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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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연히 읽게 된 ‘무지개 원리’를 통해서 저자인 차동엽 신부님을 알게 되었다. 이후로 ‘행복선언’, ‘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라는 책도 접할 수 있었다. 스스로 선택한 책들이 아님에도 인연처럼 신부님의 책을 접하게 되어서인지 좀 더 정성스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종교가 천주교인 것이 한 몫 하기도 했다. 덕분에 많은 깨달음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고, 지금도 간혹 다시 꺼내어 표시해두었던 문구를 읽고 한다. 개인적인 선호보다는 우연히 읽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이렇게 신간인 ‘바보Zone’까지 신부님의 책을 줄줄이 읽게 되었다. 정말 인연인 듯싶다. ‘바보Zone'이라는 제목은 크게 끌리지는 않았지만, 이전 책들의 깨달음만큼이나 이 책도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 책은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들과 깨달음으로 안내할지, 기분 좋은 설렘으로 책장을 펼칠 수 있었다.  

 

20세기 고도의 산업발전을 통한 성장과 21세기의 첨단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을 꿈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반면에 물질만능주의가 고정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성공이라는 명제로 인식하여 부와 명예를 쫓아 획일화 된 삶을 살아가게 만들었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갈 핵심이자 화두로써 ‘바보Zone’을 제시한다. 바보 안에 숨겨진 무한한 성장 에너지인 숨겨진 가능성을 역사와 현대에서 수많은 족적을 이룬 바보들을 통해서 분석하고 증명한다. 과거와 현재의 현자들이 역발상을 통해서 수많은 진리와 깨달음의 길로 안내했듯이 저자가 제시하는 바보의 길도 역발상의 깨달음이기도 하다. 저자는 세상을 바꾼 역사 속의 위대한 바보들을 연구했고, 그들 안의 잠재력과 성공의 이유를 찾아내어 ‘무지개 원리’에 이어 삶을 변화시키는 바보블루칩인 12가지 원리를 찾아냈다. 

 

