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 페넬로페의 꿈

'오디세이아'(호메로스 지음, 김대웅 옮김)의 '제19권 오디세우스가 페넬로페 앞에 나타나다' 중 페넬로페가 울다 지쳐 잠드는 장면이다. 

Penelope Taking Down the Bow of Ulysses, 1768 - Angelica Kauffman - WikiArt.org 여성 화가의 작품이다. * 안젤리카 카우프만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1k1207a


페넬로페 이야기를 현대화한 그래픽 노블 '페넬로페:전쟁터에서 돌아온 여자'를 발견했다.


"존엄하시고 지혜로운 라에르테스의 아들 오디세우스 님의 아름다운 부인이시여. 저도 그 경기를 여는 것에 찬성합니다. 청혼자들이 그 과녁을 맞히기 위해 활을 쥐고 줄을 당기기 전에 오디세우스 님은 이리로 오실 테니까요."

그러자 페넬로페가 말했다.

"손님이시여, 진정으로 말씀드리지만 당신이 이렇게 제 옆에서 언제까지나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저는 절대로 졸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누구든 영원히 졸음이 안 올 수는 없겠지요. 잠이란 생명의 근원이니까요. 오디세우스 님이 저주스러운 도시(트로이)로 떠나신 뒤로는 언제나 눈물 젖은 침실이었지만 그래도 내전으로 들어가겠어요. 당신도 편히 주무시도록 하세요."

그러면서 그녀는 2층 침실로 올라갔다. 그녀는 침실에 가자마자 무너지듯이 몸을 쓰러뜨리고, 팔라스 아테나가 그녀의 눈꺼풀에 잠을 쏟아줄 때까지 사랑하는 남편 오디세우스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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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디세이아 / 페넬로페의 베짜기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12-08 12:49 
    '오디세이아'(호메로스 지음, 김대웅 옮김)에서 페넬로페가 자신의 베짜기에 관해 직접 말하는 부분이다. 송다슬 (Song Da Seul)_ Untitled(purple_pattern_02)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211500095&wlog_tag3=naver 페넬로페의 베짜기를 모티브로 한 전시이다:송다슬 : Web of P (2022.12.06 - 2022.12.15)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