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시점 짧은 소설 '공공연한 고양이'에 김멜라 작가는 '유메노유메' 를 실었다. '유메'는 일본어로 꿈을 뜻한다.

Image by Vicky Ruiz from Pixabay


cf. 김멜라 작가는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협업한 소설집 ' 한 사람에게'(2026)에 참여했다.






빵집 앞 풀숲에서 발견된 검은 새끼 고양이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친구도, 엄마 고양이도 모른 채 살아가는 그 고양이에게 너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고양이와 고양이의 동거인이 마음껏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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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세계 고양이의 날이라 전에 읽은 책 '공공연한 고양이' 수록작 '유메노유메'(김멜라)를 재소환했다. 

Image by Bianca Van Dijk from Pixabay


김멜라 작가는 2024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받았다.






미애는 크루아상을 먹으며 새끼 때 내가 얼마나 까맣고 말랐었는지 얘기했다. 자기가 고양이를 키우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고 그때 나를 맡겠다고 손을 든 건 조셉이 불쌍해서였다고.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점점 어두워지는 조셉의 표정을 보며 미애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었다고 했다.

"아마 넌 바닷가에 사는 고양이였을 거야. 빵집에서 바다가 가깝거든. 거기 고양이들이 많이 살더라고. 이따 바다에 가볼래? 네 엄마나 가족이 있을지 모르잖아."

미애는 내 마음을 하나도 몰랐다. 나는 새끼 시절이 떠오르지 않았다. 내겐 한 번도 엄마가 없었고 나는 친구를 사귀어본 적도 없었다. 내겐 오직 미애가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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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야옹!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캐시어 바디) 중 제라늄 편에 고양이가 등장한다.

사진: Unsplash의Tanya Myroniuk


cf. '고양이 미술관'(박송이)에서 르누아르의 '제라늄과 고양이'란 그림을 발견했다.

Geraniums and Cats, 1881 - Pierre-Auguste Renoir - WikiArt.org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의 저자는 제라늄에 대한 단행본도 냈다.






화분에 심은 제라늄은 집, 특히 빅토리아 시대 이상적인 집으로 생각된 시골 오두막의 상징이 되었다.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고양이처럼 창가에 놓인 주황색 제라늄은 집안이 아늑하고 쾌적하고, 밝고 깨끗하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화단의 꽃은 여름이 지나면 뽑아버리지만, 화분에 심은 제라늄과는 몇 년씩 관계를 지속할 수 있고, 꺾꽂이로 대를 이어나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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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6-08-08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고양이 사진 너무 치명적입니다. 제라늄하고 잘 어울리네요^^

서곡 2026-08-09 08:1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쵸 냥님들 뭔들하고 안 어울리겠나만은 너무 이쁘죠

페넬로페 2026-08-09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르누아르의 그림 넘 강렬합니다.
거기에 있는 고양이도 꽃처럼 보이네요.

서곡 2026-08-09 09:32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고양이가 꽃과 어우러져 일체화된 느낌입니다 빨간리본이 묶인 바구니도 있네요
 

어마무지하게 더운 오늘, 달력을 보니 입추이다. 24절기 중 13번째라고. '당신의 식사는 안녕하십니까 -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4계절 24절기 건강밥상(지명순,진혜경)'은 사계절 별로 쓰인 책이다. 가을 편의 첫 글인 입추 편으로부터 옮긴다. 


열무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7XXXXXX1288

By 국립국어원 (위키미디어커먼즈)







입추라고는 하지만 말복을 앞두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입추에는 신맛 나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어 위와 폐를 보살펴 곧 서늘해지는 가을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 시큼하게 잘 익은 열무김치는 입추의 음식으로 제격이다. 또한 계절의 기운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전복, 낙지, 장어, 전어, 재첩 등 영양분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여름내 무더위에 지친 몸의 원기를 북돋운다. - 13. 가을의 길목, 입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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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말' 중 두번째 글인 '극복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하여'로부터 옮긴다. 만일 아래의 구상대로 남초사회를 소재로 한 "공상 소설"을 썼더라면 어떤 작품이 되었을까?

Image by Sharo Era from Pixabay



cf. 올해 칠월에 출간된 우리 나라 작가들의 'SF소설 X 시' 세트를 발견했다.








이 인터뷰는 <문예중앙> 1990년 여름 호에 실렸다. 인터뷰어 정효구는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으로 198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평론을 시작했고 현재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마당 이야기』 『시 읽는 기쁨』 『현대시와 기호학』 『존재의 전환을 위하여』 등이 있다.

정효구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여성 문제 혹은 남녀 불평등의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작품을 쓰실 예정이십니까? 쓰시고자 계획하셨거나 쓰고 싶으신 작품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박완서 일종의 공상 소설을 하나 쓰고 싶어요. 이 소망이 실현될지 모릅니다만 한 번쯤 깊이 있게 다루어볼 만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남녀의 비율이 점차 균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녀를 너무 많이 낳는 것도 생태계를 파괴하는 데에 기여하지만, 성별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더욱더 심각하게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일종의 공해를 유발하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되어서 남성이 여성보다 수적으로 엄청나게 많아졌을 때 어떤 현상과 공포스런 현실이 도래할지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작가적 상상력을 이 방면으로 동원하여 소설을 하나 만들고 싶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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