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저절로 알게되는 서양미술 280-2’(쉬즈룽)가 아래 설명글의 출처이다.

Portrait of Countess D'Haussonville, 1845 - Jean Auguste Dominique Ingres - WikiArt.org *오송빌르 백작 부인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4XXXXX69163


선과 데생을 강조한 앵그르는 이런 말을 남겼다. "데생에는 예술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이러한 앵그르의 열정으로 선과 데생을 강조한 신고적주의는 회화의 최고봉에 올랐다.

앵그르는 한편으로 색조처리와 색사용에도 뛰어난 기교를 가지고 있었고, 이로써 매혹적인 피부와 사실적인 사물의 질감을 표현했다. 신고전주의 화가들은 선과 데생에 비해 색을 중시하지 않았지만 앵그르만은 예외였다.

심리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앵그르 그림의 구조와 색채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흡인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작품(Portrait of Countess D‘Haussonville)은 앵그르 후기 작품 중 걸작으로 꼽히는 그림이다. 인물의 얼굴 부분은 그림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중심점은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다. 앵그르는 배경을 어두운 색으로 칠했으며 드레스의 색도 우아하기 때문에 인물의 피부는 더욱 돋보인다. 배경이 되는 거울에는 희고 고운 목덜미와 화려한 붉은 리본이 비치고 있다. 백작 부인은 턱을 괴고 진지한 눈빛으로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는 듯하다. 갈색 머리카락은 광택이 나며 오른쪽 팔은 배에 살짝 걸치고 있는데 매우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앵그르의 두 작품을 비교했을 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부인들이 입고 있는 드레스다.《베티 로트쉴트 남작 부인의 초상》에서 드레스의 치마부분은 그림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름과 리본, 레이스 등의 세밀한 질감표현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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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11-02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속의 드레스가 사진처럼 자연스럽네요. 유화로 그린 그림일텐데, 옷의 주름이나 광택의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여러번 봤습니다.
서곡님, 이제 11월이 되었어요. 오늘은 참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한 달 되세요.^^

서곡 2023-11-02 21:37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감탄하며 계속 봤습니다 ㅋ 대단한 솜씨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바깥 공기가 앞으로 점점 더 차가워지겠지만 지금은 아직 날씨가 좋네요 서니데이님도 가을 잘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