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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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개인사를 핑계로 십년 넘게 책을 멀리하면서 살아오다가 뒤늦게 독서습관을 키우기 위해서 접어들었던 책 중에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다. 얇지만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독서할 수 있는 책으로 선택했던 책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과 비판적인 시각이 공존했지만, 개인적으로도 긍정적인 쪽에 있었고 독서습관을 위해서 처음으로 읽었던 책이라서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다.
인상적인 기억을 남겼던 ‘마시멜로 이야기’의 작가인 ‘호아킴 데 포사다’, 그가 ‘바보 빅터’라는 책으로 다시 돌아왔으니 나로서는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이 책은 공저자이기도 한 스토리 작가이자 문화평론가인 ‘레이먼드 조’라는 사람이 우연히 알게 된 두 실존인물의 드라마틱한 삶에 매료되어 이를 ‘호아킴 데 포사다’ 박사에게 제안하여 만들어졌다. 주인공인 ‘빅터’는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이고, ‘로라’는 못난이 콤플렉스로 힘겹게 살아오던 사연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고백했던 ‘트레이시’라는 여성이 실제 모델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적절한 허구가 가미되어 동화보다 더 동화다운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졌다. 

 

빅터는 어린 시절 IQ점수가 73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바보로 불렸고, 실제로 자신도 바보라고 생각하며 17년을 살아왔다. 어느 날 빅터는 호기심에 광고판의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게 되고 이를 통해서 유명한 컴퓨터 회사에 특채로 입사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학력과 경력도 없는 빅터의 특채에 의아해했지만, 회장만은 그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하지만 그를 신임했던 회장이 해임을 당하게 되면서 빅터는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마저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빅터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고향을 떠나 노동일을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다.  
빅터의 동창이기도 한 로라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못난이라고 불렀던 탓에 성장하면서 못난이 콤플렉스에 빠져 버렸다. 남들이 자신의 외모를 비난하는 것도 아닌데도 스스로 만들어낸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돈을 벌어서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결심을 할 정도였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모든 불행의 원인으로 생각했다.   

그런 그녀도 멋진 글을 쓰는 소설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시청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는 중에도 틈틈이 글을 써왔지만, 자신이 원하는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글을 보고 함께 작업을 하자는 연락이 오게 된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람이 우연찮게도 학창시절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격려하던 레이첼 선생님이었다. 두 사람은 희망과 열정을 갖고 함께 작업을 진행했지만, 정작 그들의 글을 출판해줄 출판사를 찾지 못하게 된다. 결국 로라는 레이첼 선생님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상실감에 작가의 꿈도 포기한 채  떠나버린다. 

두 사람의 젊은 날 인생은 스스로도 불행 그 자체였다. 그나마 빅터와 로라에게 찾아온 행운과 같은 기회도 그들의 불행한 삶을 바꿔놓지 못했다. 빅터는 자신의 불행한 삶을 받아들인 채 스스로 바보라는 굴레에 묶여 버렸다. 로라는 다행히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져 가정을 꾸려갔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콤플렉스에 갇혀 그나마 찾아온 가정 안의 행복도 깨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길고긴 불행의 그늘을 넘어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깨달음의 기회를 마주하게 된다. 빅터는 자신의 진짜 IQ를 알게 되는 것을 계기로, 로라는 TV 토크쇼에 출연하여 자신이 어린 시절 유괴되었던 사실과 더불어 증오했던 아버지의 진심과 사랑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생각과 삶은 180도 변화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그들의 참모습을 일깨워 꿈을 이루게 해주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어준다. 

 


