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 당찬 외교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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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 역사를 보더라도 전쟁은 약소국과 강대국의 전쟁인 경우가 많다. 내부적인 요인이든 외세의 방해나 침략 때문이든 경제를 발전시키고 첨단 무기를 가지려고 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보더라도 강대국이 주변의 만만한 나라를 쉽게 본 경우이기도 하다. 좀 작더라도 경제력과 군사력이 강하고 문화적인 깊이가 있는 나라들은 그렇게 휘둘리지 않는다. 약소국은 국을 확보하기보다 생존을 위해 애쓰는 나라가 많다. 생존과 번영을 확보한 나라라면 작지만 강한 강소국이라고 할 만하다. 작은 나라들은 이 최강소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자존심과 자존감을 지키면서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고 주장 있는 외교를 하는 것이다. 외교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협상, 협력 등을 통해 서로 자신의 국가 이익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와 정부 사이의 관계가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이나 기업, 민간단체 등과의 관계도 외교의 주요 영역에 들어와 있다. 약소국은 물리적 힘이 약한 나라를 말한다. 대외적 행위 양식에서 약소국은 세계 문제에 되도록 참여하지 않으면서 국제법에 호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약소국은 국제체제에 대한 영향력이 적은 나라다. 또 약소국은 스스로 안보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나라들이다.

외교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대국과 대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다. 외교를 펼치고 공작을 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쟁으로 갈 수 있다. 싱가포르는 서울 크기보다 조금 더 크다. 미니국가인 싱가포르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1959년 국회를 구성하고 자치정부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65년 역사에 총리는 네 명뿐이었다. 싱가포르는 안보 우려로 미국과 친하게 지낸다. 싱가포르는 작지만 잘살고 이웃 국가들과는 좋은 사이는 아니다. 미국과의 동맹은 중국이 남중국해 전략을 추진할 때도 더 강화되었다. 싱가포르는 중국과도 상품 교역뿐만 아니라 중국내 기업에 많은 자본을 투자했다. 싱가포르는 미국중국과 안보경제협력을 역동적으로 해오면서 동시에 미국중국 가운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 작은 나라 싱가포르의 이러한 큰 외교는 어떤 기반과 바탕 속에서 나오는 것일까? 국가 지도자의 분명한 외교 의식과 내정 절대 불간섭이 외교의 근저에 깔려 있다. 싱가포르는 외교에 있어 원칙과 규범을 중시하고 국익 중심의 독자적 판단을 하고 자신들의 전략적 자산에 대한 엄밀한 평가와 이것의 적극 활용이다. 그렇다보니 중국과 가까우면서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협력 기구인 아세안과 중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싱가포르는 미국에도 중요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작은 나라, 당찬 외교>에서는 싱가포르의 외교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 쿠바, 베트남,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북한, 튀르키예, 지부티,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각 국가에서 가진 외교의 특징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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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훈련의 모든 것 - 나이가 몇 살이든 늦지 않은
시노하라 키쿠노리 지음, 김은서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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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뇌가 하루아침에 늙는 것은 아니다. 뇌도 신체처럼 서서히 노화가 오고 그 노화의 속도를 느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뇌 노화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뇌 훈련이 필요하다. <뇌 훈련의 모든 것>은 뇌 훈련을 통해 뇌를 유연하고 적절하게 뇌를 변화시키고 적응시킬 수 방법을 알려준다. 뇌 훈련이 필요한 것은 뇌의 노화도 문제지만 아마도 치매가 가장 걱정일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가 망가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지식이 풍부해진 뇌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무언가를 기억해놓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나 작업을 하는 것이 성가셔서 다른 사람에게 미루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주변의 힘을 기르는 것은 그것이 과해지면 자신의 작업기억 훈련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귀찮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제대로 작업기억을 사용하도록 한다. 작업기억을 단련시켜 결정성 지능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뇌에 메모를 하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험하게 한다. 뇌의 메모장 수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 뇌의 메모는 기껏해야 3~4장 정도지만 동시에 처리하거나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작업기억 훈련의 목적은 메모장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3장 정도의 뇌의 메모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실생활에서는 다이어리나 휴대폰의 체크리스트를 병용할거나 뇌의 메모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치매와 인지 기능 저하에 운동과 식사, 수면,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와 같은 건강 관리를 하면서 뇌를 단련하고 인지 기능 저하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뇌 훈련에 좋다고 알려진 것은 퍼즐이다. 퍼즐을 풀며 작업기억을 단련시킬 수 있다. 작업기억은 단기기억을 한 종류로 일시적으로 기억과 정보를 뇌에 보관하면서 다른 작업을 하는 것이다. 퍼즐 문제를 풀고 나서 풀었다 못 풀었다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바복적으로 시행해서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답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퍼즐을 사용한 뇌 사용법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것이다. 퍼즐을 푸는 행동, 생각하는 일, 작업기억을 사용하는 것을 쾌감으로 연결함으로써 작업기억의 힘은 강화되기 쉬워진다. 생활 속에서 뇌를 지키고 단련하는 기본은 운동, 금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 위험하고 유해한 음주를 하지 않고 인지적 훈력을 하는 것 등이다. 더불어 충분한 수면이 기본이다. 고령자인 경우 8시간 이상 누워 있으면 생체 리듬이 망가질 수 있어 최대 수면 시간은 8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에 있어 빨리 걷기와 느리게 걷기를 반복하는 인터벌 경보를 추천한다. 3분 간격으로 빨리 걷기와 느리게 걷기를 반복하면 근육 훈련 효과가 나타나고 혈압도 저하된다. 운동 역시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 행동과 쾌감을 연관시키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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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메이슨 코일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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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유머들 중에 요즘은 챗GPT 관련 재밌는 글들도 있다. 