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언어' 마지막 순서로 실린 '글쓰기에 관하여'로부터 옮긴다.
Ursula K. LeGuin in 1971 as Guest of Honour at VCON 1 in Vancouver, BC, Canada. By Grendel101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작가의 소임은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작가 자신의 진실을 말하는 겁니다. 이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인에게, 여러분이 아는 다른 사람에게, 여러분의 실제 감정이 어떤지, 진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완벽하게 정직하게 말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는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진실 근처에 접근하기도 전에 준비가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 이조차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당한 기력을 소진하게 되지요.
이런 모든 일을, 매번, 홀로, 완벽히 혼자서 해야 하는 겁니다.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 질문은 당신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뿐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