너희도 임종하는 순간을 상상해보렴. 과연 실패했던 일들이 후회가 될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오직 시도하지 않은 것만이 후회로 남지. - P97
언젠가 봤던 영화의 대사에서, 또 다른 책에서 이와 비슷한 문구를 접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적잖은 충격과 깨달음을 얻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망각하고 무뎌졌다. 이렇게 또다시 접한 이 문장이 나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생각만 하고 시도조차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불행도 우리의 두려움만큼 크지는 않다. - P182
누구나 일이 안 풀린 때가 있단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그리고 꿈을 포기하려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지만 모두 변명일 뿐이야. 사람들이 포기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편하기 때문이야. - P139
이 세상에 완벽하게 준비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아. 또 완벽한 환경도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는 건 가능성뿐이야. 시도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어. 그러니 두려움 따윈 던져버리고 부딪쳐보렴. 너희들은 잘할 수 있어. 스스로를 믿어봐. - P98
우리의 꿈을 위한 도전에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과 오지도 않은 불안한 미래에 스스로를 가둔 채 변명을 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포기해버린다. 스스로 여러 이유를 만들어 합리화하면서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때 그냥 했어야 했다’는 후회를 하게 된다. 생각이 만들어낸 두려움에 무릎 꿇고 포기라는 편한 삶을 택하지 말자. 두려움을 이기고 도전한다면 분명 결실로 보상받는다.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자신을 끝까지 믿고 포기와 두려움을 이겨낸다면 실패를 통해서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책임은 타인의 몫이 아니었다. 빅터는 이제야 깨달았다.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 자신을 바보라 여겼음을. 남이 아닌 내 인생인데 정작 그 삶에 ‘나’는 없었다. 그저 세상이 붙여준 이름인 ‘바보’로만 살아갔던 것이다. 허리케인 같은 위협들이 자신을 세차게 흔들더라도, 가슴 속에 피어오른 불씨를 꺼뜨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 P193
빅터와 로라가 그랬듯이 우리도 타인이 붙여준 이미지에 자신을 동일시한 채 불행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자신이 스스로를 한계 짓는 순간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은 숨어버리기 때문이다.
남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아닌 타인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꿈이 없는 삶이자 행복과 멀어지는 삶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모든 불행의 원인을 타인과 환경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의해서 결정난 것이다. 따라서 불행에서 벗어나는 것 역시 남이 아닌 자신의 선택과 도전에 달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서 애플과 스티브잡스 이야기를 모델로 적절하게 인물들과 엮은 것도 작은 부분이지만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빅터와 로라의 이야기들은 동화처럼 가볍게 읽히면서도 두 인물의 인생 굴곡에 물들어 있는 도전과 성공스토리, 깨달음을 얻게 되는 행운과 같은 기회의 순간들, 멘토와 같은 지인들의 믿음과 조언 등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고 그 안에 열정의 씨앗을 심어준다. 
‘마시멜로 이야기’ 시리즈 이후로 오랜만에 접하게 된 ‘호아킴 데 포사다’의 ‘바보 빅터’ 이야기 역시 기대한 만큼 많은 감동과 교훈을 주었기에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서 현실적인 공감을 하게 되고, 짧고 가벼운 동화같은 이야기 속에서 '아'하는 순간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현실적인 어려움에 자신감을 상실했거나 자신이 마주하게 된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과감하게 용기와 열정을 충전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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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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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평도 도발사건 이후 위키리크스가 매스컴에서 언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위키리크스의 충격적인 폭로는 몇 년 전에도 있었지만, 본인에 경우는 작년쯤에 이 비밀스러운 조직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저널리즘 관점에서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그들이 폭로한 일련의 진실과 사건들을 알게 되면서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더욱이 이들이 신변위험을 감수하고 폭로한 것도 대단하지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데 이런 대외비와 같은 비밀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들은 신문이나 잡지 같은 공식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 위키리크스는 사이트에 이 모든 대외비와 같은 기밀정보들을 올렸고 탐사보도 저널리즘의 핵심 분야에 새로운 경쟁자로 인식되기까지 했다. 

 


