다. 그것보다 더한 것은 자신의 딸도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인간 도덕의 상실이다.

 

추리소설의 진리는 '범인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이다.

 

 

 

 

독일 영화의 '피아'와 '보덴슈타인' 형사.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이미 독일에서 영화화  되었음.

하지만 <눈알수집가>는 아직 영화나 TV영화도 없음

 

 

5. 흡인력

 

<눈알수집가>는 처음 접하는 작가이기에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다. 게다가 책의 특성상 거꾸로 읽는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긴장하며 몰입해서 읽었다. 빠른 전개와 인물들의 등장과 이야기의 전환이 빠른 편이라 읽는데도 재미가 있었다. 제목만큼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장면 묘사가 예상되었으나 '눈알'을 파낸 모습을 묘사한 한두줄의 문장 이외에는 사실적이고 잔인한 묘사는 없었다. 

 

<사악한 늑대>는 노이하우스 작가의 6번째 책이라 그 동안의 줄거리를 잘 기억하고 있기에 패턴을 느낄 수 있게 초반에는 사건의 전개가 느릿하고 약간은 느슨해 흡입력이 떨어기지도 했다.

하지만 노이하우스의 특징은 뒷부분이다. 범인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후반부부터 빠른 전개가 펼쳐지고 반전이 있다.

 

 

 

다양한 언어로 된 두 작가의 책들. <눈알수집가>는 영문판도 찾지 못해 다른 책들과 대체함.

<사악한 늑대>는 영문판은 있지만 사진이 없어서 독일어판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영문판.

 

 

 

6. 책을 재밌게 읽는 방법

 

<눈알 수집가>는 특이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 같은 효과의 카운팅이다.

첫장이 '맺음말'부터 나오면서 점점 거꾸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범인이 밝혀지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번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이 책이 너무 재밌는 사람들에게 추천!!!

첫번째 읽을 때는 범인을 잡고, 두번째 읽을 때는 밝혀진 범인이 왜 이런 일을 했는가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 읽으면 재미가 있을 듯. (물론 추리소설을 두번 읽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악한 늑대>는 시리즈의 특징을 살려 시리즈를 다 읽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리즈의 시작은 2005년으로 주인공 피아와 보덴슈타인 반장이 만나는 시점으로 출간된 순서대로 읽으면 두 사람의 변화된 삶이나 수사방법들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팀원간에 점점 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피아가 이혼에서 데이트하고 남자친구를 만드는 과정이 한편한편에 깨알같이 등장하고, 보덴슈타인 반장의 가정사 역시 깨알같이 나와 그것을 연결해서 보는 재미도 있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미드 성범죄수사대 SVU의 벤슨과 올리버 형사를 연상시킴  )

 

 

 

(좌) 눈알수집가 (우) 사악한 늑대 

 

 

7. 두 책의 평행이론(??) 

 

하나. 두 사람다 독일 출신의 작가라는 공통점 외에도 이 두 소설 <눈알수집가>와 <사악한 늑대>는 독일의 중부에 있는 공업도시 '프랑크푸르트'가 등장하고 있다. '타우누스' 시리즈 때문에 알려진 도시 타우누스와 <눈알수집가>에서는 극중인물 필립이 프랑크푸르트 에서 자랐다고 나온다.

 

. 게다가 <사악한 늑대>의 노이하우스가 <눈알수집가>추천서를 써주었다.(책 뒷표지)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전 세계적인 독일 스릴러 열풍의 주역이다"- 넬레 노이하우스

 

. <눈알수집가>의 주인공 초르바흐가 신문기자이고, <사악한 늑대>의 주인공 한나 역시 방송인으로 두 사람다 언론사 일을 하고 있다.

 

. 두 책 다 각장에 소제목보다는 "시각 or 날짜"를 표시해두어 읽는내내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다섯.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여섯. 이 두 작가가 책을 쓰기 시작한 시기도 비슷하다.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2006년에 첫 책이 나왔고, 넬레 노이하우스의 첫 책인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2005년에 주인공 피아가 이혼을 하면서 시작한다.  

