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에 수록된, 박완서의 딸 호원숙이 쓴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 박완서 연대기’로부터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언급한 대목을 옮긴다.




사진: UnsplashTim Alex







글을 시작하기 전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아름다운 구절은 꼭 인용하고 싶었다.

"예술가란 아름다운 것들을 창조하는 자다. 예술을 나타내고 예술가를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아주 오래 전 어머니가 글을 쓰기 전 그 빛바랜 책을 들고 있으면 정말 빛이 난다고 느꼈다. 어린 마음에도 언젠가는 어머니가 아름다움을 창조할 날이 올 거라고 믿었고 그 믿음은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어머니에 관한 글을 쓰면서 ‘행복한 예술가’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어머니에 대한 최상의 찬사라고 생각했다. -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호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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