위키리크스는 이 시대의 강력한 권력집단을 향한 새로운 형태의 권력투쟁이다. 이들은 정보에 대한 국가의 일방적 통제를 강력히 반대한다. 권력집단이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한 정보들을 과감히 풀어헤쳐 대중에게 공개했고, 국가비밀에 대한 결정의 새로운 정치주체의 출현으로 인정되기까지 했다.
중요한 시기에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해당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고,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줌으로써 시민들이 분노하여 혁명이 일어나기까지 했다. 위키리크스는 군사,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밀 정보를 수집하여 비리와 부정부패, 음모, 은폐된 진실 등을 폭로함으로써 강대국들과 기업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공신력 있는 어떤 저널리즘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이 미디어매체를 탄생시킨 것은 ‘줄리언 어산지’라는 호주출신의 천재해커를 통해서다. 그동안 있었던 일련의 폭로사건과 그 파장, 그 배후에 있는 천재해커와 다수의 해커 및 정보제공자들, 강대국들의 당혹감과 국가수뇌부의 위기감, 정보기관의 추적과 감시, 도망 등 줄리언 어산지 주변의 삶을 영화로 만든다면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이 책의 저자들인 ‘슈피겔’의 기자들은 수년 동안 위키리크스의 창립자들과 접촉해왔고, 이 해커집단들의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이슈가 되는 것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 왔다. 그들은 2010년 런던에서 줄리언 어산지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고, 위키리크스의 다른 미국 비밀문서들을 평가하여 ‘슈피겔’에 기고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슈피겔’의 기자들이 그들과 수년에 걸쳐 협력관계를 맺으며 관찰했던 것들, 줄리언 어산지와의 대화, 위키리크스의 지지자와 비판자들 양쪽의 인터뷰, 줄리언 어산지의 어린 시절과 가족이야기, 해커로써의 활동, 위키리크스의 탄생배경, 수많은 정보원들과의 만남, 기밀정보의 수집과 검증에서 위키리크스에 공개되기까지의 과정 등 위키리크스의 내부와 외부 이야기 모두를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이나 기타매체를 통해서 단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세부적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접하다보면 이것이 과연 현실세계에서 진행 중인 이야기일까라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 이도 있을 것이다. 또한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을 고찰해봄으로써 위키리크스의 설립이념과 정치적인 의도에 대한 그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파악해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권력자들의 수프에 침을 뱉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기이한 해커 줄리언 어산지, 그가 공개한 사실들이 빙산에 일각이라고 하니 앞으로 그의 행보에 기대와 함께 우려도 생긴다. 그의 활동이 권력의 폐해를 바로잡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투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자칫 무분별한 폭로로 선의의 피해자나 희생자가 생겨나지 않았으면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의 내용은 위키리크스의 양쪽 관점을 모두 담아냄으로써 객관성을 유지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판단하는 것 역시 독자들 나름의 몫이다. 그가 이 시대의 부당한 권력에 맞서 자유를 실현하는 의로운 로빈후드이자 디지털시대의 혁명가 체 게바라인지, 아니면 명분 없이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시한폭탄과 같은 테러리스트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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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했으면 돈을 벌어라
송영욱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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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중에 하나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주식투자다. 이전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 위주로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일반인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소위 주식대박을 터트린 사람들의 이야기에 솔깃해서 희망을 갖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다양한 주식투자 노하우, 주식투자 성공법칙 등 수많은 강의가 생겨났고, 투자 관련 서적들도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관심과 호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대박을 터트린 사람들은 말 그대로 상위 그룹의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으로 주식투자가 복권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도 든다. 1, 2등을 위해서 익명의 수많은 사람들이 소액을 투자하고 그 소액이 모여 생성된 거액이 소수인 몇 명에게 할당되는 복권, 엄청나게 미미한 당첨 확률이라는 것을 수학자들까지 나서서 증명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 확률에 ‘혹시’라는 기대를 건다. 이런 면에서 주식을 하는 개미투자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하는 심정과 다를 바 없다. 그래도 복권은 쪽박을 찰만큼 거액의 투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지만, 주식투자는 한 순간의 결정에 투자금이 반토막이 날 수도 있고, 최악에 경우 투자금을 모두 날려버릴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복권의 경우는 100% 운에 맡겨야겠지만, 주식투자는 나름의 노하우와 함께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수익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주식투자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재테크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주식으로 돈을 잃고 후회하는 사람들을 보면 잘못된 투자습관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양한 투자노하우에 관심을 갖고 따라하기식 투자를 하지만, 나름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흐름만 따라가다가 다시 손실을 경험한다. 이 책은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고 실질적인 수익을 이룰 수 있도록 잘못된 투자습관을 고치고 주식투자의 기본기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 투자의 목적 : 대박이 아니라 수익을 내는 것이다. 

2. 투자 기간 :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숫자로 정해라. 

3. 손절매 수준 : 종목과 투자 기간에 따라 설정하고, 반드시 지킨다. 

4. 목표 수익률 : 손실 감수 수준의 두 배로 잡는다. 

5. 시장 추세 : 하락세는 쉬고, 박스권은 기다리고, 상승장에 올라탄다. 

6. 업종 선별 : HTS 차트를 보면 주도 업종이 보인다. 

