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법 - 머리가 새하얘질 때 반격에 필요한
아카바 유지 지음, 류두진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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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사람들이 조리 있게 말을 잘 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 있는 언행은 상대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사기꾼은 제외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처럼 말을 잘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다. 때로는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질문과 마주했을 때 당황해서 머리가 새하얘지기도 한다. 아마도 이런 경험들은 누구나 여러 번 해봤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경험을 통해서 익숙해지다 보면 개선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은 아니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받아들이고 살게 된다. 다행히 저자는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문제해결의 기술인 맥킨지식 사고법으로 유명한 맥킨지에서 14년 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위기의 순간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창안해냈다. 이 책에서 전하는 8단계 지침이 그것이다.

 

일단 먼저 자신이 왜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1단계에서는 자신이 당황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얼마나 자주 코너에 몰리는지 파악하게 된다. 보통 그런 경우 ‘생각이 얕은 사람’과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유형에 따른 해법을 이 책에서 제시했다. 2단계에서는 생각훈련으로 좋아하는 것을 끈질기게 생각하는 습관 키우기, 궁금한 것은 미루지 않고 바로 해소하기,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재빨리 메모하는 ‘A4 메모쓰기’ 등을 활용하여 생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말하기에서도 조리 있게 말하려고 논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실수를 해도 괜찮으니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발언하고 즐겁게 말하려고 노력하며 훈련을 해야 한다. 말하기 전에 키워드를 메모하는 말하기 메모를 활용하면 두려움을 없애주고 말문을 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마음가짐과 함께 생각정리 및 사고법, 표현요령, 말하기 노하우 등이 8단계에 걸쳐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 말미에는 해당하는 훈련을 위한 핵심적인 지침을 별도로 정리하여 쉽게 활용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공유했다.

 

저자는 대화법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아니라 문제 파악력과 해결력이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힘과 정리하는 힘, 순간적으로 대응하는 힘, 이 세 가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겉으로 논리적이고 그럴 듯해 보이는 말이 아니라 위와 같은 힘을 가진 말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단계별 지침을 통해 생각정리와 사고법에 익숙해지면 날카로운 관점을 습득하여 상대의 사고 영역을 추월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생각 메모와 말하기 메모, 예상 질문 준비, 리허설 등과 같은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마음의 여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전처럼 머리가 텅 비워져 당황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금방 추슬러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부족으로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들어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의 지침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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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100문 100답 - 왕초보도 100% 성공하는 100문 100답
박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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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자기 집, 작은 아파트 한 채만 갖고 있어도 자동적인 재테크가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 투자 대비 더 큰 시세차익을 보장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자금력만 된다면 부동산 투자는 손해 볼 일이 없을 정도로 신뢰가 높은 재테크 분야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생 목표 중에서 필수적인 하나가 자기 집을 장만하는 것이었던 만큼 부자건 서민이건 부동산은 모두의 관심 사항이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자의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고, 부동산 시장의 거품은 점점 더 거대해졌다.
하지만, 늘 한결같아보였던 부동산 시장의 흐름도 예상치 못한 큰 변화를 겪으며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사람들의 투자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지만, 몇 년 전부터 다시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다시금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이제는 과거의 투자방식으로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방송 미디어와 책 등을 통해서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 부동산 투자도 이제는 정보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저자는 소형아파트부터 오피스텔까지 무려 260여 채를 보유한 부동산 자산가다. 그 역시 인생의 쓴 맛을 맛보며 스스로 부딪혀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10여 년간 실패와 좌절, 이혼, 배신이라는 아픈 과정을 거치면서도 부동산 부자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성공 노하우들이 이 책에 담겨있는 셈이다. 저자는 이 책을 아무나 읽어서는 안 되고 성품이 좋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저자 자신이 공유한 노하우들에 대한 확신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단순히 부동산 투자만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아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출발점으로써 기본적인 재테크에 대한 마음가짐과 주의사항들, 부자가 되기 위한 자세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각 질문마다 간결하게 핵심적인 답을 제시했고, 때때로 직설적인 조언을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일반적인 재테크로 많이 활용하는 은행 저축으로 돈을 모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의 미개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과거와는 달리 이제 은행은 목돈을 만들어 주는 곳이 아니라 큰돈을 벌 수 있도록 밑천을 빌려주는 곳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재테크로써 접하게 될 은행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 전환에서부터 물가 흐름에 대한 통찰, 금리와 복리, 연금저축의 허와 실, 정부 정책과 금융 회사의 이해 등 주의해야할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서울에서 거주하다보니 아직은 수도권 일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관련해서 먼저 눈에 띄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는 매매가가 물가상승률만큼 계속 오르면서 전세가도 같이 오른 아파트나 동시에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항상 작은 아파트가 투자 대상이다. 수도권을 잘 검색해보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85퍼센트 이상인 오피스텔이 아주 많다고 한다. 이런 오피스텔을 구입해서 전세 임대를 하면 매년 전세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매매가와 전세가의 비율이 수년 동안 85퍼센트 이상을 유지해 온 소형 아파트와 수도권의 소형 오피스텔이 투자 1순위라 점을 강조했다.

