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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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식, 펀드, 경매, 각종 재테크 등 별도로 자산을 운용해서 과외 수익을 올리기 위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일부 전문가들만의 영역인 양 투자에 대해 무관심하고 문외한이었던 일반인들이었지만, 이제는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가며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고, 실제 고수익을 올리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입소문을 타고 서민들조차 자신의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꿈을 꾸며 불경기와 상관없이 각종 재테크 활동에 열성적이다. 하지만, 그 일면을 살펴보면 실제로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마치 로또 1등을 꿈꾸며 매주 복권을 사듯 사람들은 또 다시 투자 상황에 눈을 크게 뜨고 귀를 귀울이며 관심을 갖는 것이 현실이다. 주식과 펀드를 통해서 한방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는 현상이라는 데 씁쓸한 마음이다. 물려받은 유산도 없고, 딱히 모아놓은 목돈도 없는 사람들은 부자는 제쳐놓고 평생 돈 걱정만 하면서 살아야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한 때는 나조차도 막연하게 부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는 돈 걱정없는 행복한 삶을 바란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수익으로 어떻게 살아야 그러한 삶이 가능한 것일까?   

 

 

 이 책은 제목이 “마법의 돈관리“라고 해서 한방에 성공하는 투자 법칙이나 노하우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현재 자신의 수입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돈 걱정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보다 가능성 있는 길을 알려준다. 이 책은 총284페이지로 1장 돈 관리의 원리/ 2장 돈의 원리를 활용한 수입자동배분시스템/ 3장 핵심자산 관리의 완성/ 5대 자산 포트폴리오/ 4장 행복한 노후를 책임질 은퇴자산/ 5장 위험에 대비한 안전장치, 보장자산/ 6장 재정적 자유로 가는 투자자산/ 7장 빚과 소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 수익을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단기적인 투자 수익이나 복권과 같은 한방을 위한 요행이 아닌, 기존의 금융 상품을 제대로 파악하여 자신의 재정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분배를 하여 운영하고, 실질적인 목표 수익을 이룰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있다. 또한 근본적인 돈 관리의 원리를 통해서 자신의 수입을 통한 머니 트리를 파악하고 구성하는 방법, 복리와 기회비용, 순자산 관리의 원리 등을 통해서 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실질적인 핵심자산 관리를 위한 5대 자산 포트폴리오로 예비자산, 은퇴자산, 투자자산, 보장자산, 부동산인 집과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서 효율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여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한다. 뒷장에서는 돈 관리의 중요성과 빚의 실체 및 빚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4단계 재무전략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빚으로 인해서 미래에 대한 재무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해결방안과 실천 지침을 제시했다.   

 

 

 이 책에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자신의 수입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솔직히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관리를 잘 하는 것이 훨씬 쉬운 방법이기도 하고,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러한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잘 해나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많이 벌어도 경제적인 발전없이 사는 사람도 많다. 더욱이 자신이 많은 돈을 벌고 있지 않다면 돈에 대한 관리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 미래에 대한 자산운영 계획을 수정할 수 있었다. 또한 돈을 관리하여 자산을 늘리기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겠다거나, 부자가 되겠다는 것보다는 무엇을 위해서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원리와 노하우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돈에 대한 중요성과 그 돈을 어떻게, 무엇을 위해서 관리해나갈지를 마음에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내용을 좀 더 일찍 알고 있었다면 단순히 경제적인 혜택을 떠나 내 삶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개인적인 아쉬움 중에 또 하나는 행복에 대한 것, 진정한 성공에 대한 것, 진정한 부자가 되는 법, 돈에 대한 개념과 관리 방법, 인간관계 등을 일반적인 교과과정보다도 우선시하여 교육을 한다면 어린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왔을 때 좀 더 멋지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투자를 통한 막연하고 허황된 고수익의 함정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고정 수익을 효율적인 관리와 현명하게 운용하여 돈 걱정없는 효과적인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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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와의 티타임 - 친구를 사귀고 세상을 얻는 인간관계의 결정적 비결
창송 지음, 김수연 옮김, 정쯔 그림, 데일 카네기 / 미다스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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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이 사회생활 3년차 정도 되었을 때쯤인 것 같다. 우연히 술자리에서 직장 상사로부터 카네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카네기라는 인물이 내가 알고 있는 철강왕 카네기인 줄 알고 살짝 아는 척을 했다가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처럼 잘 못 알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대학 때부터 사회 생활할 때까지 이런저런 핑계로 정당화하며 책과 담을 쌓고 지내왔던 것이 아마도 원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했던 일이다. 철강왕 카네기가 앤드류 카네기라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도 그 때 알았다. 그 때의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데일카네기의 책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몇 권을 접할 수 있었다. 