7. 종목 선택 : 업종을 선도하는 종목은 더 크게 오른다. 

8. 매매 타이밍 : 기준이 단순할수록 수익률도 올라간다. 

9. 손실 방지 : 자금 관리만 잘해도 이익이 두 배로 늘어난다.  


시중에 주식투자 서적들은 정말 다양하게 많다. 이중에는 투자마인드를 다루는 책들도 있고, 다양한 실전매매기법을 다룬 책들도 있다. 이 모두가 나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매매를 위한 도움이 되지 않거나 다양하고 복잡한 매매 기법이 투자에 혼란을 주어 수익을 내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서도 복권과 같은 대박을 꿈꾼다. 이러한 심리가 과도한 기대수익률을 만들어내고 투자의 원칙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주식에서 수익을 보장받고 싶다면 욕심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
주식시장의 3주체인 개인, 기관, 외국인 중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버는 입장이지만, 개인은 잃는 입장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가의 추세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세력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세력의 방향과 흐름을 파악해서 수익을 위한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
저자는 수익을 위한 주식투자의 방법은 쉽고 간단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위와 같은 9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주식투자를 위한 심리,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할지, 언제 매입하고 매매해야할지를 알려준다.
이렇듯 이 책에는 개인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할 주식투자의 마인드와 방법 두 가지 모두를 다루고, 그 중에서도 꼭 필요한 내용만을 엄선하여 제시했다. 주식투자의 혼선을 가져올 수 있는 불필요한 내용은 버리고 단순하고 분명하게 설명하여 체계적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저자는 초보자든, 숙련자든 반드시 첫 장부터 단계적으로 천천히 정독해서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라고 조언한다.

개인적으로 명확하게 잘 정리된 9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공유한 저자의 노하우와 조언들이 마음에 와 닿았고, 올바른 투자마인드를 갖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명확하고 간결하게 원칙을 정리해서 이해시켜준다는 점에서 주식투자자들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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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물리 여행
최준곤 지음 / 이다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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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른들이 나중에 커서 되고 싶은 사람이 뭐냐고 물으면 과학자라고 서슴없이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과학은 세상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고 발견하며 증명하는 매력적인 분야인 만큼 어린 아이 눈에도 신기한 일을 경험하며 지적이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리 역시 그런 과학 분야 중에 한 분야이지만, 본인에게는 이 매력적인 과학을 질리게 만든 분야이기도 했다. 학창시절 늘 지루해했던 과목이 물리였고, 대학시절 친구와 함께 교양과목으로 들었다가 후회했던 과목도 물리였다. 물리가 우리의 삶에 모든 것들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지루하고 딱딱한 분야였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우연히 물리학을 다루는 과학다큐멘터리를 본 이후로 선입견이 바뀌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수많은 물리학 공식과 이론에 그나마 남아있던 호기심과 탐구욕을 모두 버렸던 나였지만, 이 다큐멘터리 하나가 그것들을 다시 채워놓는 기분이었다. 이후 틈틈이 생활 속 과학상식, 물리 이야기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좀 더 깊이 파고들거나 이론 위주의 설명으로 빠지면 역시나 조금은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그나마 작은 관심을 통해서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한 지식이 많아질수록 이러한 지루함은 어느 정도 해결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했지만, 아직도 물리는 딱딱하고 어렵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100% 지울 수는 없다. 그러니 처음 나와 같은 느낌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물리에 관해 관심을 갖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가 다시금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던 과학다큐멘터리와 같은 성격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물리학자인 고려대학교의 최준곤 교수가 ‘생활 속의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을 다듬어서 엮은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보고 들으며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의 현상들과 우리가 한 번쯤 궁금해봤을 의문들을 정리하여 물리학의 관점에서 쉽게 설명했다. 덕분에 호기심으로 다가갔다가 수많은 이론에 놀라 달아날 필요도 없다. 이 책은 빛, 소리, 기후, 전기 및 자기현상, 물체의 움직임, 생활주변 이야기라는 6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43가지의 현상을 쉽고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로 풀어간다. 이 책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접하다보면 물리학이 지루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접했거나 알고 있는 생활 속 경험과 현상을 물리 지식을 통해서 파헤치며 근원적인 법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에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다. 따라서 독자들이 쉽고 지루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론적인 이야기나 용어를 최소화시켜 최대한 이야기로만 풀어간다. 그렇다보니 초보자에 경우 일부 현상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물리라는 과학 분야를 기초 지식도 없이 단순히 쉽게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물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지만, 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읽음으로써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탐구욕을 길러주는 좋은 교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리라는 분야가 처음부터 쉬울 수는 없겠지만, 처음부터 어려운 것도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재미있어지는 경험을 한 나로서는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어렵게 물리학을 접하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물리학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가며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서 쉽고 재미있게 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큐멘터리나 영화, 잡지 같은 시각적 자료를 통해서 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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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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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천국과 지옥에 대한 호기심으로 관련 책들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죽음보다는 단순히 사후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컸지만, 성장해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는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호기심 많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 지옥이라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펼쳐지는 지옥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다루면서 그 안에 삶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저자인 주호민 님은 그동안 웹툰을 통해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고, ‘신과 함께 - 저승편’으로 독자만화대상 온라인만화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웹툰 ‘신과 함께 - 저승편’의 만화책 출간 작이다. ‘신과 함께’는 3년 프로젝트로 올해 2011년에 저승편, 2012년에 이승편, 2013년에 신화편으로 출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 책은 죽음에 이르러 저승으로 가게 된 ‘김자홍’과 그를 변호하는 국선변호사 ‘진기한’에 대한 이야기와 저승차사 3인(강림도령, 이덕춘, 해원맥)의 이야기를 위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김자홍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하고 불쌍한 소시민 중에 하나다. 그렇게 나쁘게 살지도 않았지만, 특별히 착한 일을 많이 하거나 잘 살지도 못했다.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싶은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착하고 성실하게만 살아왔다. 하지만, 제대로 된 효도도 못해보고 결혼조차 못한 채로 업무상 마신 술이 화근이 되어 죽음에 이른다. 그렇게 저승차사의 손에 이끌려 저승에 도착하고, 국선변호사인 진기한을 만나 재판을 준비하게 된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저승차사 3인, 리더인 강림도령과 함께 이덕춘, 해원맥 두 차사들은 해당명부에 이름이 올라간 영혼들을 찾아가 저승으로 안내한다. 그러던 중 한 영혼이 원귀과 되어 저승으로 가는 길에 탈출을 하고 이들은 원귀를 추적한다. 우여곡절 끝에 원귀를 잡게 되지만,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강림도령과 이덕춘은 마음이 흔들린다.  