 

최근에도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들을 여러 권 읽었던 터라 이 책에 대해서 특별히 더 기대감을 가진 것은 아니다. 단지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100가지 핵심 노하우를 100문 100답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참고하기 좋아보였다. 기존에 읽었던 부동산 투자 서적들에서 언급되어 있는 노하우들도 종종 보였지만, 저자가 전하는 투자 방향 면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자는 부동산 투자 성공 노하우이자 부자가 되기 위한 길로써 소형 아파트 투자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것도 한 채가 아닌 거주하는 아파트 외에 임대 소득을 올리는 소형 아파트를 많이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노하우들은 성공 재테크와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전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소형 아파트를 소유하기 위해서 어떤 관점을 갖고 어떻게 준비하며 실제 어떻게 투자 계획을 세워야할지를 핵심으로 안내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실제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진행해야 하는 세부적인 투자 방법이나 노하우를 다루는 것은 아니니 이와 같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다른 책을 추가로 참고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소자본과 대출을 활용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로써도 소형 아파트나 소형 오피스텔 투자는 저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전해볼만하다. 나 역시 이전부터 소형 오피스텔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단지 차후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 채를 소유하려면 좀 더 세부적인 투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을 듯싶다.
전문가들도 말하기 꺼려하는 노하우들을 공유했다고 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비판적이고 직설적이며 간결한 문체가 마음에 들었고 오히려 더 신뢰가 가는 듯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고 이해도 어렵지 않았다. 핵심이 되는 문장들을 하이라이트 처리한 점도 핵심 위주로 다시 읽기에 유용해서 만족스러웠다. 지금은 저자가 이룬 성과가 그저 부럽고 꿈같은 일로 여겨지지만, 나 역시 10년 안에 그와 같은 발자취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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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자들 - 남들보다 2배 이상 빨리 돈이 모이는 기적의 돈 관리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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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현실에서 불확실한 미래까지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힘겨운 요즘이다. 과거에는 가장이 혼자 벌어서 가족을 이끌어나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맞벌이 가정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하지만, 맞벌이라고 해서 넉넉한 살림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부부가 현재의 살림유지와 함께 노후대비까지 하려면 맞벌이 역시 현명한 자산관리가 필수다.
이 책에서는 맞벌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길잡이로써 맞벌이 부자들의 공통 요소, 맞벌이 부자가 되기 위한 성공 로드맵, 맞벌이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맞벌이 부자의 기준은 다니던 직장이나 하던 일을 당장 그만둬도 현재 생활수준을 죽는 그날까지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보니 생계형 경제활동이 아닌 자아실현형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재벌처럼 부유한 부자는 아니지만, 현재 상태에서 은퇴를 하더라도 주택과 자녀교육의 문제를 모두 해결된 상태에서 경제적인 문제로부터 독립이 가능하다면 맞벌이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목표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맞벌이라면 수익이 늘어나니 저축증가 역시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생각보다 높은 저축률을 보이지 못한다고 한다. 소득의 증가에 비해 소비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맞벌이라는 미래소득에 의지해서 현재의 소비가 높아질 수 있고, 맞벌이로 인한 소득 증가가 오히려 무모한 투자를 불러일으켜 화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맞벌이라는 장점 때문에 겪게 되는 어려움과 실패, 왜곡된 현상을 사례를 통해서 분석하고 이해시켰다. 이를 통해 불황의 시대를 돌파하는 유일한 해결책으로써 맞벌이의 가치를 인식시킨다.
맞벌이 부자들의 공통된 3가지 능력은 소통, 계획, 실행 능력이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소통하는 부부들은 그들만의 대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맞벌이에게 불통은 독과 같기에 소통은 맞벌이 부부에게도 필수 요소다. 맞벌이 부부들은 분명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5대 자금인 결혼자금, 주택자금, 자녀교육(결혼)자금, 노후자금, 긴급예비자금에 대한 목표도 확실하다. 이외에도 소비예산, 자산관리, 저축원칙 등 맞벌이 부자들의 남다른 계획원칙과 함께 저축과 보험, 수익형 부동산, 3W를 노후계획 등 맞벌이 부자들의 실행 능력에 대해서 상세하게 공유했다.   
맞벌이 부자를 위한 실천적인 노하우는 성공 로드맵인 3장에서 다룬다. 기본적인 돈 관리 습관에서부터 똑똑한 통장관리법, 착한 대출과 나쁜 대출 구분법, 재무와 노후 피트니스 플랜, 투자 및 저축, 적절한 보험상품과 세제 해택 등에 이르기까지 실천적인 노하우들을 사례와 함께 계산적인 수치를 통해 현실적인 이해를 도왔다. 사이사이에 독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크 리스트들도 제공한다.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생존의 문제면서 행복추구를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원대한 꿈이나 목표가 있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자산을 늘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은 남은 삶을 가족들과 품위 있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주거용 주택을 제외하고 현재 생활수준을 종신토록 감당할 수 있는 시점으로 진입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이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신중한 계획과 실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상황 속에서 시행착오를 감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최소한으로 만들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역시나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맞벌이 부자가 된 인생 선배들의 알짜 노하우가 담겨있는 셈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 미처 몰랐던 것들,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여러 가지 요소를 다시 따져보고 계획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동안 당연하고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오히려 나도 모르게 간과하고 있었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부터라도 나와 가족을 위해서 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경제적인 자유라는 막연한 바람이 아닌 맞벌이 부자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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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즌스 - 위대한 도전을 완성하는 최고의 나를 찾아서
에이미 커디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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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다보면 자신감이 사라지는 무력감을 경험한다. 무력감은 어떤 일에 대한 실패나 좌절, 또는 과거의 그와 같은 경험에서 기인할 때가 많다. 때로는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면접이나 발표에서부터 영업 및 판매 활동, 낯선 사람과의 대화, 자기소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도 초조함과 긴장감을 느끼며 무력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우리의 평정심을 깨고 자신감을 축소시켜 현재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의 크기가 작다면 무시해버릴 수 있지만, 반대로 그 크기가 크다면 실패와 악순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삶에서 느끼는 무력감, 불안감 등을 이기고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전하는 ‘프레즌스’가 절실하다.

