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이 쓴 '호빗'을 작년에 읽었다. 그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 원래 굴 속에서 편안한 족속이 뜻하지 않은 모험에 말려든다. 급기야 빌보의 손에 들어온 것은......
[네이버 지식백과] 호빗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피터 박스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76659&cid=60621&categoryId=60621
『호빗』, 운이 좋다는 것에 관하여] (홍종락) https://cemk.org/26326/
사진: Unsplash의D A V I D S O N L U N A
신발은 신지 않는다. 발바닥이 천연 가죽처럼 질기고, 머리카락과 똑같이 굵고 곱슬곱슬한 갈색 털이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재주 많은 갈색의 긴 손가락, 선량한 얼굴, 깊고 풍부한 웃음소리......
"아아!" 빌보는 신음하듯 말했다. 이 순간 그는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피로감을 느꼈다. 호빗굴의 쾌적한 거실과 난롯가의 푹신한 의자와 찻물이 끓고 있는 주전자가 또다시 생각났다. 물론 그 생각을 떠올린 것은 이번도 마지막이 아니었다!
자기 집 부엌에서 베이컨과 계란을 요리하던 때가 생각났다. 배가 고픈 걸로 보아 지금은 식사를 하든지 아니면 간식이라도 먹어야 할 시간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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