데일카네기의 저작 중 ‘카네기 인생론’은 전 세계에서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은 공감을 하고 그 책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카네기의 가르침은 인생의 근원적인 진실과 진리를 담고 있기에 시대가 흘러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카네기의 가르침과 이야기를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행복론, 카네기 인간경영리더쉽, 카네기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등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눠서 접할 수 있도록 출판되어지고 있다. 이 책은 카네기의 가르침 중에서 행복론과 인간관계론에 중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카네기 탄생 121주년 기념 에센셜 특별판’으로 출판되어져서인지, 책의 디자인도 고급스러운 색상의 양장이라 소장가치가 있어 보인다. 371페이지로 생각보다 많은 분량으로 보이지만, 틈틈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고, 총 175가지의 카네기 가르침을 키워드로 풀어나간다. 이 책이 일반적인 카네기 책과 다른 것은 그 동안의 서술식 이야기 방식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175가지의 주제가 스토리식 연결 구조가 아니므로 필요에 의해서 해당 키워드만 수시로 볼 수 있어서 간편하다.  

페이지 구성도 마치 인터넷 블로그 느낌의 간결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앞장에서도 이러한 구조를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읽는 법'이라는 설명 페이지를 제공한다. 좌측 페이지는 카네기 가르침의 포인트인 주제문을 에센셜 포인트라는 숫자와 함께 제목으로 구성했고, 그 아래에는 스토리가 있는 만화 일러스트인 ‘추장 카발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재미를 더해준다. 이 부분이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지만, 간혹 책을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웃음 짓게 하거나 내용을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림 아래에는 사례를 들어가며 독자들이 주제를 쉽게 이해하도록 해설하였다. 우측 페이지에서는 ‘Tea Break for Happiness'라는 별도의 공간을 두고 카네기 전 저작에서 엄선한 사상의 정수를 이야기하여 해당 포인트의 핵심적 내용을 보완해주고 있다. 마지막 아래 부분에는 독자에 대한 물음을 통해서 자신을 검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였고, 그 아래에 해당 포인트의 결론 부분으로, 본문 내용에 따른 실천 방법에 대한 카네기 답변으로 마무리 했다. 175개의 카네기 가르침의 포인트가 위와 같은 구성을 통해서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데일카네기의 추천 아포리즘과 더불어 되새길만한 시 하나와 글도 포함되어 있다. 

데일카네기가 언급했던 말 하나하나는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는 정수와 같은 가르침이다. 그 스스로도 사람들을 위해서 이러한 인생의 가르침을 공유하기 위해 교육의 길에 한평생을 몸담았다. 그의 가르침이 우리에게 좀 더 크게 와 닿는 것은, 그가 처음부터 성공적인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많은 어려움과 불행을 겪은 후에 존경받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그 안에서 많은 인생의 깨우침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위인들도 이러한 좌절과 역경 속에서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인생사가 현대에 이르러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롤모델이 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다시 회복시켜주기 때문이다.  

