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영상 제작 - 직장인을 위한 미드저니
고희청.박범희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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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2023년에 챗GPT의 등장으로 프롬프트로 텍스트를 작성해서 자료를 구현해내는 연습에 한창 빠졌었다. 그렇게 몇 달을 프롬프트와 씨름하다 미드저니를 알게 되었다. 평소 그림에는 소질이 없었던 터라 아예 포기하고 살았는데 미드저니를 만나고부터 나도 그림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이던 기억이 있다.


당시 챗GPT와 미드저니가 인공지능의 중심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고, 지금의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검색서비스나 나노 바나나, 소라 같은 이미지 생성 툴은 없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기능을 탐구하고, 다양한 프롬프트를 통한 검색과 이미지 생성에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 이후 개인적으로 회사를 옮기는 이슈가 생겨서 2년 가까이 AI 툴을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보험영업관리자로서 AI 툴을 잘 사용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시장의 요구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을 눈뜨고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AI의 혁신적인 발전이 지속되면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평생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AI 기술을 차근차근 익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보험영업관리자로서 조직원들을 교육하기 위한 자료를 만들고, 고객에게 상품을 제안하는 자료도 만들어야 한다. 기존에는 주로 파워포인트로 기획을 하고 구현을 했다. 지금까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명확한 자료를 근거로 설득력 있는 제안서를 만드는 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연령대가 낮은 고객에게는 어느 정도의 그래픽 요소가 가미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성안당 출판사에서 바쁜 직장인을 위한 이미지와 영상 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미드저니의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프롬프트 작성법, 이미지 스타일링, 변형, 확대, 리믹스 등 다양한 기능을 응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예제를 선보인다. 더 나아가 챗GPT와 연계하여 좀더 정교한 프롬프트를 만드는 방법, 이미지를 좀더 섬세하고 고도화 시키는 방법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텍스트를 이용하여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호출할 수 있으며, 동일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이미지 제작, 동영상 제작, 브랜드 콘텐츠로의 확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먼저 챗GPT나 제미나이 등과 같은 검색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형태와 구조의 프롬프트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AI 기술 서비스를 통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현해 낼 수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배운 것은 바로 미드저니에서 캘리그래피를 구현한 것이다. 2023년에 미드저니는 글자를 수정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글자는 깨지는 경우가 많아서 글자가 나오지 않도록 프롬프트를 여러 번 수정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미드저니 V6 버전부터 텍스트 생성이 정교해지면서 캘리그래피나 로고의 텍스트 구현이 가능하다. 물론 아직은 일부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쉬운 점은 있다.


챗GPT를 통해 원하는 프롬프트를 생성해 내고, 미드저니를 통해 기본적인 이미지를 생성해 낸다. 이 자료는 일레븐랩스와 캡컷을 만나 하나의 완벽한 홍보영상으로 재탄생한다. 동영상 광고나 쇼츠 영상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며, 다양한 형태의 영상 제작이 가능해졌다. 각 페이지는 AI 기술을 활용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본 사용법을 안내한다.


이론에 따라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을 연습한다. 물론 이미지와 영상제작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프롬프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따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별도의 팁을 통해 전문가인 필자의 핵심 노하우를 알려준다. 페이지 구석구석 필자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단계별로 그림을 수록하여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어 쉬우면서도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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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성공하는 내집마련 첫걸음 - 구석구석 보물 같은 내 집을 찾아내는 비밀 77
투자N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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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지방에 내집 마련을 꽤 오래 전에 했다. 물론 대출을 받아서 산 집이기 때문에 절반은 은행 소유나 마찬가지이다. 나는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산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었다. 그러다 우연히 분양을 받아 얼떨결에 내집 마련을 한 것이다. 나도 몰랐지만 내집 마련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다만 아파트 가격이 잘 오르지 않은 지역을 산 것은 잘못된 것 같다.


필자는 내집 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돈보다 먼저 지역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 돈이 없어서 살고 싶은 지역을 정하고 가용 금액을 조금씩 늘려가다가 목표로 했던 집이 나오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좋은 집은 귀하고 한정적이다. 내 개인 취향에 맞는 조건을 두루두루 갖춘 집은 찾기가 더 힘들어진다. 이 책은 내집 마련의 목적으로 기획된 훈련용 책이다.


필자는 좋은 집을 마련하려면 먼저 집은 싸게 사는 게임이 아니라 제대로 사는 게임임을 잊지 말라고 한다. 평생 1번 밖에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잘 사야 한다. 특히 첫 눈에 일방적으로 사랑에 빠지거나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집을 산다거나 자신의 조건을 하나도 양보하지 못하고 100% 맞는 집만 찾는 실수에 주의해야 한다.


