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캐시어 바디 지음, 이선주 옮김)의 데이지 편에 작가 메리 매카시가 나온 부분을 가져왔다.
The Group(1963) written by Mary McCarthy Fair use,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48633815
https://en.wikipedia.org/wiki/The_Group_(novel)
바사 대학 졸업식 1908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터프 이너프'와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글 쓰는 여자의 공간'에 메리 매카시가 등장한다.
The daisy chain By Maude Goodmann(1844-1936)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커먼즈
릿터33호에 실린 장영은의 ‘여성, 우정을 발명하다’에 메리 매카시와 한나 아렌트의 우정이 나온다.
오늘날에는 서로 연결된 것을 가리킬 때 ‘데이지 체인’이라는 말을 폭넓게 사용한다. 전기전자 배선과 장치, 데이터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어떤 일이 계속될 때, 3명 이상이 성행위를 할 때, 특정 주식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계속 거래할 때 등 온갖 상황에서 사용한다. 매년 5월이면 바사 대학 2학년 학생 몇 명이 하얀 드레스를 입은 채 데이지와 월계수를 엮어 정교하게 만든 길이45.7미터의 로프를 들고 졸업식에 참가한다.
소설가 메리 매카시는 1930년대 초에 바사 대학에 다녔지만, 한 번도 이런 행사에 참가한 적이 없었다. 대학 친구들은 메리 매카시의 짓궂은 미소, 부스스한 머리카락, 아일랜드인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얼굴을 상당히 신이 나서 떠올리면서 ‘데이지로 만든 체인이 어울릴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라고 한다. 그리 관대하지 않은 평가다. 하지만 매카시 역시 소설 『더 그룹The Group』에서 그들의 우정, 성생활과 직장생활을 그리 관대하지 않게 묘사했다. 매카시가 데이지 체인이라는 말에서 서로 얽힌 여성의 삶을 생각했다면, 그의 소설이 《섹스 앤드 더 시티》, 《걸스》 같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냈으니 정말 잘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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