간혹 사람들은 이러한 위인들의 삶을 보면서 성공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나 현대에나 변하지 않는 진리처럼 사람들은 성공을 갈망한다. 경제적인 부와 많은 인맥 등 눈에 보이는 성공을 위해서 모두가 바쁘게 지내고, 때로는 절망하고, 포기하고, 다시 도전하는 삶을 반복한다. 하지만, 성공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해야 성공도 가능한 것이다. 데일카네기는 이러한 진리를 여러 가지 가르침으로 깨닫고 실천하며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행복과 진정한 성공도 자신의 생각과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는 것, 이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한다는 것도 강조한다. 긍정적인 생각은 돈이 들지 않고 물질적인 준비도 필요치 않는다. 그럼에도 그것이 쉽지가 않은 것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많은 집착을 하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도전과 실천 이전에 걱정과 고민을 먼저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걱정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에서도 쉽게 발생한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자신의 정열을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과거와 미래가 아닌 오늘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충실한 오늘, 행복한 오늘, 실천하는 오늘이 내일의 실천과 행복을 보장한다. 이러한 하루하루가 모여서 꿈을 이루게 하고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카네기의 가르침은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바로잡고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사례를 통해서 동기부여를 해준다. 또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기를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이 때로는 눈앞에 이익을 얻게 해줄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임을 전하고 있다. 

인생의 행복과 진정한 성공, 멋진 인간관계를 꿈꾼다면 이 책과 더불어 데일카네기의 책을 여러 번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권한다. 그동안 자신이 책과 가까이 하지 않았거나 스스로 너무 바쁘다고 생각된다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이 카네기의 가르침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며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목차를 통해서 확인하고 부분적으로라도 늘 함께 하기를 권한다. 데일카네기의 가르침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재정비하여 그 안에 열정과 노력이라는 재료를 넣고 행복이라는 멋진 결과를 성취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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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동물을 찾아서 - 끝나지 않은 환상의 스토리
조엘 레비 지음, 조진경 옮김 / 북플래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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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요정백과 사전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에는 수 십 종류의 요정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요정들의 역사, 일화, 요정이 싫어하는 것들, 좋아하는 것들, 요정을 불러내거나 보는 방법 등. 이 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 공상을 하기도 하고 책에 나와 있는 방법들을 따라 해보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어린아이였던 나의 마음속에 호기심과 신비로움이 가득 했고, 처음으로 몰입이라는 것을 경험하면서 책을 보고, 또 보고 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벌써 이십 년 넘게 흘렀다. 그 당시 혼자 공상하고 꿈꿔왔던 동심이 지금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유독 판타지 영화나 소설 등을 좋아했고, 지금도 영화는 한 편도 놓치지 않고 보고, 관련 소설도 구입해서 읽는다.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것 같지만, 나의 현실에서 이러한 호기심과 취미는 그 나름대로 매력적이고 삶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게 어린 시절에 추억 속에 남아있던 책에 이어서 성인이 되어 접하게 된 “신비동물을 찾아서”라는 책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흥미롭고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이 책은 런던신비동물학회라는 가상의 단체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분명 소설책이 아닌 풀 컬러판 백과사전에 가까운 책이다. 처음에는 이 책이 신비동물에 대한 백과사전식 구성이라는 생각만을 갖고 책을 펼쳤다. 하지만, 첫 장에 신비동물학회에서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시작하는 것에 살짝 놀라기도 했고, 덕분에 좀 더 흥미를 갖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신비동물의 분류기준을 설명하고 그 종의 분류 기준으로 총 9개 챕터로 구성했다. 1장은 곤충과 연체동물·양서류, 2장은 파충류, 3장은 조류, 4장은 포유류, 5장은 교배종, 6장은 반은 인간 반은 짐승, 7장은 호미니드로 종을 통해서 분류하고 각각의 종에 포함되는 신비동물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 챕터에서는 해당종의 신비동물들에 유래와 기원을 설명하고, 역사적인 기록과 자료사진, 그림, 전설과 일화 등을 소개한다. 또한 기록에 의한 날짜별 탐험 보고서나 현장 기록들도 있어서 흥미롭고 사실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책 가장자리의 세로라인에는 해당 신비동물 이름 아래에 라틴어명, 서식지, 수명, 크기, 자료 출처, 분포 지역과 분포 지도 등도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지금 그 분포 지역에 가면 당장이라도 그 동물들을 목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간혹 과학적인 증거나 자료가 미흡한 경우 실제 기록과 같은 편지글로 출처를 대신하기도 한다. 일부 자료나 기록들은 과학적인 증거와 논리에 의해서 구체적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책 자체의 수준 높은 퀄리티와 더불어 이러한 편집과 구성이 너무나 사실적이고 흥미롭게 되어 있어서, 앞으로 보게 되는 판타지나 어드벤처 영화의 괴물들을 보고 나서 항상 이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거대 문어 크라켄, 켈피, 용, 네시와 같은 호수 괴물, 불사조, 로크, 페가수스, 유니콘, 키메라, 하피, 사이렌, 스핑크스, 엘프, 뱀파이어 등 수많은 신비동물들이 이 책에 등장하고 상세한 기록과 풍부한 자료, 자세한 설명 등이 제공된다. 최근에 본 영화와 만화영화를 비롯해서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종류의 신비동물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또한 작년에 잠시 몰입해서 했던 판타지 게임에 나오는 모든 동물과 괴물 캐릭터들의 대부분이 이 책에 나오는 신비동물이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아마도 그 때 이런 정보를 알고 게임을 했다면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뒷장에는 런던신비동물학회의 역사와 유래, 활동 등에 대해서 별도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 존재여부는 모르겠지만, 런던에 방문하면 이 학회 사무실을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듯, 런던신비동물학회라는 가상의 단체를 이용하여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 점 또한 이 책의 색다른 매력이다. 이 책은 그 동안 자기계발서와 인문서적만 읽던 나에게 어린 시절 동심을 일깨우는 매력적인 경험을 안겨 주었다. 때로는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기록과 수집 자료, 사진, 그림을 통해서 아직도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이 책이 성인인 나에게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심을 이끌어내었기에 아이들에게도 상상과 관심을 통해서 창조적인 생각을 키울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있으리라 기대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어린 시절 공상과 더불어 신비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발견이 언젠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가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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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체크 - 성공하는 창업의 진짜 비밀
가이 가와사키 지음, 조은임 옮김, 류한석 감수 / 처음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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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흐름에 따라 어느 순간부터 벤처, 창업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져버렸다. 경기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상관없이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단어가 창업일 것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더욱 강렬해지는 느낌이다. 나에 경우도 지금은 실천할 수 없지만, 언젠가 창업을 할 수도 있고, CEO를 목표로 일에 대한 방향을 잡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직은 명확하지 않지만, 언젠가 명확해질 날을 대비해서 항상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놓기도 한다. 경제 원리와 흐름, 경영스킬, 인간관계에 대한 노하우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 하나씩 경험과 경력을 쌓아왔지만, 항상 느끼는 정리되지 않은 막연함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리얼리티 체크”라는 책을 접하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좀 더 명확하게 준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꿈에 대한 명확한 계획과 실천이 가능해졌다고나 할까?   


