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대국과 대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다. 외교를 펼치고 공작을 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쟁으로 갈 수 있다. 싱가포르는 서울 크기보다 조금 더 크다. 미니국가인 싱가포르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1959년 국회를 구성하고 자치정부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65년 역사에 총리는 네 명뿐이었다. 싱가포르는 안보 우려로 미국과 친하게 지낸다. 싱가포르는 작지만 잘살고 이웃 국가들과는 좋은 사이는 아니다. 미국과의 동맹은 중국이 남중국해 전략을 추진할 때도 더 강화되었다. 싱가포르는 중국과도 상품 교역뿐만 아니라 중국내 기업에 많은 자본을 투자했다. 싱가포르는 미국중국과 안보경제협력을 역동적으로 해오면서 동시에 미국중국 가운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 작은 나라 싱가포르의 이러한 큰 외교는 어떤 기반과 바탕 속에서 나오는 것일까? 국가 지도자의 분명한 외교 의식과 내정 절대 불간섭이 외교의 근저에 깔려 있다. 싱가포르는 외교에 있어 원칙과 규범을 중시하고 국익 중심의 독자적 판단을 하고 자신들의 전략적 자산에 대한 엄밀한 평가와 이것의 적극 활용이다. 그렇다보니 중국과 가까우면서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협력 기구인 아세안과 중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싱가포르는 미국에도 중요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작은 나라, 당찬 외교>에서는 싱가포르의 외교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 쿠바, 베트남,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북한, 튀르키예, 지부티, 스위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각 국가에서 가진 외교의 특징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