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옮긴 글은 '두 개의 나 -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그 사랑의 기억'(베로니크 모르테뉴 지음, 이현희 옮김)이 출처이다.
2022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인 Jane by Charlotte (2021)은 특별한 모녀의 다큐영화로서 이 영화를 만든 샬롯 갱스부르는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의 딸이다.
'예술가의 초상 - 세상의 틀을 깨고 삶에 영감을 주는 여성 예술가들과의 대화'(휴고 우에르타 마린)에 '샤를로트 갱스부르' 편이 있다.
Charlotte Gainsbourg and Jane Birkin By Olivier Pacteau from Paris, France - CC BY 2.0, 위키미디어커먼즈
세르주와 제인 덕에 샤를로트는 나이트 클럽에 갈 때도 자정까지는 들어와야 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시간 제약 없이 새벽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그녀가 열네 살 나던 해 어느 날, 샤를로트가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아버지가 클럽에 직접 전화해서 딸의 입장을 금지시킨 적은 있었다. 지금까지도 샤를로트는 꿋꿋이 부인하고 있는 일이다. - 9. 블러디 메리 칵테일 같은 가족
1968년 세르주는 영화 <슬로건>을 작업하며 제인을 처음 만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불 같은 사랑을 하다가 호되게 데인 뒤였다. 제인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007 시리즈>에서 아카데미와 그래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존 배리와의 짧은 결혼 생활을 끝냈고, 세르주는 브리지트 바르도와 번갯불 같은 사랑을 하다가 어이없이 빼앗겨 상실의 씁쓸함과 억울함을 곱씹고 있었다. 제인에게는 한 살배기 딸 케이트가 남았고, 세르주에게는 벽에 붙여 놓은 브리지트 바르도의 실물 크기 브로마이드가 남았다. -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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