챗GPT와 관련된 유머는 최근에 읽을 수 있는 글로 챗GPT가 나오기 전엔 그런 유머를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챗GPT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 <윌리엄> 역시 소설이긴 하지만 생성형 AI가 세상에 나와 있기에 먼 미래의 일은 아닌 것 같다. 로봇공학자 헨리는 오직 로봇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내 릴리가 임신을 했고 그래서 조금 예민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내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그러던 중 할로윈데이에 릴리는 친구인 페이지와 데이비스를 초대해 브런치를 먹기로 한다. 헨리는 릴리와 데이비스, 페이지와 대화를 하며 갑자기 윌리엄을 보여주겠다며 다락방 로봇 연구소로 데리고 간다. 헨리는 윌리엄에게 항상 신체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이라고 말하며 윌리엄의 겉모습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윌리엄은 릴리를 보고 손을 만지다가 그만 꽉 힘을 주고 릴리의 손목을 비틀었고 윌리엄에게서 릴리를 구한 것은 데이비스였다. 헨리는 뒤늦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고 윌리엄이 오류가 났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데이비스는 그런 헨리의 행동이 이상하다. 기계에게 윤리를 가르친다는 헨리의 말이 너무 이해할 수 없다. 윌리엄에게 정신을 심어 준 헨리는 윌리엄에게 '생명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라는 말을 듣는다. 헨리는 AI 로봇 윌리엄이 예상을 깨는 일을 벌일 것 같기도 했지만 실제 헨리가 더욱 큰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윌리엄>은 AI 로봇을 소재로 쓴 호러 공포소설이다. 헨리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앞으로 AI가 더 발전하면 윌리엄 같은 AI 로봇도 생길 것이다. 미래의 이야기지만 미래를 상상하는 이야기로만 여길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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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
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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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버려야 할 것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에 대해 잘 결정을 내리지 못 할 때가 있다. 물건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도 버려야 할 오래된 가치들이 있다. 니체는 기존 도더고가 종교, 사회적 규범이 인간을 나약하게 만든다고 했다. <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을 통해 우리는 사회가 강요한 틀을 꺠고 자기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게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가치관과 삶의 중심을 가지고 버터야 한다. <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에서는 통찰을 통해 기존 가치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지 알아본다. 2부 변혁에서는 기존 틀을 넘어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3부 재정립에서는 자기 삶을 다시 정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실천법을 제시한다.


인간이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는 것이 선과 악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선과 악을 선명하게 구분하고 있다. 선과 악을 흑백논리로 보는데 중간이나 회색은 존재하지 않는다. 니체는 선과 악을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봤고 시대와 사회가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기존 도덕은 강자의 힘과 독립성을 악으로 규정하고 약자의 복종과 희생을 선으로 생각한다. 이런 도덕적 이분법은 단순한 규정이 아니라 사회적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능하다. 도덕적 판단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단순히 기존 가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세워야 한다. 니체는 이를 자유로운 정신이라고 부르며 기존 도덕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의 선악 개념을 뛰어넘는다면 비로소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니체가 말하는 버려야 할 것과 버텨야 할 것>을 통해 니체가 말하는 철학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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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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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래도록 누적된 상처는 무의식에 뿌리를 내려 있기에 의식적인 노력은 그 깊이까지 닿지 못한 채 흩어진다. 진정한 치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마음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한다. 상처라는 것은 감정이고 편도체에 누적되어 있다.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를 통해 우리 안에 오랫동안 쌓여 온 많은 방어지제, 스트레스에 대한 감정들이 누적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치유 방법을 찾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와 친해져야 하고 오래된 상처들을 찾아내고 하나하나 마주하며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부정적으로 굳어진 뉴런의 구조를 바꿔 주어야 한다. 오래전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슴이 아팠는지, 답답하고 우울했는지 등 떠올려본다. 기억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정리해 보고 정리해 가면서 점점 더 어떤 마음이 올라올 것이다. 어쩌면 덤덤하게 넘어갈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이 힘든 이유는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뇌 구조 때문이라고 한다. 생존 확률을 높이게끔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를 돕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부정적 감정, 스트레스는 뇌의 근본적인 작동원리와 관련이 있다. 생존에 관련된 감정들은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쪽으로 강화되기가 쉽다.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서는 경계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피하거나 맞서 싸워야 한다. 처음의 부정적 마음은 외부 자극으로 일어난 거지만 우리가 끝없이 재생산하는 생각은 내부에서 만드는 것이다. 뇌가 올려 보내는 부정적인 상상르로 끝없이 쳇바퀴 도는 걸 멈춰야 한다. 뇌가 인지하는 방식으로 감정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어떤 힘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부정적인 쪽으로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편이 되어 일하게 만들면 한두 번만이라도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이후부터는 훨씬 더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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