이 책은 단순히 창업을 위한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경영이나 마케팅, 기획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실천적인 필독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좀 더 차별화되는 점은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 쓰였고, 저자의 경험에 의한 실천적인 노하우와 그에 따른 노골적이고 직관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막연한 희망과 조언이 아닌 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들에 대한 분명한 리스트와 설명을 제공한다. 

 

이 책은 총607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저자의 경력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방대한 분량이 아닐지도 모른다.)으로 12개의 장과 94가지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제목 아래에는 간략한 요약을 제공하여 핵심파악이 용이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각 챕터 마지막에는 별도로 위인들의 경영철학과 같은 명언들을 수록해서 마음속에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사업의 시작에서부터 투자 유치, 계획과 실행, 현실에 대한 자각과 파악, 마케팅, 판매와 전도, 커뮤니케이션, 설득, 경쟁, 고용과 해고, 업무와 성공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끝을 깔끔하게 정리한 사전과 같은 책이다. 또한 각 항목에 따라 사례를 들어가며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보고서와 같이 명확하게 정리하기도 하고, 때로는 최고경영자와 실무자들의 문답식 조언으로 궁금하고 난해한 곳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벤처 캐피탈 적성 테스트, 창업지수 체크, 성공하는 창업의 비밀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서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실천적인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접해왔던 경영, 마케팅, 기획과 관련한 노하우와 관련서적들의 핵심내용이 이 책 한권에 대부분이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감격스럽기도 했다. 물론, 이 책의 실천적 지침이 100%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최고로 성장할 수 있었던 굴지의 거대 기업들의 일선에서 저자가 경험하며 노하우로 축적한 현실적인 지침이라는 데 참고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적어도 내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나, 이후에 창업을 하거나, 경영을 맡을 경우 이 책 한 권이 분명한 지침서와 가이드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이러한 책을 지금이라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벤처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기업 경영을 주도하는 실무자들은 이 책을 최소한 1독 이상 하기를 권한다. 또한 일반 직장인과 마케팅, 세일즈 등에 실무자들은 이 책의 목차를 보고 자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부분부터 읽고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자신이 경험해온 노하우와 함께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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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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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먹거리 문화도 함께 발전했다. 시각과 미각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식품들과 함께 요리에 들어가는 간이 재료들도 다양해졌다. 인스턴트 식품의 종류는 늘어났고, 그에 따른 소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요즘들어 식품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심심치 않게 화두가 되는 것이 이러한 식품들의 판매와 소비의 증가에 따른 비례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나부터도 어린 시절부터 판매되는 식품들에 대해서는 의심없이 사먹었던 것 같다. 그렇게 흔하게 먹어왔던 빙과류, 과자류, 사탕, 초콜렛에서부터 가정에서 흔히 쓰던 조미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들이 안정성 의심 품목에 올라가 있다. 몇 가지는 인체의 직접적인 유해를 끼치는 영향이 극히 적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은 것도 상당히 많다. 더욱이 우리 모두가 잘 못 알려진 지식으로 인한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다.  
 