 

일곱. <사악한 늑대>의 보덴슈타인 반장은 아내 코지마의 외도를 의심해서 헤어졌고, <눈알수집가>의 초르바흐 역시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를 했다고 믿고 있다. (결혼생활은 믿음이 중요함!! )

 

 

 

 

** 보너스-작가들의 다른 책들 **

 

 

#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한국어판

<테라피>

<파편>

<마지막 엽서는 그녀에게>

 

 

출간 예정작 

 

<눈알사냥꾼>- <눈알수집가>의 후속편.

<갈기갈기 찢긴> - 딸을 납치한 이상성욕자를 쫒는 아버지의 이야기. 제목이....후덜덜하네요^^;;

<몽유병자>-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알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

 

 

 

(사진 순서대로) <눈알사냥꾼>의 표지가 한국어판 <눈알수집가> 표지와 비슷하군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시리즈(출간 순서대로)

 

<사랑받지 못한 여자>- 모든것을 다 가졌지만 사랑만 받지 못한 여자 사건.

<너무 친한 친구들>- 비밀을 공유한 친구들의 이야기.

<깊은 상처>- 제목처럼 오래전 상처가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이야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잘못을 덮으려 누명을 씌워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시킨 이야기.

<바람을 뿌리는 자>- 복수와 욕망에 찌든 사람들의 이야기.

   




 

 

(출간순서대로) 타우누스 시리즈 독일어판과 한국어판

 

 

 

 

 

길고 긴~~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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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이순신, 맥아더장군, 에디슨, 도날드 트럼프,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김대중, 링컨, 오프라 윈프리 등의 공통점을 아는가?

그들은 유명한 책벌레, 독서가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지금같이 유명세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데는 어려움이나 역경을 이겨낸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발휘한 것은 책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항상 책과 함께였다.

그럴 수 있었기에 그들의 자리에 올라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 당장 도서관으로 가라' !!!!

이 얼마나 명쾌하고 단호한 어조인가!! 그래서 꼭 가야 될것만 같다. (나만 그런가..;;;)

(도서관에 가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왜 가기 힘들까.......라는 생각을 혼자 해 봄.

난 도서관에서 책 읽어서 좋은 일 많이 생긴 케이스임니다~~^^;;)

 

이 책은 제목에 강한 어조로 '도서관으로 가라~!'하지만 실상은 도서관에 가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많이 읽으세요~"라는 내용이다.

책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은지....실제로 그러했던 위인들이나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독서 습관등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책의 제목들이 중간중간 나오니 책 정보도 알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동기 부여도 되고~~~책 읽으세요~~마~~니~~~

 

나는 책을 좋아합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책을 네다섯 권이나 들고 다닙니다. 주말이면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밥을 싸서 가지요. 가지고 간 책을 다 읽지 않으면 도서관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매주 실천하기도 했지요. 독서토론 모임을 만들어 10년 동안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을 하지요. 그 일을 하면서 두권의 책을 썼습니다. 책을 읽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내가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지요. 나는 호지자(好之者)일까요? 낙지자(樂之者)일까요? 여러분은 책에 대한 지지자(知之者)인가요? 호지자 인가요? 아니면 낙지자인가요? (p.35)

집보다 책에 투자하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한가? 그렇지 않다. 일본 나루케 마코토는 자신 있게 주장한다. 집에 투자하느니 미래를 위해 과감히 책에 투자하라고. 이 말은 책을 사는 데 인색하지 말 것과 더불어 우리의 삶에 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 왜 집이 아닌 책에 투자해야 하는지는 나루케 마코토의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에 나와 있다. (p. 47)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투자가이자 의사인 박경철은 대학생 때부터 40대까지 20년간 읽은 책이 1만 권이라고 한다. 그만큼 책을 읽으려면 20년 동안 매년 500권의 책을 꾸준히 읽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수치이다. 1년에 100권의 책을 읽으려면 일주일에 두권씩 읽어야 하는데, 매년 500권이라니! 일주일에 10권씩 읽어야 소화할 수 있는 양이다. 그가 의사로서, 투자가로서, 저술가로서, 그리고 강연가로서 맹활약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이 엄청난 독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p. 89)

->이 부분에선 헉~!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500권의 반 정도만 꾸준히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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