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읽은 이 책 '플랜더스의 개'(보물창고)를 다시 정리하는 중이다.


1891년 삽화, 화가 미상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의 넬로와 파트라슈 동상 CC BY-SA 3.0, 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24083505


[네이버 지식백과] 플랜더스의 개 [A Dog of Flanders]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영미문학, 2013. 11., 강선자, 이동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96908&cid=41773&categoryId=44395

노르스름한 털, 큼직한 머리와 다리, 늑대처럼 곧추선 귀를 가진 플랜더스 지방의 개는 많은 세대를 거치며 고된 일을 하는 동안 근육이 발달해 다리가 튼튼하고 발이 넓적한 품종이었습니다. 파트라슈는 수 세기 동안 플랜더스 지방에서 힘들고 지독하게 일해 온 혈통의 후손이었어요. 일꾼들의 일꾼으로, 사람들의 개로 마구를 쓰고 수레를 끌며 만신창이로 살다가 결국 거리의 차가운 돌바닥에서 심장이 부서져 죽고 마는 짐승이었지요.

햇볕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뿌옇게 먼지가 이는 길 한가운데 쓰러진 파트라슈는 죽을 것처럼 아파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자신이 가진 하나뿐인 약을 주었어요. 때로는 유일한 음식이며 마실 것이었고 보상이자 임금이었던 발길질과 욕 그리고 몽둥이찜질이 바로 그 약이었지요.

파트라슈로서는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옛날 주인은 메헬렌(벨기에 안트베르펜의 소도시)의 축제 날 술에 잔뜩 취해 싸우다가 죽고 말았어요. 이제 옛날 주인의 방해를 받을 걱정 없이 파트라슈는 새 보금자리에서 사랑받으며 살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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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 2023-06-22 14: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트라슈가 사냥개 일종이었더라구요
너무 가여웠던거 같아요

서곡 2023-06-22 14:51   좋아요 1 | URL
푸들도 원래 대형견으로 사냥개였더군요 인간의 부하이자 노예였던 거 같아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6-22 14: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인이 가진 하나뿐인 약이 발길질과 욕 그리고 몽둥이찜질이었다는게 참 짠하네요ㅠ

서곡 2023-06-22 14:45   좋아요 2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요즘도 어디선가 학대가 자행되니까요 강력처벌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