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길'(조성준)로부터 자코메티와 초현실주의 부분을 일부 옮긴다.
앙드레 브르통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0b2497a

Surrealist Table, 1933 - Alberto Giacometti - WikiArt.org
1차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 예술가들은 다짐한다. 인간의 이성을 믿지 않겠다고. 논리와 합리성으로 무장한 인간이 저지른 비극은 논리로 설명 불가능했다. 예술가들은 인간의 민낯을 들추어내려 했다. 그들은 하나둘 파리에 모여들었다. 프로이트의 책을 끼고 무의식, 꿈, 상상, 욕망을 탐구했다. 세상은 이 예술가들을 초현실주의자라고 불렀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 조직화한 인물은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였던 앙드레 브르통이다. 그는 초현실주의자들의 황제로 군림했다.
스위스 출신 자코메티는 1922년 파리로 넘어왔다. 처음엔 그림을 그렸지만 금세 자기의 길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는 장르를 조각으로 바꾼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형상을 빚었다. 자코메티는 금세 앙드레 브르통 눈 안에 들어왔다. 브르통과 그의 추종자들은 자코메티를 보고 확신했다. 이 남자야말로 초현실주의의 이상을 제대로 구현할 예술가라고. 자코메티도 초현실주의자들과 어울리며 그들에게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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