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해방 - 불안 과잉 시대,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멘탈 수업
폴커 부슈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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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걱정 해방>은 걱정에 대한 책이 아니다. 우리 몸의 정신적 면역체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신체적 면역만큼이나 정신적 면역체계도 중요하며, 잘 갖추어져 있다. 면역체계는 선천적 요소뿐 아니라 후천적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공부할 필요가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코비드-19 이후로 유례없는 독감 유행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마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겪는 가장 고통스럽고 오래가는 전염병 유행인 것 같다. 코로나 이후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독감에 잘 걸리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후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인원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올해 독감 유행은 심각하다.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 독감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대해 예방주사를 맞는다. 이처럼 우리 몸의 신체적 공격에 대비한 면역체계를 위해 보호와 강화를 한다.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위생 및 음식에 주의하는 행동은 잠재적인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찍 잠에 들거나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우리 몸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강화' 전략이다.


신체적 면역체계와 마찬가지로 정신적 면역체계도 보호와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 적절한 보호도 필요하지만 훈련하고 강화하기 위해 약간의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 따뜻한 물로 거품목욕을 하는 것도 좋지만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가끔은 차가운 얼음물 목욕을 병행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신체적 면역체계 못지 않게 정신적 면역체계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필자는 현대인들의 5가지 정신적 고민에 집중한다. 불확실성에 대처해 더 유연해지는 방법,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라를 보호해서 좋은 것들에 집중하는 법, 고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생각 스위치를 끄는 법,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유쾌함을 유지하는 법, 두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가꾸기 위해서 자신감을 갖는 법 등 정신적 면역체계의 총체를 다룬다.




사람들은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이 많은 생각을 머리에 담고 있으면 정신질환에 시달릴 것이다. 그 중에서 우리가 집중하는 생각은 극히 적기 때문에 우리 뇌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생각이 많은 것이 아니다. 그 많은 생각들의 종착점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생각이 연쇄반응을 일으켜서 부정적인 생각을 일으키고, 과거 부정적인 사건들을 끌어온다. 그렇게 우리의 정신은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필자는 이를 생각중독이라 말한다. 문제는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들이 생각에 그치지 않고 우리를 우울하게 하거나 심지어는 우리 몸을 아프게 한다는 것이다. 두통, 수면 장애, 식욕 저하,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괴로움과 연결된다. 이렇게 정신적 면역체계가 흔들리면 우리 몸은 나쁜 기분과 두려움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다. 결국 더 심한 스트레스로 연결되며 심한 경우 질병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떨 때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생각의 대부분은 해결책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특히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괴롭다면 먼저 내 생각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계속 생각하기보다는 내려놓고 생각을 멈추는 연습이 필요할 때도 있다.


생각이 멈추지 않을 때는 몸이 힘든 운동을 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한다. 또는 잠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머리를 비운 상태에서 잠을 청하기도 한다. 오만가지 생각으로 괴로울 때는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때는 자연 속에서 멍 때리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정신적 분야에서 생각해 본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우리는 신체와 정신으로 나누어져 있고, 신체적 면역이 중요하면 그만큼 정신적 면역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몸이 아픈 것은 얼마든지 정신적 사유로 견딜 수 있지만 정신적 면역이 무너지면 인생을 포기할 수도 있다. 그만큼 정신적 면역체계의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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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힘 - 자책에 빠진 나를 건져줄 긍정 심리학
로버트 L. 리히 지음, 이영래 옮김 / 소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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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후회의 감정이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후회를 한다. 과연 내가 과거에 내린 결정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따라서 후회를 하지 않는 후회없음이란 상태는 애초부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왜 나는 자꾸 후회하는 행동을 할까?'에 대한 고민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후회를 한다면 후회를 성장의 기회를 바꾸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필자는 '생산적 후회'라는 말을 사용한다. 후회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회의 감정에 깊이 빠지지 않고 불가피한 실수로 부터 배움을 얻는 것이다. 후회는 내가 한 결정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인생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문을 열어 줄 수도 있다. 불필요하게 후회를 과장하지 말자.


나를 포함해서 "만약 ~했더라면, 하지 않았더라면"으로 시작하는 후회를 많이 한다. 자꾸 과거의 결정을 곱씹으면서 후회만 하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다. 필자는 어차피 후회를 할 것이라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는 후회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우리의 인생을 위해 후회의 끝은 반드시 '다음에는 ~하겠다'로 끝나야 한다고 말한다. 후회를 기회로 삼아 삶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후회는 우리가 한 일이나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항상 다른 일을 했어야 했다는 느낌을 동시에 준다. 우리가 한 행동에 대한 반대의 감정을 불러 일으켜서 스스로 자책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하는 후회보다는 무언가를 행동한 후에 오는 후회가 좀더 생산적일 수 있다. 내가 결정한 행동에 대해서 다른 행동을 검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후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배우고 후회로 이어지는 선택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검토한다. 그리고 다르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배운다. 그렇게 행동한 결과가 실망스러울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배움으로써 후회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탈바꿈하는 단계를 밟게 된다.