과거에는 정해진 목적이 있었고 성실히 앞만 보고 달려온 시대였다. 반면에 모든 분야의 급성장을 이룬 현대에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목적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이제는 목적추구의 시대에서 목적을 발견하고 창조해야 하는 목적발견의 시대에 이른 것이다. 바보블루칩은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는 단순하지만 특별한 지혜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바보블루칩은 ‘상식을 의심하라, 망상을 품으라, 바로 실행하라, 작은 일을 크게 여기라, 큰일을 작게 여기라, 미쳐라,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황소걸음으로 가라, 충직하라, 투명하라, 아낌없이 나누라, 노상 웃어라’의 12가지 원리다. 각 원리들은 살아오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법한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원리가 단순하면서 특별한 것은 삶을 꿰뚫는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원리가 모두 바보의 역발상에서 나온 것들이다. 이 책의 사례에 나오는 수많은 일화와 통찰력 있는 해석들을 접하다보면 12가지의 단순한 원리에서 수많은 깨달음을 함께 하게 된다. 저자는 역사 속의 인물과 현대의 거장들이 그러했듯이, 바보블루칩의 12인자를 계발함으로써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바보Zone’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블루칩 1. 상식을 의심하라: ‘몰상식하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2. 망상을 품으라: ‘헛꿈꾼다’, ‘또라이 같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3. 바로 실행하라: ‘무데뽀다’, ‘물불 안 가린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4. 작은 일을 크게 여겨라: ‘쪼다’, ‘쫀쫀하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5. 큰일을 작게 여겨라: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 ‘단순무식하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6. 미쳐라: ‘미쳤다’, ‘못 말린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7.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눈치가 둔치다’, ‘어리바리하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8. 황소걸음으로 가라: ‘느려터졌다’, ‘답답하다’, ‘속 터진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9. 충직하라: ‘미련 곰퉁이’라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10. 투명하라: ‘철부지 같다’, ‘철없다’, ‘천진하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11. 아낌없이 나눠라: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준다’, ‘제 앞가림 못한다’, ‘어수룩하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블루칩 12. 늘 웃어라: ‘헬렐레’, ‘칠푼이’, ‘팔푼이’, ‘푼수 같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보라는 부정적인 상식들을 뒤집으면 위와 같이 바보 속에 숨은 거인의 12가지 인자를 발견하게 된다. 스티브 잡스가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고, 바보처럼 모험하라!”고 젊은이들에게 강조했듯이, 최근 들어 세계 유수의 명사들과 석학들이 ‘바보’를 화두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유를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된 듯싶다. 과거의 역사 속 현자들과 위인들은 이미 오래 전에 '바보'의 깨달음을 인지하고 실천해왔지만, 정작 현대의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장막에 눈을 가리고 살아간다. 이러한 바보스러움이 오히려 성공의 시너지임에도 모르는 채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음의 숲을 거닐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하기도 했고, 삶을 되돌아보며 현재의 삶을 재설계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단순함에서 인생의 핵심 원리를 찾아내어 공유해준 신부님에게 다시금 감사를 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넘어서 역발상의 지혜와 주변을 좀 더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강점을 찾아낸 것 같아서 흐뭇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깨달음도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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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대인심리학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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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와 심리학은 서로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광범위하게 적용한다면 자기계발서에서 다루는 모든 관점을 포괄하기도 한다. 성공학, 처세술, 행복론, 비즈니스 등 이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방향에는 원만한 대인관계, 이를 위한 대인심리학이 깔려있다. 대인관계, 인맥형성법, 화술 등에서부터 일반심리학, 연애심리학, 마켓팅론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자료와 서적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나름의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인관계로 인한 문제를 만났을 때, 쉽게 해결하지 못하곤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면서 자신을 불행의 굴레에 던져버리기도 한다. 아마도 외면적인 원인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고정되어 있는 마음이 쉽게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매번 일어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이 책도 기존의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다루는 대인심리학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불교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최근에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책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여러 권 출판되었다. 인간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스님의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도쿄대 출신의 이색 청년 스님이라는 흥미로운 이력과 함께 솔직하고 명확하며 때로는 노골적인 통찰력이 돋보이는 글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저자는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불교적인 관점의 번뇌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불도의 심리분석에서는 번뇌를 욕망, 화, 무지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고, 이를 ‘탐진치의 삼독’이라고 한다. 이 번뇌의 삼독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대인심리학의 핵심 원리이자,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가 되는 원인이다. 이 책에서는 대인심리학에 대해서 아이의 단계에서부터 어린 시절 학창시절 이야기, 부모님과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일반적인 대인관계에 이르기까지 근원적인 접근과 사례를 통해서 세밀하게 분석해간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불도의 대인심리학은 인간의 심리를 꿰뚫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까지도 고찰한다.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마음의 작용과 우리가 아는 자아, 쾌락이라는 자극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이를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의 작용이 사실은 우리가 원하고 의도한 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닌 대부분이 자동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오감과 사고에 의한 자극에 집중하는데, 이 자극에는 쾌감은 없고 괴로움이라는 고통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러한 고통의 자극을 경험하면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좀 더 큰 고통의 자극을 추구하게 되고, 이것을 반복하게 된다.
처음의 괴로움을 더 큰 괴로움으로 잊음으로써 고통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낙차에 대한 느낌을 뇌는 ‘쾌’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모기에 물렸을 때 고통을 긁는 것을 통해서 ‘시원하다’라는 쾌감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결국, 긁는 행위로 피부는 손상되고 만다. 이렇듯, 더 큰 자극을 추구하는 괴로움의 순환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자신과 타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도 자극의 순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라는 존재의 ‘자아’라는 것에 대한 해석도 불도에서는 ‘존재하지 않음’으로 이야기한다. 즉, 실제로 ‘자아’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서 끝도 없이 노력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받아들여지던, 받아들여지지 않던 스스로 번뇌에 빠져버리게 된다.
본인의 경우 이러한 관점이 단정적이면서 다소 혼란스러워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전체를 이해하고 바라봄으로써 공감이 가기도 했고, 이러한 관점이 인상적이기까지 했다.  

 

이 책은 내면적인 고찰을 심도 깊게 다루다보니 쉽게 읽히는 문체는 아니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로 분류가 되어있지만, 개인적인 느낌에서는 인문에 속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얼마간은 이해의 속도가 더뎌지는 구간이 있어서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풀리지 않던 매듭이 풀리듯이 뭔가 답답했던 것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고, 점점 더 몰입해가며 읽을 수 있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은 좀 더 명확해진 느낌이고, 새로운 관점의 접근을 통해서 좀 더 깊이 있는 통찰도 얻은 느낌이다. 이제는 ‘나’로부터 좀 더 떨어져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통찰을 키워야겠다. 그 동안은 이러한 방법이 막연하기만 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조금은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세월이 좀 더 지나서 스님이 현재 책에서 논하는 이야기들을 다시금 정리해서 새롭게 출판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젊은 스님이라서인지 이후에 왠지 더 큰 깨달음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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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하려면 똑똑하게 하라! -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의 지속가능한 공부법
토니 부잔 지음, 권봉중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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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인 ‘토니부잔’은 마인드맵의 창시자로 두뇌와 학습, 사고 기술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마인드맵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여 직접 체험하며 그 효과를 입증한 기술이다. 반면에 마인드맵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지라도 아직까지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본인 주변에도 몇 몇 사람들만이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도 개인적인 관심의 차이겠지만, 마인드맵을 현실에서 활용해본 사람들이라면 두뇌활용기술인 마인드맵의 유혹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 책은 마인드맵 기술을 응용한 학습법인 BOST(BUZAN ORGANIC STUDY TECHNIQUE)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BOST 프로그램은 토니 부잔이 37년간의 연구 끝에 속독, 연상기억술, 마인드맵 기법을 결합해 개발한 자기 주도 학습법이다. BOST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텍스트를 빠르게 읽으면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BOST는 두뇌과학을 바탕으로 구성되었기에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서 학습을 재미있고, 창조적으로 이끌어 지루하지 않은 꾸준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안내한다.   

