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 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지혜의 심리학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에 가서 둘러보면 리더십 관련 책들이 정말 많다. 아마 지금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주변에서 참고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들도 많고 이들의 리더십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 역시 구성원을 이끌어야하는 리더의 입장이다 보니 리더십에 관해 늘 관심이 많은 편이다. 수많은 위대한 리더들의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공감과 함께 소중한 통찰을 얻는 기쁨도 있지만, 한편으로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얼마 전에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심리학 법칙 관련 책을 읽었는데,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눈에 들어왔던 책이다. 인지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리더십 역시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냄으로써 실전 리더십을 위한 다양한 조언들을 공유했다.

 

저자는 리더십에 관한 책들과 이야기는 넘치는 반면에 리더십의 메시지들이 전혀 다르게 상충되거나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질 때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대이지만, 리더십에 관한 명확한 답을 찾기에는 오히려 혼란스러운 셈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의 탁월한 리더십은 결과론적 리더십이기에 성과나 태도를 모방하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간과되었던 리더십의 기본에 관한 것들을 인지심리학을 통해서 풀어냈다. 이 책은 심리학과 개인 및 조직 경영의 관계, 직원의 마음 및 조직의 심리 파악과 대처, 창의적 조직을 만들기 위한 심리학, 지혜로운 의사결정의 심리학, 공감과 소통의 심리학, CEO가 빠지기 쉬운 심리의 함정 등을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상세하게 다뤘다.

저자가 전하는 리더십의 기본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응용하는 방법으로 자신에게 꼭 들어맞는 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한 것들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리더십의 이면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작동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심리학, 사회학과 더불어 정치학적 실험 연구 사례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소통을 하고,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설명했다.

 

과거에는 권위적이거나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구성원을 이끄는 것을 최고의 리더십으로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때때로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 역시 중요하다. 그에 비해 요즘 시대에는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과 공감을 꼽는다.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는 것을 이상적인 리더십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조직과 구성원의 성공 모두를 위해 리더로서 자질을 발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최선을 다한 리더일지라도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질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구성원들에게 인기가 있는 리더라도 조직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리더들보다 리더십의 부재로 질타를 받는 리더들을 곳곳에서 더 많이 보게 되는 안타까움처럼 말이다.

한편으로 훌륭한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저자가 세세하게 조언했듯이 자신과 상대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직과 구성원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만의 리더십을 설계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훌륭한 리더들의 성과와 일화들을 통해 통찰을 이끌어내는 일반적인 리더십 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인지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오히려 실전 리더십을 위한 상황별 조언들이 가득하다. 1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해온 입장에서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무척 많았고, 개인과 조직 관점에서 필요한 다양한 해법들을 제공한 점도 만족스러웠다.

더불어 현실 적용 심리학이라고도 할 수 있어서 리더십뿐만 아니라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리더십의 기본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인 만큼 리더 및 구성원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조직의 수장들이 필독서로써 가까이 두고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 - 200권의 저서로 기네스에 등재된 천재작가 김태광의
김태광 지음 / 추월차선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경력을 보면 입이 벌어진다. 내가 저자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의 프로필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부터다. 저자의 이름 앞에는 시인, 소설가, 자기계발 작가, 천재 작가, 천재 코치, 천재 사업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닐 정도다. 35세 때 무려 100권의 책을 펴내 대한민국기록문화대상을 수상했고, 최단기간 최다집필 공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해외 3개국에 저작권 수출, 초중고 교과서 6권에 글이 수록되었다. 한책협 대표 이사이자 세 군데의 출판사 설립자이기도 하다. 지금도 지치지 않는 저술 활동과 강연, 코칭, 컨설턴트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책 쓰기 및 성공학 코칭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일반인들 400여 명을 작가와 강연가, 코치, 컨설턴트로 양성시켰다.

이처럼 그의 화려한 경력을 보면 출판계의 엄친아로 보일 정도다. 하지만, 그 역시 과거에는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아니 오히려 비참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 만큼 힘겹게 자수성가한 케이스에 가깝다. 그래서 그의 삶의 궤적이 궁금했고 그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18년 동안 무려 200권이라는 엄청난 양의 저서를 집필할 수 있었던 힘, 그리고 가난과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성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는지 이 책에 모두 담았다.