결정을 하고 나서 후회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후회할 일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후회할 일을 완벽하게 줄일 수는 없어서 최소한으로 할 수는 있다. 먼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선택의 기술이 중요하다. 감정에 치우친 선택을 하기보다는 대안들을 검토하고 각 대안들의 비용과 이득을 고려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서는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짜라고 생각했던 것들의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존재한다. 필자는 투자에 대한 예시를 들면서 합리적인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좋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없음을 강조한다. 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만 들고 있으면 절대로 재산을 불릴 수 없듯이 말이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려면 선택을 운에 맡기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선택의 대안을 충분히 검토한 후, 위험을 감수하고 반대급부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운에 맡기는 행동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도 과거에 주식투자를 할 때 운에 맡기는 편이었다. 즉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까웠다. 사실 종목에 대한 제대로된 분석은 커녕 '카더라' 뉴스에 현혹되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동전을 던져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런 행동은 매번 후회로 돌아와 나를 계속 괴롭혔다. 공짜 점심은 없으며, 운에 의한 결정은 반드시 불필요한 후회를 불러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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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고다드의 삶과 가르침 - 상상력을 통한 자아긍정의 성공법칙
네빌 고다드 지음 / 블랙커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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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그의 저서 중 <전제의 법칙>을 통해 네빌 고다드를 처음 만났다. 상상력의 절대적인 힘을 강조한 그의 책들에서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다. 또한 간절히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음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가 상상력의 힘을 통해 우리 내면에 잠재해 있는 진정한 자아의 긍정을 찾도록 도와준다.


얼 나이팅게일과 쌍벽을 이룰만큼 당시 자기계발의 대가로 주로 성경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 편이다. 네빌 고다드는 후에 웨인 다이어와 조셉 머피 박사에게 많은 영향을 주면서 현재까지 그의 가르침을 이어오고 있다. 네빌 고다드는 '상상력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명제를 스스로 실천했고, 가르침을 전달했다.


우리의 의식은 모든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다. 우리의 의식은 생각과 감정이 모아져서 형성되며, 이렇게 형성된 의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창조한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은 결코 현실에 나타날 수 없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은 과거 누군가의 상상력에 의해 시도되었으며, 지금은 현실에 드러난 것일뿐이다. 결국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반드시 현실로 나타난다. 하지만 지금부터 무엇을 할지를 생각하지 말고 결과로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목표를 이미 이룬 상태를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결과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이룬 결과를 상상하면 그 길로 안내하는 다양한 지침들이 우리 뇌를 스칠 것이다.




우리가 목표를 더 잘 달성하려면 매일 상상 속에서 목표를 시각화해야 한다. 실제로 나도 목표를 상상하면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매일 100번도 써보고 자기 전에 머리 속에 몇 번이고 되뇌이는 상상을 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필자는 감정을 동반한 상상이 현실을 만든다고 말한다. 그 동안 나의 상상에는 '감정'이 빠져 있었던 것이다. 목표를 상상하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의 생생한 감정이 필요하다.


네빌 고다드는 생생한 상상력은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상상 속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얼마나 생생하고 감정을 동반했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상상력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알게 되고 자신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결국은 상상력의 힘이다. 상상력이 현실을 창조하고 나는 목표를 이룰 것이다. 다만 생생하고 감정이 담긴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상력은 나를 자극하고 나의 가능성을 드러내어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목표를 초과달성하도록 하는 힘을 가진다. 네빌 고다드의 핵심 가르침은 나를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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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부수기 -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실행력 수업
에번 카마이클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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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책 제목이 <침대 부수기>이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지금 일요일에 뜨끈한 전기장판이 깔린 매트 위에 있다. 시간도 벌써 점심이 지났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평을 쓰겠다는 다짐을 하고 어제를 보냈다. 그런데 어제 저녁부터 동영상을 보느라 2시가 넘어서 잠을 잤다. 그리고 아침에는 9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그리고 4시간 정도 침대에서 꾸물거렸다. 침대를 부수지 못하고 말았다.


이 책은 나같은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이다. 책에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실행력 수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내가 딱 게으른 완벽주의자 그 자체이다. 완벽주의자는 완벽하지 않다. 머리 속에서 완벽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모의 행동을 해본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예상해본다. 대부분의 계획, 행동, 반응은 그렇게 머리 속에서만 그려지다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절대 완벽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의 2024년을 돌아보면서 많은 것들이 머리 속에서 맴돌다 끝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머리에서 떠오른 생각들을 머리 밖으로 끄집어내어 종이에 적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세상 밖에 나온 아이디어들은 몇 일, 몇 달을 음지에서 보내다 실행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거쳤다. 아직도 내 책상에는 음지에서 숨어 있는 아이디어들이 있다. 그나마 느리기는 하지만 실행은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까?


