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커피밭 사람들'을 다 들었다. 코스타리카 커피산업을 연구한 한국인 저자가 현지에서 겪고 엿본 희노애락이 읽는 이 아니 듣는 이에게도 슬픔과 기쁨을 전달한다. 저렇게 머나먼 곳에서 힘겹게 재배된 커피로 도시의 카페문화가 번성하노니, 마침 읽고 있던 '도시로 보는 유럽사'(백승종 지음)의 비엔나(빈) 편에 커피와 카페가 나와서 그 부분을 옮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örg Peter님의 이미지 - 빈의 카페


Pixabay로부터 입수된 Schmucki님의 이미지 - 코스타리카 커피 생두

비엔나 시민들은 커피를 즐겨 마신다. 하루 평균 0.5리터를 소비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비엔나는 카페의 도시다!" 현대 독일 최고의 극작가 베르톨드 브레히트가 그렇게 말했다. 17세기 말부터 시작된 이 도시의 카페 문화는 단연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다.

비엔나의 카페는 문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카페에서 몇 시간이고 머무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이 글을 고풍 있는 비엔나의 어느 카페에서 끼적였다. 비엔나 시민에게 카페는 ‘제2의 거실’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시내에는 약 1,200개 카페가 성업 중이다. 2011년, 유네스코는 이 도시의 카페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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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10-06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빈의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갈 수도 있겠지요, 희망사항😁😁
요즘 커피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는데도 커피를 재배해주는 사람들의 고마움은 잊는 것 같아요.
코스타리카에서의 사연도 읽고 싶네요.

서곡 2023-10-06 14:26   좋아요 2 | URL
네 그러게요 빈은 우아함과 화려함으로 극찬을 받는 도시네요 지금까지 제가 읽은 바로는 그렇습니다 언젠가 저도 실물영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ㅋㅋ 커피밭 사람들은 되게 맘이 아프더라고요 저는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이야기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오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레이스 2023-10-06 16:40   좋아요 2 | URL
비엔나커피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죠,
아인슈페너 옆에 한글로 비엔나커피라고 써놓은걸 보고도 ‘아인슈페너 플리즈‘라고 하니, 그 직원이 ‘비엔나 커피?‘ 했던....^^;;

서곡 2023-10-06 18:50   좋아요 1 | URL
아 그레이스님 빵 터집니다 ㅋㅋㅋㅋ 참고로, 빈에 관한 책이면 책마다 비엔나 커피 이야기가 거의 다 나오지만 꿋꿋이 포스팅 안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