 

언젠가부터 어머니께서 흑설탕이 몸에 좋다고 해서 백색설탕의 사용을 줄이고 흑설탕을 자주 사용하곤 하셨다. 하지만, 정작 몸에 좋은 흑설탕이라는 것은 비정제 설탕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시중에 파는 일반 흑설탕에 경우 캐러맬이 첨가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 백설탕보다 더 해로울 수도 있다. 일명 모조 흑설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일반적인 흑설탕을 비정제 설탕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비정제당이라고 해도 당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매스컴에서 인공조미료와 비만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식품에 트랜스지방 0g, MSG 無첨가라는 표시를 보고 안심하고 식품을 구입한다. 이로 인해 다른 첨가물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치 않는다. 이것들은 식품안전표시가 아니다. 위에 첨가제보다도 더 안 좋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식품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잘 못 된 지식과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수많은 정보가 공유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과연 우리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주변에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는 탱탱한 단무지의 비결, 예전에 매스컴에서 단무지의 싱싱함과 씹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인공 첨가물과 색소에 담가두는 것을 본적이 있다. 대부분의 유통과정을 거치는 단무지들이 이런 종류의 가공을 거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로 식당에 가면 단무지를 잘 먹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이야기 해주었지만, ‘그럼 세상에 먹을 것이 없다’고 하며 귀담아 듣지 않았다. 아마 이런 것이 보통 사람들의 반응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증상이 표면화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마도 상당수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안전 불감증은 성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홀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불과 20년 전에는 일반인들에게 볼 수 없었던 성인병들이 지금은 흔히 볼 수 있게 되었고, 아토피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나 성인들의 수도 상당히 증가했다. 식품첨가제와 인공색소 등의 무분별한 섭취가 인간의 면역력 체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도 소개되었지만, 최근에 떠들썩한 신종플루에 경우, 프랑스에서 신종플루 사망자를 조사해본 결과 우리가 취약자라고 생각하는 유아 및 노약자보다도 20~49세의 청·장년층에서 사망률이 절반 이상 많았던 걸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평균 나이에 경우도 37세였다고 한다. 대략적인 추정을 해서 식품에 역사를 유추해본다면 그들의 질병면역력에 그동안 섭취해온 식품에 영향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종플루 역시 결국 우리가 먹는 식품에 답이 있는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우리가 먹는 식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먹거리들이 이렇게 많았고, 실제 지금까지 계속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먹어왔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나 자신도 느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식품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 식품회사의 탓으로 돌리고 그들이 변하기를 기다리기에는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인공 첨가물들에 노출되어 있다. 식품회사가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깨닫지 못한다면 그 병은 평생 고칠 수 없을 것이고 어느 순간 무서운 증상으로 우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자연과 멀어지면 질병에 가까워진다”는 괴테의 말, “야생동물은 병이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유난히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들이 식품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먹거리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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