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aladin.co.kr/756019142/12931601 '책만 읽어도 된다' 저자 모나리자(조혜경)님의 '소소한 사건들' 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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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카뮈와 함께 취한 채 거리에서 사망한 예술가군에 포함된 롤랑 바르트가 사망한 후 출간된 유고작. 단상 모음인 ‘작은 사건들’과 일기처럼 보이는 ‘파리의 저녁 만남’이 수록되어 있다. 죽음 이후 세상에 노출될 것을 알았다면 그 원고들을 남겼을까. 냉철한 지성인 페르소나로 살았던 사람이 죽음 이후 드러낸 뜨겁고 끈적한 것들 -“결과적으로 볼 때 내겐 거리에서 만나는 게이들밖엔 남아 있지 않다.” - 에서 다시 인간이 보인다. - 김형경 (소설가)] 추천사('작은 사건들')


[네이버 지식백과] 롤랑 바르트 [Roland Barthes] (21세기 정치학대사전, 정치학대사전편찬위원회)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30165&cid=42140&categoryId=42140


[장석주 시인의 인문학 산책] <50> 롤랑 바르트를 기리며(2012)https://www.segye.com/newsView/20120325021019



롤랑 바르트의 『작은 사건들』(국내에서 재출간된 제목은 『소소한 사건들』)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 때도 내내 불편하고 자꾸만 겉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탁월한 프랑스의 지성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제목만 봐서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나오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런 책이 아니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글자만 쫓는 기분이 들었다. 끝까지 볼 수는 있을까? 끝까지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작품은 스냅 사진을 찍는 듯한 기법으로 쓰여진 글이라고 했다. 낯선 거리의 풍경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사물의 모습을 보면서 사진을 찍듯 마음이 가는 대로 포착해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을 담은 책이었다. 그러니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이해되지 않은 게 너무 당연했다. 배경 지식을 알고 읽었다면 좀 더 수월하게 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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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3-21 14: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서곡님!
늘 정성이 담긴 입체적인 페이퍼 정말 멋집니다.^^

서곡 2023-03-21 14:39   좋아요 1 | URL
앗 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ㅎㅎ 덕택에 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