2025년에는 이런 나의 게으름, 미루기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딱 맞는 책을 발견하고 도전하기로 했다. 다행히 나같은 게으른 생각 이상주의자들이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들로 가득하다. 필자는 이 책을 탁월한 실행력으로 8주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종종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흥분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행동을 위한 여러가지 지침들을 예상하고, 방법들을 고안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메모도 남겼다. 그리고 다음날! 전날 저녁에 그렇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흥분되게 만들었던 아이디어와 방법들을 실행에 옮기려는 마음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필자가 말하는 두근두근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결국 실행을 하지 못했다.




동물적 감각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기업의 수장들이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들은 몸이 본능적으로 옳은 결정을 하는 신호를 보낸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일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지혜를 쌓다보면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논리가 아닌 마음이 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은 지극히 우리 몸이 알아서 움직이는 동물적 감각인 것이다.


무언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실행이 망설여지는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우리 몸의 반응을 살펴보자. 새롭고 놀라운 아이디어가 나를 덮쳤다. 그 아이디어를 생각하면 너무 신나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아이디어는 내게 꼭 맞는 것이므로 바로 실행을 해도 좋다고 말한다. 마음가짐이 긍정적일 때 떠오른 아이디어로 내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실행을 해도 좋다는 것이 '두근두근 테스트'의 핵심이다.


좋은 아이디어 앞에서 누구나 확신이 서지 않을 수 있다. 확신에 앞서 두려운 마음이 든다면 우리의 몸이 그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두려운 것보다 내 심장의 두근거림이 더 확실하다면 그 일을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좋은 성과를 내는 리더들은 보통 이렇게 결정을 내리고 실행한다. 2025년 미루기, 게으름을 밀어내고 실행에 올인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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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시간 -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권오상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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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필자는 투자에 대한 책을 많이 집필했지만 책 제목에 '투자'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필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투자는 도박판이나 마찬가지 같아서 일반인들에게 투자를 권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일반인들은 투자와 조금 멀어져 있어도 좋을 듯 하다는 판단을 했다. 투자(投資)의 한자처럼 불확실한 것에 재산을 던져야 하는 상황을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그러나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한, 그리고 우리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지 않는 한 일반인들도 광의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른다. 도박판 같은 투자 시장을 아무 것도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 투자의 이론과 실제를 무장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도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함이다.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의 투자 방식과 현재의 투자 방식을 비교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바람직한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 특이한 것은 1부의 과거의 투자와 2부의 새로운 투자가 정확하게 12가지 테마로 매칭되어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투자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과거의 투자 방식을 자세히 설명하고 2부에서 현재에는 잘못된 방식임을 설파한다.


필자가 과거에는 옳았지만 지금은 틀린 12가지 주제를 제시한다. 투자, 은행예금, 주식, 수익과 리스크, 좋은 투자, 손실, 리스크와 리턴, 주권, 단기적 이익, 다각화, 보통의 투자자, 레버리지 등 12가지 주제가 과거에는 투자의 이름으로 어떻게 강조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왜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지를 조목조목 따진다. 그렇게 3부에서는 현재 유망한 투자 전략을 다룬다.




레버리지를 보자. 레버리지는 작은 것을 크게 확대시키는 특징이 있다. 과거에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 분야를 찾아 최대한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지름길로 여겼다. 과거에는 지금부터 투자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었고 예측 가능한 범위가 넓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예측 불가한 분야가 더 많아 보인다. 그래서 지금은 레버리지를 잘못 사용하면 망할 가능성만 높아지는 것이다.


과거에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레버리지의 비율을 높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레버리지의 장점만큼이나 부(-)의 레버리지의 단점도 명확하지만 장점에만 집중했다. 레버리지에는 위험도 따르지만 이자도 따른다. 약간의 레버리지도 수익을 달성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면 레버리지를 높이면 그만이었다.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는 레버리지의 장밋빛을 거두어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레버리지에 따른 수익률의 기댓값에 집중했다. 하지만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는 레버리지의 단점에 주목한다. 도박처럼 레버리지의 확률에 기대하면 제시 리버모어처럼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지도 모른다. 레버리지는 장기성장을 위해서는 독이나 다름없다.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는 레버리지가 수익률을 높이는 만큼 파멸의 가능성도 높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과거의 투자와 현재의 투자 사이에서 여전히 중요한 투자의 문제들을 다룬다. 여전히 중요하지만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과거에 통했던 방법들이 여전히 유효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고, 성공의 가능성 만큼이나 파멸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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