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 단순하고 합리적인 미니멀 라이프, 시간관리부터 시작하라!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송소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간관리를 잘 했을 때 얻는 효과는 강력하지만, 이를 알고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시간관리다. 나 역시 시간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활용해오고 있다. 특별한 플래너를 활용하고, 집중력이 높은 골든타임을 찾고, 소프트웨어적인 일정관리 도구를 활용하고, 중요하지 않은 작업시간을 축소시키거나 생략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 덕분에 효과를 얻은 것도 있었지만, 작심삼일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듯 흐지부지되어 버린 것들도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한 달이 가고 아쉬움만 쌓여간다. 그리고 한 해가 가면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시간관리 방법론에 기웃거린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수년 아니 거의 십여 년 가까이 이와 같은 순환고리에서 완벽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내가 지금 이 책을 펼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저자는 독일을 베이스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며 인정받는 시간관리 전문가다. 그가 쌓아온 수십 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간관리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이 책은 백만 부 이상 판매된 롱셀러로 30년 넘게 평판이 입증된 것으로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어 개편을 거듭한 최신 개정판이다. 이 책의 초판본은 본래 400쪽이 넘어서 독자들의 이해와 실천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100쪽짜리 워크북 형태로 개정하여 가장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핵심 노하우와 조언만을 정리하여 구성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하는 방식의 책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이 책 역시 책의 많은 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다소 실망했었다. 책의 분량도 100쪽이 채 되지 않는데 내 기록으로 채우기까지 하니 말이다. 하지만, 나처럼 섣불리 실망부터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 시간을 제대로 컨트롤하려면 먼저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간 관리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해나가야 한다. 이 책에는 이를 위한 질문과 점검표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당 질문의 답에 맞춰서 저자가 안내한 솔루션을 적용해볼 수 있다. 새로운 시간 관리 습관이 가져다주는 치유의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휴식을 위한 최선의 전략을 활용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키우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에는 시간도둑인 업무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이를 다루는 방법과 전략이 공유되어 있다. 이메일 홍수를 막는 법, 마인드맵 전략, 데카르트의 소시지 전략, 파레토 법칙 활용에서부터 계획을 문서화하는 법, 오늘의 계획 및 우선순위 정하기, 순위별 소요시간 분석인 ABC분석 활용, 자신의 조직 유형별 최적화 제안, 모노태스킹 법칙 활용, 조용한 시간 예약하는 법, 업무분담 법칙과 아이젠하워 법칙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간관리 전략과 팁들을 소개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이지만, 누구나 똑같이 시간을 활용하지는 못한다. 각자의 시간 관리 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더 빨리 더 많이 한다고 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양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을 잘 활용하면 업무 성과와 능률이 오르고 수입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무엇보다 업무 이외의 휴식, 취미, 가족, 친구, 건강 등에 쓸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얻게 된다.
이처럼 시간은 돈이자 삶이다. 시간 관리는 풍요로운 삶으로 가는 유용하고 강력한 도구인 셈이다. 이제 반복되는 잘못된 시간관리의 악순환을 끊을 때다. 과거의 시간관리 패턴을 파악하고 이 책에서 제시한 솔루션들을 적용하며 각 지침들을 활용해보자. 이를 통해 남은 시간은 그동안 놓쳐왔던 것들, 삶에서 더 중요한 것들에 투자한다면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필요한 것과 헤어지기 - 걱정거리의 90퍼센트를 없애는 46가지 마음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나 역시 그렇지만, 누구나 고민 한 두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단지 그 고민의 크기와 신경을 쓰는 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날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정도에 따라서 받는 압박감은 심한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고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좋겠지만, 때때로 습관처럼 악순환이 된다. 그렇다고 이를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다. 삶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걱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혜안이 필요하다.

 

주지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저자는 불교의 선사상을 바탕으로 걱정거리를 없애는 46가지 마음 정리법을 소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걱정거리의 대부분이 망상이나 착각,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스스로는 충실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실은 의외로 많은 것들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타인의 기준, 시선, 상식, 유행 등에 휩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의 기준은 잊어버린 채 누군가를 따라가기에 바쁘고 뒤쳐질 때는 불안과 걱정만 늘어나게 된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의 대부분이 이런 과정에서 비롯되며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현대인들의 삶의 배경을 인지하고, 이에 휩쓸리지 않고 벗어날 수 있는 삶의 지혜들을 다양한 일화와 저자의 삶의 철학에 녹여냈다. 이 책에는 불안과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벼운 삶에 대한 것을 시작으로 쓸데없는 것을 버리고 그 안에 채워 넣어야할 것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삶, 좋은 인연을 맺고 나쁜 인연을 끊는 법, 돈·나이·연애·부부·자녀·죽음 등 인생에 관해 고민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걱정거리를 없애기 위한 지혜를 안내한다.   

