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숫자 리딩 - 하루 10분, 읽기만 해도 인생이 바뀌는
차서신호체계연구소 엮음 / 앵글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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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씩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책 소개를 보고 반신반의했지만, 호기심을 멈출 수 없었다. 말만 듣는다면 다소 황당하게 여겨지지만,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방법과 효과가 무척 궁금했다. 체험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만큼 책을 통해서 방법을 확인하게 되었다.

 

일본의 한 연구 그룹은 영장류의 뇌 실험을 통해 숫자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 뇌 부위와 뇌 세포 집단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험에서는 원숭이에게 숫자를 학습하도록 훈련한 뒤 두뇌 센서를 부착해 관찰했는데, 어떤 뇌 부위는 특정한 숫자에만, 어떤 뇌세포는 3회째의 동작 때만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즉 특정한 뇌세포와 숫자, 횟수 등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숫자 0에 강하게 반응하는 뇌세포가 있다는 것 역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처럼 숫자로 매개하는 인식체계가 달라지면 신경계에도 전혀 다른 자극과 반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인간이 수를 매개로 자신과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이유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를 시작점으로 동양의학, 브레인 커넥톰 신경과학과 후성유전학 등의 원리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다. 경락조율계수라고 불리는 숫자코드는 신체 각 기관의 중심축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특정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왜곡될 수 있는 오감 회로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각적인 음악이나 시각적인 영상도 모두 특정 신호와 파장들의 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호들의 구성과 배합을 통해서 인간의 오감 회로가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왜곡된 신호 정보를 바로잡을 수도 있다고 한다. 숫자코드 역시 각 숫자마다 신호 파형을 갖고 있는데, 해당 숫자 배열을 반복적으로 읽는 행위를 통해 우리 몸의 인지회로가 재배열되는 데에만 상관하게 된다. 신체의 구조와 기능 상태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1부터 0까지, 추가로 11과 12가 들어가는 총 12개의 구성이다. 각각의 숫자는 우리 몸의 12경맥 및 12경부와 관계되어 있다. 각 숫자는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공, 일일, 일이’라고 발음한다. 본래 기본적인 숫자 코드는 365일, 각 고민별로 최적화되어 있는 날짜별 코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30일을 주기로 반복하는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추천한다. 물론 출퇴근 시간이든, 언제든 적어도 하루에 10분 이상 숫자 코드를 집중해서 반복 리딩하면 된다. 그날의 숫자배열을 노랫말처럼 쉽게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읽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이사이에 관련해서 궁금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한 Q&A를 수록했고, 체험기 역시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공유되어 있는 숫자 코드는 크게 다섯 가지로 숙면과 상쾌한 기상을 위한 수면 디톡스, 우울함과 화를 다스리는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눈의 피로를 풀어 시력 회복과 만성피로 해결, 깨끗한 피부와 화사한 안색 주기 등 건강과 뷰티에 도움이 되는 숫자 코드가 공유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의 효과는 위와 같은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세부적인 원리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소개되지만, 개인적으로 과학자도 연구자도 아니라 세부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단지, 실천이 쉬운 방법인지, 그리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가 궁금했다. 일단 실천하는 방법은 단순한 리딩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숫자 리딩이 가능한 곳에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실천해도 상관이 없다. 가능한 기상 후 10분, 취침 전 10분 동안 집중해서 읽기를 추천한다.

현재 이 책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3일째 실천중이다. 다양한 효과를 위해서 모두 실천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실천의 지속이 오히려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최근 많이 느끼고 있는 눈의 피로와 관련된 숫자 코드를 먼저 리딩하고 있다. 아직은 크게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플라시보인지 몰라도 심리적으로 나아지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적어도 한 달을 실천해본 후 차후에 다시 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10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한 달 동안 꾸준히 매일 10분 동안 집중해서 숫자를 리딩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매일 2회에서 3회씩 실천한다면 말이다. 나 역시 꾸준히 한 달을 채우고 효과를 체감해보는 것이 목표다. 하루에 10분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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