 

그녀가 이 책을 통해서 전하는 ‘프레즌스’란 자신의 진정한 생각, 느낌, 가치, 잠재력을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정된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수많은 삶의 일상적인 도전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 현재에 충실하게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프레즌스는 시시때때로 왔다가 또 가는 현상으로 영속적이거나 초월적이지 않다. 일상에서 누구나 프레즌스를 실천하고 있다. 단지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프레즌스가 일시적으로 사라졌을 때 이를 다시 불러오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프레즌스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영적인 수행 내지 특별한 훈련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오랜 수행이나 힘든 훈련은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거리가 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것들이 걸려있는 중요한 순간에 이를 돌파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지속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동안의 심리적인 프레즌스를 획득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를 위한 유용한 지침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와 사례를 통한 프레즌스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담겨있다.
프레즌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첫째 현재에 충실하게 존재할 때 열정과 자신감과 열망이라는 특성 내지 오만함이 배제된 자신감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한다. 둘째 프레즌스는 자기 공명하는 동기성으로 나타난다. 모든 감각이 동시에 한 가지에 동의할 때의 상태가 프레즌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를 바탕으로 프레즌스를 얻기 위한 행동 요령이 공유되어 있다.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울면 슬퍼진다’는 제임스-랑게 이론처럼 신체 자세의 변화를 통해서 마음의 상태에도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무력한 자세와 강력한 자세가 주는 실제적인 효과를 심리 실험을 통해서 소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커다란 자세, 좋은 자세에 대해서 안내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서 일어나 딱 2분 동안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강력한 자세 두 가지를 취하기, 집이든 사무실이든 자신이 있는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 커다란 자세를 취하기, 대기실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릴 때 앉아있지 말기, 특히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지 말기, 실내라 하더라도 일어서 있거나 가능하면 걷기,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면 상상 속에서 슈퍼맨이 되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 상대할 사람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기,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활짝 열기, 호흡을 천천히 그리고 깊게 하기, 턱을 조금 치켜든 자세를 유지하기, 다리를 꼬지 않고 두 발이 땅에 닿도록 자리에 앉기, 개방적인 자세 취하기 등의 행동 지침을 자세하게 안내했다. 저자는 무의식중에 무력한 자세로 무너지지 않도록 평소에도 위와 같이 자세에 신경 쓰기를 제안했다. 물론 프레즌스를 얻기 위해서 지금 바로 바뀌기로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변화는 점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작은 노력으로도 자연스럽게 강화되어 몸에 배도록 자신의 행동을 일명 ‘넛지’할 수 있는 방법들도 안내했다.   