 

BOST는 8단계 전략을 통해서 자신만의 학습스타일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순 암기학습에서부터 사고를 요하는 지적학습, 강의와 프레젠테이션 등을 위한 준비학습 등 각 종류별 학습에 따라서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 BOST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신의 집중력 가능 시간, 집중력이 최고조인 시간대 등을 파악하고 망각곡선을 바탕으로 한 기억의 최고점을 활용하기 위해서 휴식과 복습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하게 된다. 학습목표를 파악하고 학습계획을 세운 후에 실질적인 BOST 프로그램으로 속독, 기억술, 마인드맵이라는 세 가지에 기술을 학습에서 유기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BOST 학습법의 핵심 기술인 속독, 기억술, 마인드맵 작성 및 활용법 등을 예를 들어가며 간결하게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본적인 속독의 활용과 연상기억을 활용한 기억법 등은 이 책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약간의 훈련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에 마인드맵을 활용하게 되면 속독과 연상기억을 극대화시킨다.  

 

BOST 학습을 위한 준비와 과정 모두 중요하지만, 핵심은 역시나 마인드맵이다. 일반적인 필기법이 단순한 직선형 필기법이라면 마인드맵은 이미지와 색상을 이용한 입체적인 필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인드맵의 원리인 방사 사고는 두뇌의 작용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우리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면 그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에 의해서 다양한 방사 사고를 자동적으로 하게 된다. 마치 인터넷에서 링크를 통해 네트워크화되는 것과 비슷하다. 마인드맵은 단순히 학습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적활동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준다. 마인드맵에 관해서만 다룬 책들도 있지만, 이 책의 설명과 여러 사례만으로도 초보자들이 마인드맵을 활용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듯싶다.  

 

본인에 경우 마인드맵 관련 서적들을 소장해서 여러 권 읽어왔고, 실제로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특별하지는 않았다. 마인드맵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접한 사람이라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반면에 마인드맵을 활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꼭 활용해보기를 권한다. BOST 학습법의 실천방법이 지루하거나 어렵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실천을 동반한 일정 기간의 훈련이 필요한 만큼 습관화되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 효과적인 학습법도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이 책도 실천이 문제라는 관점에서 뻔한 학습법으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이 경우는 학습법 이전에 자신의 의지를 키우는 심리적인 방법론을 먼저 찾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편으로 방법론 관점에서 이 책의 학습법이 상당히 효과적인 만큼 실질적으로 여러 번 실천해본다면 스스로 꾸준히 실천하는 기회도 잡을 수 있으리라 본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BOST 학습 과정이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면 마인드맵 작성법만이라도 여러 번 실습해서 익히기를 권한다. 다른 과정을 익히는데 시너지가 되어 좀 더 수월해질 뿐만 아니라 마인드맵 하나만으로도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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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고전 -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1
박재희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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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과거에도 고전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었지만, 결국은 현실의 뒷전으로 밀리곤 했다. 고전은 많은 사람들이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정작 미루는 분야다. 다행히 최근 들어 고전의 중요성이 다시금 논의되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 서양고전과 동양고전 읽기가 강조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고전을 통한 교육적 효과가 증명되면서 어린 학생들의 교육에서부터 적용해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상위 그룹의 특수학교에서 고전읽기를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들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고전에 관한 교육이 실효성을 거둘만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상위 대학 입학이 목적이 되는 입시를 위한 주입식 교육 시스템이 고전의 활용을 제한적이고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독서에 관한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고전 읽기에 관한 책들의 출판이 늘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책도 이런 흐름에 편승해서 고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시너지가 되어줄 수 있는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한 가르침을 선사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계발서들에서 강조하는 자기관리, 처세술, 행복론 등의 가르침과 통찰력도 이미 오래전의 고전에 주옥같이 담겨져 있는 깨우침이다.  