 

가난 탓에 10대 시절부터 신문배달, 우유배달을 했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여의치 않아 주유소 주유원, 막노동, 공장 생활, 신용카드 영업, 인쇄소 아르바이트, 치킨 배달, 전단지 돌리기 등 수십 가지의 직업을 거쳐야했다. 그렇게 그의 20대는 가난에 찌들어 몸은 고단했지만,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그를 기다렸다. 이렇듯, 매순간 수많은 좌절의 순간이 그의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매번 치열하게 견뎌냈다.

이 책에는 10대 시절 아련한 추억에서부터 저자의 가난했던 현실과 슬픈 가족사, 힘겨웠던 사회생활의 경험,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인연, 치열한 책 쓰기 경험, 책을 출간하기 까지 겪었던 수많은 실패와 모멸감, 생애 첫 강연, 1인 기업의 시작, 성공한 작가가 되는 과정, 책 쓰기 코치의 시작과 사업, 부자 마인드 등 자신의 삶을 통해 경험한 성공과 실패의 소중한 가치를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신의 험난했던 현실을 극복하고 책을 통해서 성공하기까지의 마음가짐과 노하우들이 모두 담겨있다. 이를 통해 책 쓰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자신이 실천했던 성공 노하우를 이 책에 숨김없이 공유했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이야기들 하나하나는 마치 그의 일기나 자서전과 같을 정도로 진솔하게 풀어간다. 덕분에 읽는 내내 공감과 함께 삶에 대한 열정과 울림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그의 진솔한 필력에 지루함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저자의 삶의 궤적이 담긴 성공 스토리면서, 누군가가 자신처럼 힘겨운 현실 앞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딛고 일어서서 꿈을 이루어내기를 바라는 저자의 애틋함이 담겨있다. 더불어 1년에 책을 100권 읽는 노하우, 한 달에 1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비결 등을 직관적으로 공유한 것처럼 에세이 형식의 실전 성공학 책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힘겨운 현실 앞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삶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용기와 희망을 얻고 다시금 삶의 열정을 되살려보기 바란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기회의 불꽃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꿈을 잃고 살아왔던 입장에서 저자의 이야기들 속에서 많은 것들을 얻고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머지않은 시기에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겠다는 꿈 하나를 버킷리스트에 추가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릭 월 창의력 특강 - 그래피티 아티스트 에릭 월은 어떻게 전 세계 기업가를 열광시켰나
에릭 월 지음, 서애경 옮김 / 넥서스BIZ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시대의 화두 중 하나는 창의력이다과거에는 예술가들에게만 필요한 능력으로 치부되었지만지금은 다양한 분야 모든 직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중요한 능력으로 손꼽힌다통섭과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시대의 화두가 된 것도 창의력 덕분이다창의력은 이제 예술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전혀 다른 분야가 합쳐져 새로운 가치가 탄생하고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중요한 영감을 얻는다이와 같은 창의력은 빠른 변화의 시대에 요구되는 능력이자 성공의 핵심요소로 자리 잡았다수많은 세계적인 기업가들과 명사들이 이를 증명했고지금도 증명하고 있다.

창의력을 타고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대부분 창의력을 키우는 것과 활용하는 것은 후천적인 환경 조성과 노력이 필요하다창의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지만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학창 시절부터 이어온 성공을 위한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은 우뇌보다는 좌뇌 위주의 계산적이고 논리적인 지적 활용에 익숙하게 만들었다우뇌가 가지고 있는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처럼 호기심 가득하고 순수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저자는 IT, 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 500여 개 글로벌 기업에서 창의력 관련 강의를 해왔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그의 강의는 디즈니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최고의 혁신 기업들이 앞 다퉈 요청할 만큼 인기가 많다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그의 강연을 듣고 떠오른 아이디어로 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할 정도니 저자의 영향력과 창의력 강의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예상이 된다.

그는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특징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해왔고그들의 대표적 특성이 기업계의 유명 인사들에게도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예술가들이 발휘하는 창의력이 성공적인 기업가들에게도 똑같이 존재했던 것이다그런 면에서 창의적인 예술과 창의적인 일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이렇듯 저자는 창의력을 어떻게 발휘하고 이를 통해 삶과 일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를 이야기한다즉 삶과 일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가치가 창의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창의력은 내가 되고 싶고하고 싶은 모든 것을 발견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말한다창의력이 없다면 세상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리게 되지만창의력이 있다면 파도의 물결을 바꿀 힘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그는 자신 안에 창의력을 재발견하기 위해서는 논리와 예측에 사로잡히기 전에 어린 시절의 예술가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저자가 그러했듯이자신 안의 예술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찾아서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을지 세 가지 큰 틀의 강의를 통해서 안내했다.