 

심리학을 활용하면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상대와의 관계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 때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에 비해서 최근에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심리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프레즌스 역시 그런 관심의 연장선이다. 자신의 프레즌스를 유지한다면 굳이 상대의 마음을 빼앗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자신감이 넘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는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서 상대방에게도 전달되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상태가 서로 동기화되듯이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거짓으로 꾸민 상태는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결국 상대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게 되어 있다.
프레즌스는 상대의 마음을 얻을 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시련의 순간에 오롯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심리를 강화하게 도와줌으로써 그 순간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켜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노하우들은 아주 작은 행동 변화를 통해서 사라진 프레즌스를 다시금 불러오게 만든다. 이것은 상대를 속여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아닌 자신을 아주 조금 속여 스스로가 강력한 존재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현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 중요한 순간에 긴장하고 산만해지는 사람들, 어려운 상황에 빠져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프레즌스에서 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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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숫자 리딩 - 하루 10분, 읽기만 해도 인생이 바뀌는
차서신호체계연구소 엮음 / 앵글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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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씩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책 소개를 보고 반신반의했지만, 호기심을 멈출 수 없었다. 말만 듣는다면 다소 황당하게 여겨지지만,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방법과 효과가 무척 궁금했다. 체험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만큼 책을 통해서 방법을 확인하게 되었다.

 

일본의 한 연구 그룹은 영장류의 뇌 실험을 통해 숫자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 뇌 부위와 뇌 세포 집단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험에서는 원숭이에게 숫자를 학습하도록 훈련한 뒤 두뇌 센서를 부착해 관찰했는데, 어떤 뇌 부위는 특정한 숫자에만, 어떤 뇌세포는 3회째의 동작 때만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즉 특정한 뇌세포와 숫자, 횟수 등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숫자 0에 강하게 반응하는 뇌세포가 있다는 것 역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처럼 숫자로 매개하는 인식체계가 달라지면 신경계에도 전혀 다른 자극과 반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인간이 수를 매개로 자신과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이유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를 시작점으로 동양의학, 브레인 커넥톰 신경과학과 후성유전학 등의 원리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다. 경락조율계수라고 불리는 숫자코드는 신체 각 기관의 중심축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특정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왜곡될 수 있는 오감 회로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각적인 음악이나 시각적인 영상도 모두 특정 신호와 파장들의 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호들의 구성과 배합을 통해서 인간의 오감 회로가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왜곡된 신호 정보를 바로잡을 수도 있다고 한다. 숫자코드 역시 각 숫자마다 신호 파형을 갖고 있는데, 해당 숫자 배열을 반복적으로 읽는 행위를 통해 우리 몸의 인지회로가 재배열되는 데에만 상관하게 된다. 신체의 구조와 기능 상태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1부터 0까지, 추가로 11과 12가 들어가는 총 12개의 구성이다. 각각의 숫자는 우리 몸의 12경맥 및 12경부와 관계되어 있다. 각 숫자는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공, 일일, 일이’라고 발음한다. 본래 기본적인 숫자 코드는 365일, 각 고민별로 최적화되어 있는 날짜별 코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30일을 주기로 반복하는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추천한다. 물론 출퇴근 시간이든, 언제든 적어도 하루에 10분 이상 숫자 코드를 집중해서 반복 리딩하면 된다. 그날의 숫자배열을 노랫말처럼 쉽게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읽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이사이에 관련해서 궁금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한 Q&A를 수록했고, 체험기 역시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공유되어 있는 숫자 코드는 크게 다섯 가지로 숙면과 상쾌한 기상을 위한 수면 디톡스, 우울함과 화를 다스리는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눈의 피로를 풀어 시력 회복과 만성피로 해결, 깨끗한 피부와 화사한 안색 주기 등 건강과 뷰티에 도움이 되는 숫자 코드가 공유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의 효과는 위와 같은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세부적인 원리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소개되지만, 개인적으로 과학자도 연구자도 아니라 세부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단지, 실천이 쉬운 방법인지, 그리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가 궁금했다. 일단 실천하는 방법은 단순한 리딩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숫자 리딩이 가능한 곳에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실천해도 상관이 없다. 가능한 기상 후 10분, 취침 전 10분 동안 집중해서 읽기를 추천한다.

현재 이 책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3일째 실천중이다. 다양한 효과를 위해서 모두 실천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실천의 지속이 오히려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최근 많이 느끼고 있는 눈의 피로와 관련된 숫자 코드를 먼저 리딩하고 있다. 아직은 크게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플라시보인지 몰라도 심리적으로 나아지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적어도 한 달을 실천해본 후 차후에 다시 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10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한 달 동안 꾸준히 매일 10분 동안 집중해서 숫자를 리딩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매일 2회에서 3회씩 실천한다면 말이다. 나 역시 꾸준히 한 달을 채우고 효과를 체감해보는 것이 목표다. 하루에 10분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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