 

저자는 동양철학의 전문가로써 매스컴에서 고전특강, 손자병법 등의 강의를 진행해왔고, 현재 매일 아침 KBS 제1라디오에서 3분짜리 시사고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520회에 이른 라디오 시사고전에서 120여 개의 좋은 글을 선정하여 묶은 것이다. 라디오 시사고전에 경우 개인적으로 운전 중에 자주 들었던 프로그램이기에 저자와 이 책이 유난히 반갑게 느껴졌다. 이 책은 고전 중에서도 중국과 관련된 동양고전을 다룬다. 누구나 한번 쯤 읽어봤거나 들어봤던 유명한 고전들이 등장한다. 더욱이 이 책에 등장하는 고전 글귀들은 고사성어집에 자주 나오는 글이 아니라 저자가 평생 고전을 읽으면서 가슴에 담아두었던 글귀를 뽑은 것이기에 독자에게도 좀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관련 고전 중에서 대표적인 도덕경, 맹자, 공자, 장자, 열하일기, 한비자, 사기, 주역, 명심보감, 논어, 정이, 삼심육계, 손자병법, 육도, 후한서, 소강절, 삼국지, 정판교, 남사, 중용, 춘추좌전, 한서, 굴원, 시경, 격몽요결이 등장한다. 다양한 고전의 글귀들 중에서 저자만의 통찰력으로 선정한 고전 글귀들이 발췌되었고, ‘역발상의 미학’, ‘마음경영’, ‘변화와 혁신’, ‘역경이 경쟁력이다’, ‘전략으로 승부한다’라는 다섯 가지의 주제를 바탕으로 분류되었다. 각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되다보니 도덕경, 손자병법, 논어, 맹자, 장자, 주역, 한비자, 삼심육계의 고전 글귀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 책은 고전 글귀에 얽힌 의미뿐만 아니라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저자의 통찰력과 함께 담아내었기에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동양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전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실에서는 ‘딱딱하고, 진부하며, 어렵다’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꺼려한다. 일부 사람들은 고전은 오래 전 과거의 관점일 뿐이라는 선입견을 갖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의 형성은 고전이 왜 중요한지를 정작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위와 같은 선입견을 고정관념으로 갖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고전관념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와 현인들이 왜 고전을 강조하는지, 최근 들어 고전에 대한 탐구와 고전 읽기를 통한 교육이 왜 강조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고전을 통해서 깨달은 바를 아이들의 교육과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나가기를 권한다. 고전을 통한 깨달음이 행복한 삶을 위한 방향으로 보다 명확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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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갈등 -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의 인간관계 기술
양광모 지음 / 청년정신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조직이라는 관계에서부터 가족, 친구, 동료, 선배, 후배 등의 자칭 인맥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관계라는 것을 맺는다. 누구나 이러한 관계가 원만하기를 소망한다.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에서는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족과의 관계가 화목한 사람이었고, 그 다음은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대상자로 선정된 수많은 사람들의 평생을 추적하고 분석해서 내놓은 결과이다. 따라서 행복의 조건이 모든 관계의 기본인 사람과의 관계에서 결정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신과 주변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가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며, 생각이 다르다. 각자가 처한 상황도 달라진다. 서로의 입장이 달라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갈등이라는 것이 생겨난다. 서로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할 수는 없을까?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해결책과 최소한 차선책은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갈등의 근원적인 원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해결책도 제시한다.  

 

열 명의 친구보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깨우침이 유난히 가슴에 와 닿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본인도 살아오면서 최소한 두 번 이상은 해본 것 같다. 누군가와 적이 된다는 것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대수롭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성공적인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가족, 친구, 선후배 등의 사적인 관계와 동료, 상사, 부하직원, 고객 등의 공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통제하느냐에 따라서 행복한 삶을 살 수도 불행한 삶을 살 수도 있다.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상황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평생의 짐이 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매순간 갈등과 맞닥뜨리며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사람들의 통찰력과 사례, 리서치 결과를 정리하여 체계적으로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갈등의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갈등의 요소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보완점도 제시한다. 다소 사례의 나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인용과 사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의외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이 조금은 단점이다.  

 

보다 나은 인간관계와 갈등해결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외부 강의를 듣기도 하고 책을 통해서 답을 찾기도 한다. 이론적인 부분까지 접근해가면서 명확하게 분석하여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간편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게까지 하면서 배워간다는 것이 어쩌면 사람들 사이에 믿음과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서 조금은 씁쓸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등을 겪게 되면 자신보다는 상대를 탓하게 된다. 또한 자신보다는 상대를 바꾸려고 노력한다. 갈등의 상대와 적이 되기 가장 쉬운 이유는 자신보다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 대립할 수밖에 없거나 외면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갈등을 해결하려고 생각한다면 상대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가 먼저 바뀌려는 의지가 있다면 상대도 바뀔 수 있다. 최근에 읽는 책 중에 경청, 배려, 협상, 스피치 등의 책들이 제법 많았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나름의 관심이었지만, 결론적으로 이 모든 것은 좋은 관계를 위한 스킬이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는 갈등의 해결책에 이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되돌아보기도 했고, 과거의 갈등과 최근에 있었던 갈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잘 해결되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고, 그렇지 못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지, 결론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경험들과 함께 이 책의 조언과 지침이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갈등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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