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랭 - 강으로 / 실비아와 테드

Poet Ted Hughes 2004 By Reginald gray -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5230504 실비아 플라스와 테드 휴즈의 이 일화는 휴즈의 시집 '생일편지'에 시가 되어 담긴 내용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Birthday_Letters


얀 마텔이 그의 저서 '101통의 문학편지'에서 이 시집 '생일편지'를 추천한다.

두 개의 다리 아래를 지나가야 했다. 하나는 도로가 깔린 다리였고 또 하나는 철로가 깔린 다리였다. 콘크리트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그라피티 예술가들께서 남겨놓은 진부한 상투어들과 휘갈겨진 욕설 사이에서 누가 그렸는지 파란 윤곽선으로 대충 스케치한 어떤 여인의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그 여인의 얼굴은 뭔가를 떠오르게 했는데 이번만은 가물가물하지 않고 제대로 기억났다. 테드 휴스Ted Hughes의 마지막 시집 『생일 편지Birthday Letters』에서 봤던 그 시, 그러니까 강변에 버려진 점토 두상을 소재로 삼은 시였다. 휴스가 세상을 떠나기 한두 달 전인 1998년에 출간된 이 시집에는 실비아 플라스와 함께 나눈 순간을 담은 수십 년 간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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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얀 마텔 문학편지 / 플라스와 휴즈
    from 에그몬트 서곡 2024-01-19 12:01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옮긴이 강주헌) 중 테드 휴즈의 시집 '생일편지'를 추천하는 글로부터.초판 Fair use,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31600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