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로 건너온 야심한 이 순간에 창 밖은 어둡고 춥다. '프랑켄슈타인'(현대지성)으로부터 옮긴다.


* Arnold Böcklin | Island of the Dead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https://www.metmuseum.org/ko/art/collection/search/435683


cf. 4 Tone Poems After Arnold Böcklin https://youtu.be/PHD8pxx5q8Y?si=NIVNpQYRg3XyerRx





1815년(18세) 2월. 메리 셸리와 퍼시 비시 셸리와의 사이에 생긴 첫딸 클라라(Clara)가 조산기로 두 달 일찍 출생함. 3월. 조산한 딸 클라라, 11일 만에 사망.

1819년(22세) 6월. 셸리 부부의 아들 윌리엄이 말라리아로 사망. 11월. 아들 퍼시 플로렌스(Percy Florence) 출산(셸리 부부의 다섯 아이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장성한 자녀).

1822년(25세) 6월. 메리 셸리, 다섯째 아이를 유산하면서 죽음의 위기에 처함. 7월. 퍼시 비시 셸리, 자신의 배 ‘돈 주앙’(Don Juan)을 타고 이탈리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익사함. -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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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 날은 메리 셸리 기일이다. 을유세계문학전집 '프랑켄슈타인' 연보로부터 옮긴다.

By LordHarris at en.wikipedia








1848 메리 셸리의 사인이 된 뇌종양 발병. 정확한 진단은 1850년에 받았지만 이미 이 당시 증세가 뚜렷해짐.

1851년 2월 1일, 54세의 나이로 런던에서 뇌종양으로 사망. 부모님과 함께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김. 본머스의 교회 묘지에 묻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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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버거세트를 먹었다. 그래서 생각난 하루키의 '빵가게 재습격' -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로부터 옮긴다. 오늘은 1월의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는 남긴 감자튀김을 마저 다 먹어야지. 불금감튀 되겠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oel Picado님의 이미지



cf. 단편영화 '빵가게 재습격' https://youtu.be/xAYrMdirtBo?si=yseUXjDQU2nTHK6R The Second Bakery Attack (2010)





["왜 그런 짓을 했어? 왜 일하지 않았어? 아르바이트를 조금만 해도 빵 정도는 살 수 있었을 거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그 편이 간단한 것 같은데. 빵가게를 습격하는 것 보다는."

"일하기 싫었으니까." 나는 대답했다.]

《빵가게 재습격》의 ‘나’가 빵가게를 습격해서 얻고자 한 것은 고작 ‘공복감’의 해결을 위한 빵이었다. 실제로 《빵가게 재습격》의 ‘나’와 ‘아내’가 습격한 곳은 ‘맥도날드’였고, 그곳 직원들을 기둥에 묶고 빼내온 것은 30개의 빅맥이었다. - 《빵가게 재습격》 : 일하긴 싫었으니까 (11 몇 번이고 같은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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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인 이 달도 얼마 안 남았네. 시간은 늘 나를 앞질러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당연한 일인가? 그저 웃을 뿐. '쓰는 게 어려워' 중 '2장. 전달되지 않아서 어려워'가 아래 글의 출처이다. 카레 먹고 싶어지네. 그래, 오늘은 카레다. 카레 먹으며 추위를 떨치련다!

By Ocdp (출처: 위키미디어커먼즈)


* '오늘'과 '카레' 키워드 검색으로 찾은 책 중 세 권.





요리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처음에는 레시피를 따라 만듭니다. 분량을 제대로 재서 만들면 맛있죠.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일수록 레시피를 보지 않고 느닷없이 ‘응용’하려고 합니다. 간단한 카레도 못 만들면서 ‘카레에 커피 가루를 넣으면 맛있다고 들었는데 넣어봐야지’ 같은 궁리만 합니다.

글을 쓸 때도 똑같아요.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어’, ‘유식해 보이는 글을 쓰고 싶어’라는 생각이 앞서는 바람에 내용조차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데 무작정 응용하려고 하죠.

응용해도 되는 건 기본을 완벽하게 갖춘 요리사뿐입니다. 기본적인 고기 조림을 만들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카레를 넣은 고기 조림을 만들어볼까?’ 하고 응용하거나 ‘이번에는 꿀을 조금 넣어볼까?’ 하고 잔재주를 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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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울 작가가 네 권의 책에 대해 쓴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중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관한 장 '두 번째 노트 _ 고독'을 읽었다.

Illustration of Frankenstein and his monster, taken from an abridged version of Mary Shelley's novel, appearing in The Birmingham Post-Herald, January 16, 1910.


작가 메리 셸리는 사상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윌리엄 고드윈 사이에 태어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결혼했다.






그가 조금 더 평온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면 《프랑켄슈타인》은 태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나쁜 일이었을까?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으므로, 차라리 그가 안녕하게 살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이제 와서는 의미 없겠지만 진심을 담은 위로를 건네고 싶다. 아니, 어쩌면 총명함과 예술성을 타고난 이에게 이런 위로는 필요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메리 고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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