필자는 최고의 집을 구하기 위한 마인드부터 실전 매출 찾기 20가지 비법을 알려준다. 제대로된 집을 고르고 후회없이 매수하려면 반드시 매수의 타이밍, 비용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무조건 성공하는 내집마련을 위한 13가지 전략과 투자를 위한 갈아타기 전략도 소개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에 최적으로 맞는 집을 사서 오래 살 수도 있지만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갈아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나 내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를 매수할 때 잘 다뤄지지 않는 정보가 있다. 부동산 거래와 대출 과정에는 복잡한 법적 절차가 있고, 각각의 절차에는 숨어있는 비용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비용으로는 부동산 중개수수료, 취득세, 인지세, 법무사 비용, 말소등기 비용, 추가 비용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비용 등 집과 관련된 비용도 발생한다.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집을 사고팔 때 부동산 중개사에게 지불하는 비용으로 법적인 상한선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는 얼마든지 가격 조정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중개사와의 관계에 따라서 조정가능한 금액대가 결정되므로 아는 중개사에 의뢰하거나 친해놓는 전략이 필요하다. 취득세는 주택 보유수, 기준금액, 조정대상지역 여부에 따라 계산하는 방법이 복잡하다.


인지세는 부동산 거래 계약서에 붙이는 증지세로 계약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법무사 비용은 등기 업무 처리를 위해 필요하며, 법무사 사무실마다 금액의 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하게 손품과 발품을 팔아야 한다. 말소등기 비용은 기존 근저당을 말소하는 비용이므로 주로 매도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비용, 이사 비용, 대출관련 비용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참고로 내집 마련의 꿀팁 중 하나는 '도로'에 있다. 내집 마련과 동시에 가치 상승을 원한다면 도로를 따라 유입되는 인구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도로는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를 증가시키고 상권을 형성하며, 이는 곧 부동산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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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 성취 중독에서 지속 가능한 행복으로 가는 인생 경영 전략 20
야마구치 슈 지음, 박세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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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이제 자기관리, 자기계발이라는 말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실제로 어떤 형태로든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하게 변할 때 시대가 요구하는 것들이 달라지면서 사람들은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 또는 미리 예상하여 준비를 해야 한다. 세상이 달라지지 않고 경쟁이 없다면 자기관리가 필요할까?


필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본인이 현업에서 배운 다양한 경영이론 및 전략들을 기업체 적용에서 벗어나 개인으로까지 확장하려는 노력을 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이 통하지 않는 아노미의 시대, 즉 규범이 해체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의지하거나 휘둘리지 않는 온전한 자기결정권이다.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줄 알아야 한다.


인생은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항상 변수들이 발생하고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필자는 인생을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한다. 그렇게 경영학을 통해 배운 전략을 개인의 인생에 적용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근거를 제시한다. 총 20가지의 경영전략에 따른 인생 경영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현 시점을 기준으로 자신만의 인생 경영 전략을 세워보자. 즉 라이프 매니지먼트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계획을 아무리 철저하게 세워도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때로는 관리와 통제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나아가고자 하는 인생의 방향이 있기 때문에 궤도에서 벗어난 것들을 지속적으로 궤도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마케팅 이론 중에 '생애 주기 곡선'이 있다. 생애 주기 곡선은 기업이나 제품, 서비스가 시장에서 어떤 단계를 거쳐 성장하고 쇠퇴하는지를 보여주는 개념이다. 보통 도입기에서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를 거치고, 마침내 쇠퇴기를 지나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인간의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30세 전후까지는 인생의 봄으로 생애 주기 곡선에서 도입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키워드는 '도전'으로 다양한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자기의 능력을 발견하는 단계로 기꺼이 실패하는 경험을 늘리는 구간이다. 이후 50세 전후까지는 인생의 여름으로 봄에 도전한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축적'하는 단계이다. 다양한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의 축적을 통해 인생의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는 자양분을 만든다.


아직 인생의 여름을 겪고 있는 나에게 있어 제대로된 도입기와 성장기를 거치지 못했다. 아직 50세를 넘지 않았지만 5년 이내에 성장의 경험을 축적해야 하는 시간이라 조급해진다. 인생의 후반전을 통해 삶을 확장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나이와 상관없이 나는 도입기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늦게 피는 꽃도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보다 더디게 도입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장에는 기간의 제한도, 알맞은 때도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제시하는 전략은 인생의 전반을 돌아볼 때 표준적인 기준일 뿐, 개인마다 자신의 능력과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캐즘, 포지셔닝, 블루오션 전략, 절대 우위의 전략, 벤치마킹, 서번트 리더십 등 누구나 알고 있는 경영전략을 인생에 어떻게 적용하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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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교세라 필로소피 - 경영의 신이 남긴 불변의 철학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유윤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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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교세라 필로소피>는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남긴 인생철학이며 경영철학이다. 교세라 필로소피는 '인간으로서 무엇이 바른가'에 대한 질문에 기초한 경영 철학이다. 일본의 젊은 경영자들에게 16회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기록한 <교세라 필로소피 수첩>에 수록된 내용을 창립 55주년을 기념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이다.


교세라 필로소피의 시작은 창업 당시 직원 28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상활에서 어떻게 하면 바른 판단을 내려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고민 끝에 '인간으로서 무엇이 바른가'에 답으로 결론을 내린다. 일상생활부터 경영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라면 당연히 지켜야하는 자세이자 원리원칙에 근거한 고민으로 완성된 것이었다.


