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일본어 첫걸음 -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JLPT까지 한 달 완성 GO! 독학 시리즈
최유리(유리센 일본어).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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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내게 일본어는 영어만큼이나 오래된 언어이다. 대학교 때부터 공부하고 싶어서 시도했다가 제대로 시간 투자를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 보냈다. 거의 25년 이상을 잊고 지내다가 작년부터 회사 일로 1년에 한 번 정도 일본을 갈 일이 생기면서 갑자기 일본에 가면 일본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일본어 독학 교재를 찾았다.


현재 일본어 첫걸음 교재로 잘 나가는 <GO! 독학 일본어 첫걸음> 산리오 포차코 한정 버전을 선택했다. 시원스쿨닷컴에서 기획하고 다양한 캐릭터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등 산리오캐릭터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 좋아할 교재이다. 시원스쿨일본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GO독학첫걸음, GO독학첫걸음 일본어가 산리오캐릭터즈를 만났다.


포차코를 좋아하는 포차코팬, 포차코마니아이면서 일본어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선택해야 한다. 이 책은 600 페이지가 넘은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며 두 권으로 분책이 가능하다. 30일 과정으로 배울 수 있는 본서와 실습 예제를 공부할 수 있는 워크북으로 분리할 수 있다. 처음에는 6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압도되지만 분책하고 나니 들고다니기에 좋을만한 분량으로 쪼개진다.


시원스쿨 학습지원센터의 공부 자료실에 가면 주제별 단어의 PDF 및 동영상, 원어민 MP3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각 일일 학습자료마다 QR 코드를 통해 음원을 스캔하여 들을 수도 있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쓰기 노트와 문장 쓰기 노트 PDF를 받을 수 있다. 기본서에 충실한 설명과 함께 시원스쿨이 열심히 준비한 학습 보조 자료를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처음 5일 동안은 일본어의 기본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배운다. 청음, 탁음, 반탁음, 요음, 촉음, 발음, 장음 등의 글자 및 발음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간단한 일본어의 숫자 표현 및 인사말을 배운다. 각 글자의 대표 단어를 그림으로 제시하고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도 확인 가능하다.




6일차부터는 일본의 문법과 회화를 배우게 된다. 문자를 배우고 바로 시작하는 단계라 어려울 수 있지만 시원스쿨의 친절한 안내로 일본어 공부에 빠져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회화 문구를 소개하고 미리보기를 통해 문법적인 부분을 체크한다. 물론 상단에는 전체의 음원과 미리보기 음원을 QR코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음원을 통해 충분히 귀에 익힌 후에 바로 이어지는 문형 다지GO!, 표현 연습하GO!를 통해 기본적인 문법과 잘 사용하는 회화 표현을 배우게 된다. 자주 사용하는 패턴을 통해 반복하는 연습과 유형 변경 연습을 한다. 3~4가지의 표현을 통해 문형과 패턴을 연습한다. 매일 학습을 정리하면서 배운 내용을 하나의 회화 상황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워크북을 통해서는 본서에서 배운 내용과 단어들을 재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말에 해당하는 일본어를 선택하거나 쓰는 연습을 하고, 일본어를 통해 우리말을 떠오르게 하는 연습을 한다. 단어를 외우고 문장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원어민 음성을 통해 귀와 눈이 일본어에 익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워크북의 뒷부분에는 JLPT N5 모의고사 1회분, JLPT N4 모의고사 1회분이 수록되어있어 JLPT를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도 연습할 수 있다.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기분으로 선택한 시원스쿨닷컴의 <GO! 독학 일본어 첫걸음>은 초보자뿐 아니라 일본어를 공부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시작하기에 적합한 수준의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산리오캐릭터즈의 조합으로 공부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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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건강 습관의 기술 - 당신의 수면·운동·식사를 바꾸는 17가지 건강 자동화 시스템
어맨사 임버 지음, 장혜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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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현대는 건강하게 사는 것도 기술이다. 아무 생각없이 무절제한 삶을 살다보면 건강을 잃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건강은 유지하는 기술, 관리하는 기술, 지속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서는 비싼 병원 검진도 필요하지 않고, 비싼 건강 보조식품도 필요하지 않다.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에서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바로 수면, 운동, 식사이다. 잠을 충분히 잘 자야 창의적인 일도 할 수 있다. 몸에 좋은 것들을 잘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 두 가지만 잘해도 보통 이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보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거창할 것까지는 없지만 움직일 일이 없는 현대인에게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필자는 건강을 지키고, 더 건강해지기 위해 수면, 운동, 식사를 통한 작지만 중요한 17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편안하게 숙면하는 5가지 방법, 매일 간단한 운동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신체의 활력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 균형 잡힌 식습관을 만들어주는 4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수면, 운동, 식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건강 습관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습관 도둑(Habit Hijacker)'으로 칭하고 퇴치하는 24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습관 도둑 퇴치법은 동기, 관계, 환경, 의지의 4가지 분야로 나눈다. 동기는 하고 싶다는 마음을 계속 유지해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활용하여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스로 바꾸기 힘들다면 주변의 환경을 바꿀 수 있도록 돕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제력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수면, 운동, 식사 중에서 나는 수면을 먼저라고 생각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거르게 되고, 물론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다. 결국 충분한 숙면이 깨어있는 시간의 생산성을 좌우하고, 이는 식사와 운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는 필자가 책에서 강조한 내용을 스스로 잘 실천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필자가 강조한 부분을 잘 지키지 않고 있음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먼저 정해진 기상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과거에는 정해진 시간에 잠이 들어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났다. 항상 피곤해서 이유를 몰랐는데 충분하지 못한 수면시간이 문제였음을 깨달았다.