어린 시절을 되짚어봄으로써 창의력 넘쳤던 예술가 기질을 되돌아보고 창의력의 출발점인 신념의 가치에 대해서 설명했다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신념혁신과 창조지킬 것을 찾기 위해서 버리고 비우기의 필요성독창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것들다르게 보거나 다른 것을 보기 위한 방법창조의 속도와 실패의 가치, ‘도발직감속도즉흥적인 행동의 필요성 등 저자의 경험과 수많은 명사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서 창의력을 키우고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공유했다각 항목마다 말미에 ‘creative note’라는 항목을 두고 간결하게 핵심을 정리하여 제공한 점도 돋보인다.

 

사회경력이 쌓여갈수록 오히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쌓이고 변화를 피하며 익숙하고 안정된 것들을 추구하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젊은 시절의 내 모습은 분명 그렇지 않았다다양한 관점을 갖고 창조적인 시도를 했고 열정이 넘쳤다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지만그 때문에 멈춰서는 일은 없었다오히려 새로움을 즐기며 창의력을 발휘했던 순간이 많았고 보람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게 물었다내가 일하는 업계의 일반적인 성공 기준이 나의 신념과 일치하는지 말이다그리고 내가 이끌어 가고 싶은 업무의 방향과 일치하는지예측으로 가능성을 가두지는 않았는지 등 저자가 공유한 통찰을 인식하며 나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에 다소 실망을 했지만그동안 소중한 가치들을 잊고 살았으며 스스로 창의력을 봉인하고 있었다는 것을 마음으로 일깨울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유난히 호기심과 창의력이 넘쳤던 나였지만지금은 그 때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그동안 예술적인 영감은 외면하고 이성적인 면에만 집착하며 살았는지 모른다무한한 가능성의 문을 스스로 닫고 있었던 셈이다시대의 화두인 창의력이라지만왠지 남의 일처럼 여겨질 때가 많았다이제는 저자의 조언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씩 재발견해가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완벽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속도를 높여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함으로써 발전의 불씨를 자주 지피려고 노력할 것이다창의력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삶과 일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실마리를 찾아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독서 - 나를 키우는 힘
김병완 지음 / 프리뷰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대기업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자의로 그만두고 수년씩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렇게 독서의 재미에 빠진 후 일정 수준의 임계점을 돌파함으로써 자아성찰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글쓰기에 빠져 수많은 저작을 내놓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자신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서 독서의 가치와 효과적인 독서법을 전파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했던 독서의 힘과 가치, 독서를 대하는 마음가짐, 저자가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효과적인 독서법 등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독서에 관한 모든 것들을 담았다. 이를 통해 평생 독서의 가치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수 년 동안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면서 읽은 수많은 책들을 통해서 임계점을 넘었고 그 시기에 만났던 책들을 통해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듯이 평생 독서의 가치에 대해서 풀어간다. 

저자는 자신의 존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평생 독서로 최소한 5천 권의 책은 섭렵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독서 빅뱅의 1차 임계치로 1천 권을 설정하는데 보통 직장인들이 3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실천 가능한 목표치다. 물론,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나 독서초보자들 입장에서는 쉬운 목표치가 아니다.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저자의 남다른 노하우가 공유되어 있다. 

평생 독서뿐만 아니라 올바른 독서를 위해서라도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야 한다. 즉 책을 읽는 즐거움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얄팍한 처세나 성공을 목표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독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순수하게 독서 그 자체를 즐기며 독서하는 사람에게 독서는 독서 그 이상의 것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필독서 목록에 연연하는 것 역시 초보독서가들에게는 독서의 즐거움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 평생 독서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해야 하고, 그런 책들로 독서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해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실용적인 다양한 독서 팁들과 조언들, 독서법으로 퀀텀 리딩, 현자들의 독서법, 연령대별 독서법 등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독서에 대한 동기 부여에서부터 실천을 위한 독서 노하우까지 저자의 경험과 함께 위인들과 명사들의 다양한 일화 등을 통해서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3년 동안 무려 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의식 혁명의 경험을 했고, 실제 행동을 통해서 결과를 창출해내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독서 경험이 그의 인생 전체를 바꾼 셈이다. 독서의 즐거움을 한껏 누리며 지금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있는 저자이기에 분명히 앞으로 삶에서 더 많은 변화를 이루어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첫 저작이기도 한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통해서 저자의 남다른 사연과 효과적인 독서법 노하우를 접했다. 저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고뇌했던 부분들, 쉽지 않은 결단, 새로운 도전, 놀라운 경험 등은 나에게도 공감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기억이 난다. 덕분에 사회 경력이 쌓이면서 오히려 변화를 두려워하며 타성에 젖어버렸던 나에게 변화의 가치를 일깨워주기도 했다.