인생이나 일의 결과 = 사고방식 x 열정 x 능력


교세라 필로소피에서는 사고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인생과 일의 결과는 사고방식, 열정,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경영자인 나 자신부터 훌륭한 사고방식을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함을 강조한다. 문제는 이 세 가지 요인이 곱셈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시너지가 크게 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다만 사고방식은 긍정(+)과 부정(-)을 나누어 마이너스 사고방식일 경우 그 파장은 예측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목표가 다르면 오르는 산도 달라지듯이 처음부터 큰 목표를 품을 것을 제안한다. 매일 동네 야산을 목표로 오르면 야산으로 끝난다. 하지만 에베레스트산을 목표로 산을 오르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어떤 산을 오를지에 대한 목표에 따라 준비하는 과정이 달라진다. 경영자가 목표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따라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도 달라지는 법이다.




책을 읽다보면 경영의 신이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교세라 필로소피를 사고방식에 관한 경영철학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이나모리 가즈오는 사고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열정과 능력은 0부터 100까지 표현이 가능하며, 둘의 곱하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보다 중간 이상의 수치가 이상적이다. 또한 사고방식은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로 특이하게 방향을 설정한다. 따라서 대단한 능력이나 열정을 보여도 마이너스 사고방식이 더해지는 순간 안하는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자는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가, 그럼 기술자는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인생이나 일의 결과 = 사고방식x열정x능력'라는 인생 방정식을 소개한다. 결국 사고방식은 각자의 마음 속에서 그리고 있는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마음에 그린 대로 그 사람의 인생이 펼쳐지는 이유이다.


사고방식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열정'이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와 비슷한 것 같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노력하지 않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반면, 평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여러 가지 기술들을 배우고 노력하면 능력을 능가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물론 능력도 있고, 열정도 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자신의 사고방식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윤리과목과 같은 내용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원칙과 원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윤리과목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실천가능한 지침들로 안내한다. 교세라를 세우고 일본 최고의 대기업으로 우뚝 서게한 이나모리 가즈오의 교세라 필로소피를 제대로 배우고 체득하여 인생과 일에서 바라는 결과를 얻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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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 - 250만 명의 인생을 바꾼 배짱 이야기
이시형 지음 / 풀잎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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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전형적인 I형 인간이다. 대학교 때까지만 해도 처음 만나는 사람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특히 상대방이 여성일 경우에만 얼굴이 벌겋고 달아오르고 숨이 가빠왔으며 눈을 마주치는 것은 고사하고 말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대기업 금융기관에 들어가서 영업을 배웠고, 이후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I형 인간의 면모가 남아있다.


<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은 이시형 박사가 1982년에 집필한 <배짱으로 삽시다>의 개정판이다. 무려 45년 전에 쓴 책인데 지금 읽어보아도 현실적인 괴리감을 느낄 수 없다. 무려 반 백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책에 실린 내용이 진리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기술의 발전과 무관하게 필자가 강조하는 체면, 추진력, 결단력, 소심증, 소신, 미안과잉증, 열등감, 대인불안, 조급증 등 9가지 조언은 여전히 유효하다.


45년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우뚝 섰다. 그 중심에는 문화체육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화장품, 자동차, 방산, 조선 등이 있다. 대한민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대한민국의 존재도 몰랐던 시대에도, 그리고 지금도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인간의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 책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이 기질에 대해 다루기 때문이다.


필자는 한국인은 과거로부터 소심한 기질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자신감과 도전 정신으로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 내향성, 위축감은 남아 있어 사회생활의 큰 장애로 작용한다. 필자는 이를 '소심공포증'이라 명하고 대표적인 인물 유형으로 '숙맥'을 제시한다. 요즘 유행하는 MBTI 유형으로는 I형에 해당한다. 필자가 제시하는 유형과 그에 대한 여러 조언은 바로 전형적인 I형인 나를 위한 조언이다.




소심공포증, 숙맥, I형 인간 모두 나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나 스스로도 소심한 소문자 트리플 A형(aaa)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 물론 지금은 직업상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간혹 어색함이 감돌 때도 있다.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힘들었으면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해야 하는 연단 공포증은 오죽했을까? 2006년부터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얼마나 떨었는지 목소리에 그 떨림이 전달되어 나왔다. 심지어 그 몇분을 이야기하고 나오면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필자는 의식적으로 잘하려는 노력이 지나치면 중추가 균형을 잃어서 실력 발휘를 막는다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예의를 지키고, 실패를 하지 않도록 지나치게 훈련을 받아온 탓이다.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보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니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진다. 안전을 우선으로 여기고 편안한 것만 추구하다보니 새로운 것에는 거부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필자는 일단 아무렇게나 해보라고 한다. 절대 피하지 말고, 잘못되면 고치면서 수정하면 된다고 말이다.


결국 조준-조정-발사의 순서가 아니라 일단 조준했으면 발사하는 것이 먼저이다. 발사하고 나면 영점을 조절할 수 있다. 다음에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를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5년 전에도 통했던 삶의 지혜가 지금도 여전히 통한다는 사실이 신기하면서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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