그 이후에는 밤마다 휴대폰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과거의 나는 자기 전에 절대 휴대폰을 보지 않았다. 어느 순간에 자기 전에 영상을 보고, 뉴스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평소의 취침 시간보다 항상 2~3시간이 늦어지게 되었다. 절제를 하던 생활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침대에서 할 일은 잠과 휴식으로 한정해야 하는데 나는 침대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컴퓨터도 하고, 책도 읽는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필자는 침대라는 공간은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침대에서 오래 누워있지 말라고 한다. 과거의 나는 잠에서 깨면 바로 침대 밖을 나왔다. 지금은 한 시간 이상 뉴스 검색에 시간을 허비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이 동일하게 강조한다면 진리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을 지키는 수면, 운동, 식사 부분이라도 매일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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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 코드 -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는 기적의 비밀코드
윤유리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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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일까? 삶을 지배하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일까? 정신적인 문제일까?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은 후회가 없을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은 걱정거리가 더 적을까? 다양한 생각을 해보지만 마음은 더 불안해지고 걱정만 늘어가는 것 같다. 불혹의 나이라 불리는 40대에도 여전히 작은 것에도 흔드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과거에는 사회가 정한 성공의 기준이 있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예측이 되었다. 지금은 과거의 성공 기준에서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번민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반면 성공한 것 같아보이지 않는 사람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과연 성공의 기준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필자는 승무원으로 시작해서 영국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과거의 성공 기준으로 보면 사회의 정점에서 행복해야할 그녀는 말할 수 없는 공허감을 느꼈다. 본인의 암진단, 결혼의 끝, 부모의 죽음, 자녀의 방황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인생의 불행 앞에서 흔들리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커리어뿐만 아니라 건강과 삶의 영역을 재편하게 된다.


치열하게 살아온 나름 성공한 삶 속에서 찾을 수 없었던 '나'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취를 이루는 방법은 노력이 아니라 존재 상태 자체를 바꾸는 것임을 깨닫고 스스로 성취로서 이를 증명해 낸다. 성공한 커리어를 통해 완벽해 보이는 그녀는 완전히 붕괴된 삶을 되찾는 과정에서 영적인 통찰을 경험했고, 이는 명상을 통해 어번던스 코드를 완성했다. 이 책은 단순한 명상책이 아니라 그녀의 인생을 일으킨 삶의 기록이다.




이 책이 단순한 명상 예찬을 위한 책이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루틴 중에는 명상이 빠지지 않고 들어 있다. 명상은 보통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나 자서전을 보면 명상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을 넘어 탁월한 의사결정력을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창조성과 직관, 깊은 통찰로 이어지게 하는 통로라고 말할 수 있다.


유발 하라리는 명상을 통해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핵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명상은 많은 성공자들에게 단순한 휴식 이상의 도구가 된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세계를 해석하는 자기통찰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필자는 명상은 영적인 도구라기보다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에 가깝다고 말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리더들에게 온전히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명상 시간이 더 나은 결과로 이끈다는 것이다.


명상을 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하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명상을 중요한 루틴으로 여긴다는 사실은 명확한 것 같다.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내면을 진정시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끄집어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명상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놓고, 한계를 넘어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해내게 하는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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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 - 2026 캔바 업데이트를 반영한 가장 빠른 신간 캔바 기초, 응용, AI 활용, SNS 디자인까지
써니쌤 강성은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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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일에 서툰 내게 템플릿을 제공하는 미리캔버스나 캔바와 같은 툴은 최고의 효율을 가져다 준다. 나는 원래 미리캔버스를 주로 사용했었다. 하지만 항상 캔바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고,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가 캔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를 통해 디자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캔바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모든 디자인 분야가 그렇듯이 이런 기본적인 툴들을 어떻게 응용하는가가 관건이다. 기존에 전문가들을 위한 그래픽툴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캔바와 같은 템플릿 형식의 툴은 초보자들이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캔바는 직관적이고 효과적이며 시간 활용도가 높다. 나같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전문가 수준의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SNS 마케팅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디자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마케팅 분야의 브랜딩,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꿀팁을 제공한다.