 

이 책에는 전래동화나 우리나라 고전에서 자주 들었던 지옥이야기와 저승사자, 귀신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섭거나 무겁지 않게 재미와 교훈을 잘 섞어서 위트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승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서 자신을 변호해주는 변호사의 레벨이 달라지고, 각 지옥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이동할 때 이동수단조차 다르게 배정받는다는 것, 각 지옥과 대왕들의 묘사, 지옥의 형벌종류와 구조, 첫 변호사 임무를 수행하는 진기한 변호사의 뛰어난 임기응변과 전략, 저승사자들의 임무와 활동 등도 익숙한 이야기들과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서 묘사하며 이끌어가기에 색다른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왠지 무서울 것 같은 저승사자들인 저승삼차사와 원귀에 얽힌 이야기도 권선징악의 흐름을 토대로 나름의 반전과 함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간다.   

이 책은 만화라는 형식과 함께 훈육의 느낌을 줄이기 위해 고민했다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에 지옥과 죄와 벌이라는 소재가 등장함에도 가벼운 느낌으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각 지옥에 대한 묘사와 정보도 한국의 고전을 토대로 전해지는 신들의 이야기를 참고하였고, 관련 옛 그림들도 공유하고 있기에 작게나마 우리나라의 신화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만화라는 형식과 지옥에 대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지만, 다 읽고 난 후 의외로 여운이 남는 책이다. 매스컴에서 하루에도 안 좋은 소식과 사건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인륜을 저버리는 수많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성실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악한 사람들보다 선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더 많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연 그런 사람들 속에 속할 수 있을지, 그동안 선하게 살아오고 있었는지 자문하게 된다. 가진 것이 많지 않다고 불평을 하고, 부모와 형제, 친구와 주변 사람들을 원망하면서 자신의 마음과 행동보다는 남을 탓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런 생각들이 떠오른다. 좀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좀 더 베풀고 나눠야겠다는... 가족과 내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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