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aladin.co.kr/756019142/12931601 '책만 읽어도 된다' 저자 모나리자(조혜경)님의 '소소한 사건들' 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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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롤랑 바르트 [Roland Barthes] (21세기 정치학대사전, 정치학대사전편찬위원회)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30165&cid=42140&categoryId=42140
롤랑 바르트의 『작은 사건들』(국내에서 재출간된 제목은 『소소한 사건들』)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 때도 내내 불편하고 자꾸만 겉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탁월한 프랑스의 지성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제목만 봐서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나오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런 책이 아니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글자만 쫓는 기분이 들었다. 끝까지 볼 수는 있을까? 끝까지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작품은 스냅 사진을 찍는 듯한 기법으로 쓰여진 글이라고 했다. 낯선 거리의 풍경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사물의 모습을 보면서 사진을 찍듯 마음이 가는 대로 포착해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을 담은 책이었다. 그러니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이해되지 않은 게 너무 당연했다. 배경 지식을 알고 읽었다면 좀 더 수월하게 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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