캔바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강력한 기능의 사용을 위해서는 유료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1장은 캔바의 회원가입부터 저작권, 요금제, 막강한 템플릿, 기본적인 기능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2장은 캔바의 주요 메뉴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3장은 캔바와 연동하여 사용하면 좋은 각종 AI툴을 소개한다. 4장에서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에 사용가능한 디자인을 직접 만들어본다.




캔바와 AI가 만나면 이전에 할 수 없는 기능을 전문가처럼 해낼 수 있다.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포토샵 등과 같은 전문가 수준의 작업을 해낼 수 있지만 일단은 무료 버전에서 제공하는 기능만으로도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 기능은 바로 '배경 제거' 기능이다.


그래픽 작업을 하다보면 물건 이미지만 필요하고 배경은 필요없는 경우가 있다. 깔끔한 물건 이미지가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한다. 기존에는 배경만 제공해주는 bg remover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했지만 이제는 캔바 프로그램 자체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작업을 하고 다시 가져와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진 것이다. 해당 그림을 불러오고, 'Remove Background'만 클릭하면 끝이다. 정말 직관적이고 쉽게 편하다.




내가 다음을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바로 '목업(Mockup)'이다. 캔바에서 앱-Mockups를 선택하고 다양한 모형을 선택할 수 있다. 액자, 휴대폰, 컵, 갤러리 그림, 벽 등 수 백개의 모형을 선택하여 목업을 진행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해당 프레임에 수작업을 하는 수고를 덜고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다. 아마도 편리성 측면에서는 단연 최고다.


목업에 단순히 그림만 채워넣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조정을 할 수 있다. 목업 대상을 고르고 그림을 채워서 조정 과정을 거치면 나만의 목업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전문가가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물론 그 작품의 수준의 거의 전문가와 비슷하다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모든 것이 구현되는 시대에 나를 표현하거나 상품을 광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픽 작업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많은 문제들을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해주는 마법같은 캔바의 기능이 총망라되어 있고, 필자만의 그래픽 디자인 노하우가 담긴 캔바 가이드라인을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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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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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20세기 철학의 방향을 가장 획기적으로 바꾼 철학자라는 칭송을 받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아직 철학책을 읽을 정도의 내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마침 모티브가 기획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세계철학전집>의 비트겐슈타인편을 만나서 도전하기로 했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그는 언어와 세계, 그리고 사고의 관계를 근본부터 다시 정립하였다.


철학 분야가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되는 이유가 체계에 집중하여 사유를 위한 사유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머리 속이 멍해지거나 다시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인생에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다루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철학의 논리와 언어의 한계를 탐구하고, 살아있는 언어의 사용에 주목했다.


이 책의 효용은 그가 말한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라는 문장에 함축되어 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들이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만들어 간다는 말이다. 내가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긍정적인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갈 것이다. 내가 스스로를 제한하는 말을 사용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고, 매번 제한에 걸릴 것이다. 내가 가진 것에 한정하는 언어 습관을 가지면, 결코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은 영원히 가지지 못할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인간의 언어와 사고, 그리고 세계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미쳐, 태도를 바꾸어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굳이 설명하려하기보다 왜 문제가 문제로 인식되는지를 밝히려고 했다. 가끔은 지금까지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이 더 이상 진리가 아니거나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도 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나의 생각에 큰 돌을 던진다.




비트겐슈타인은 문제를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다. 문제가 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그 문제에 천착하여 해결하고자 애를 쓴다. 문제가 왜 문제로 인식되는지는 묻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찾으려고 그 문제에 더 빠져든다. 이렇게 집착하다보면 전체 그림을 놓치고 부분적인 문제만 파고드는 실수를 하게 된다.


비트겐슈타인은 문제를 문제로만 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문제를 회피하라는 말이 아니다. 문제 자체에 집착할수록 문제는 더 복잡해 보이고 그 복잡함에 압도되어 제대로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일단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한 걸음 물러서 있을 때 오히려 해결책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매번 지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지각하는 문제에 집착하면 진짜 이유를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지각하는 것을 문제삼아 지적을 할 수도 있지만 좀더 자유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 원인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집 안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거나 개인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또는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큰 시야를 가지면 문제는 더 쉽게 풀릴지도 모른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언어와 사고에 대한 그의 생각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세기의 천재 철학자로 불리는 그의 생각을 제대로 읽을 기회를 생각하면서 스스로의 언어 습관을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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