그렇게 벌써 몇 년이 흘렀다. 나 역시 꾸준히 독서를 실천해오기는 했지만, 아직은 저자의 노하우를 생활화하지 못했다. 결국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에는 근접하지 못한 셈이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과 함께 변화를 갈망하며 견고한 의지를 갖고 읽었다. 지금부터라도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를 위한 준비를 다시금 해보려고 한다. 독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를 위한 길잡이로써, 독서와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에게는 독서의 가치를 일깨우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책으로써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곁에 두고 읽는 니체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 도서관에서 우연히 니체의 잠언집을 읽고서 삶의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특히 막막함과 좌절감 사이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의지를 견고하게 하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니체가 공유한 철학적인 통찰은 힘든 순간, 어려운 시기에 삶의 본질을 일깨우게 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이와 같은 니체의 가르침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타성에 젖어 안주해 있는 요즘, 스스로 다시금 되새겨야할 삶의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니체는 신학, 철학, 심리학, 문학 등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설령 그의 철학과 사상, 가르침 등을 잘 모르더라도 그의 이름은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니체는 명석한 두뇌와 탁월한 통찰력을 지닌 철학자였던 만큼 은사의 추천으로 박사 학위도 없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교수로 임명되었다. 같은 해에 이미 출판된 저작물만으로 별도의 시험과 논문도 없이 박사 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천재적인 학자였다.

건강의 악화로 35세에 교수 생활을 그만두고 외롭고 피폐한 생활을 이어가며 집필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 기간에 시력도 거의 잃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접촉도 거의 없이 은둔생활을 계속했다. 하지만, 그의 저작물 대부분은 당시에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가 죽은 뒤 재평가되어 20세기 이후에 유럽 철학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오늘날에는 19세기를 살았던 철학자 중 가장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책은 삶의 본질을 꿰뚫었던 니체의 통찰과 가르침이 담겨 있는 아포리즘을 선별하여 담았다. 아포리즘은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격언 금언, 잠언, 경구 등을 일컫는데, 니체의 표현은 이와 같은 아포리즘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니체의 저작에는 핵심과 본질을 함축한 촌철살인의 잠언들이 가득하다.

니체의 철학 사상은 저자에게도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새로운 시야와 활력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가치였다. 니체의 철학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몇 개의 아포리즘을 좌우명으로 삼아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니체 활용법을 공유한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저서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그 밖의 저서들인 이 사람을 보라’, ‘우상의 황혼’, ‘즐거운 학문’, ‘아침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방랑자와 그 그림자’, ‘권력에의 의지에 담긴 아포리즘을 선별하여 저자의 경험담을 결합하여 이야기를 풀어냈다.

 

과거에 비해서 세상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반면에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잊은 현대인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더라도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니체는 그런 태도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꽁꽁 옭아매게 한다고 말한다. 비록 지금까지 살면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을 항상 존귀한 인간으로 대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자신을 사랑하면 결코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누구로부터 지탄받을 일도 저지르지 않으며 그런 태도가 미래를 꿈꾸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니체의 말을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

니체는 현재의 작은 성취에 만족해 안주하거나 소소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다음에 이어질지 모를 장벽을 걱정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향상심을 잃고 멈춰버린다면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니체가 표현한 초인을 향해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처럼 자신이 동경하는 내일을 향해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내일을 향한 열정, 자기애, 향상심, 기쁨의 가치, 고독의 필요성, 인생의 목적,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 건강한 신체와 정신, 나누는 삶의 가치, 창조적인 삶에 이르는 길 등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니체의 다양한 철학적 통찰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방법과 함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살아가는 길을 배워갈 수 있다. 저자의 경험과 함께 인사들의 일화, 동양철학과 그리스 신화, 문학 등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이 가미되어 니체의 가르침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점도 돋보인다.

덕분에 니체의 가르침이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지표로 인정받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며 깊이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