 

더없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진정으로 행복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가 낮은 나라로 꼽힐 정도니 말이다. 어려운 경제현실, 불안정한 사회현상 등이 한몫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다시 말해서 걱정거리를 없애지 못하고 계속해서 악순환에 빠져있는 것처럼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에 발목 잡히고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 타인과 나를 비교함으로써 부러워하고 자책하며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또 다른 비교 상대를 찾고 또 다시 반복하고 어느 새 걱정거리들에 둘러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라도 생각과 관점을 바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털어내기, 내려놓기, 잊기라는 세 가지를 바탕으로 쓸데없는 불안이나 고민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정리하는 법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 지금 여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걱정거리로 방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담긴 마음 정리법에 귀기울여보기 바란다. 그리고 쓸데없는 걱정거리들, 불필요한 것들과 작별인사를 고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세계 최고 심리학자들이 밝혀낸 존재감, 리더십, 주도권, 협상력의 비밀
구위안인 지음, 송은진 옮김 / 라의눈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향력이란 강제적인 힘을 통하지 않고도 자발적으로 권위를 받아들이는 힘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영향력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나를 심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대에게 영향력을 가지려면 이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상대와의 소통을 통해 믿음을 주고, 동질감을 느끼도록 하며, 적절한 친밀도를 형성해야 한다. 더불어 나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탐구하는 심리학을 활용하면 이를 수월하게 그리고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들이 이와 같은 영향력을 키우기에 유용한 심리학들이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의 일화 중에 첫인상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친구가 추천한 유능한 인재를 링컨 대통령은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짜를 놓았다. 이유를 안 친구가 화를 냈지만, 링컨 대통령은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얼굴을 물려받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지. 그러니 사람은 마흔 살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네.’라고 말했다.
이처럼 첫인상은 무시할 수 없다. 첫인상 때문에 기회를 날리거나 얻지 못한다면 억울한 일이겠지만, 요즘 현실에서도 여전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와 같은 첫인상 효과는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들이 눈앞에 놓인 수많은 상품을 보고 단 7초 만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결정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를 7초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7초를 위해서 첫인상을 좋게 하는 데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7초 법칙은 사람들이 상대의 이미지 호감도를 결정하는데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비호감으로 비춰졌을 때 이를 호감으로 변화시키려면 48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처럼 첫인상은 매우 견고해서 쉽게 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좋은 첫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로 ‘SOLER’란 기법을 소개했는데 아래와 같다. SOLER 기법을 활용하면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고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 상대에게 개방적인 태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SOLER 기법>
- S(Sit) ;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서 상대를 똑바로 바라봄으로써 그를 존중한다는 뜻을 드러낸다.
- O(Open) ; 자연스러운 자세로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
- L(Learn) ;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여서 상대에 대한 관심을 표시한다.
- E(Eye) ; 눈빛을 교환해 상대에게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 R(Relax) ; 편안하고 자유로운 몸짓으로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 책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법, 상대의 약점과 나의 강점 활용, 제스처와 표정 등의 비언어의 활용, 인간의 사회적 욕구 활용,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힘 등 다양한 심리 실험과 법칙, 그리고 이를 활용한 노하우들이 공유되어 있다.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각 주제에 해당하는 심리 실험을 통해서 사람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 공유되어 있는 버려야할 것들에서는 우리를 방해하는 다양한 심리적 장해물들을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리모델링할지를 안내했다. 효과적인 거절을 위한 조언, 환경에 휩쓸리지 않는 법, 감정의 노예로부터 탈출하는 법, 상대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 적절하게 단점을 드러내는 법, 미루기 병에서 벗어나는 법 등이 소개된다.   
 

우리가 사는 동안 만들어놓은 인맥의 크기도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다. 흔히 사람들이 과시하는 친분 역시 내가 상대에게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을 때도 영향력이 필요하고, 협상의 자리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도 영향력이 필요하다. 영향력은 일, 사랑, 인간관계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한다.
한편으로 이러한 영향력을 누구나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누가 봐도 남달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영향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단지 영향력을 드러내는 방법을 모를 뿐이고 이를 쌓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라는 것이다. 이를 배우고 활용하기 위해서 이 책에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어 있다. 이제부터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활용해간다면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어 영향력을 높이는 것도 더 이상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
심형석 지음, 김건중 사진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에게 재테크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역은 아마도 부동산, 그 중에서 아파트 투자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내 집 마련이 가장 첫 번째 꿈으로 여겨졌을 정도로 재테크에서도 아파트 투자가 활발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도 거품이 있었던 만큼 아파트 가격이 과거처럼 한없이 오르는 것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한 때 하우스푸어라는 용어가 이슈가 되기도 했고, 여기저기서 미분양 사태도 속출했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아파트 분양 열기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늘 그렇듯이 전문가들조차 이런 흐름을 미리 예측하지는 못했다.
이제 주변 모델하우스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다시금 아파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투자로 성공하는 사람은 언제나 다수가 아닌 소수다. 따라서 나와 같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일수록 성공적인 투자 이전에 실패하지 않는 법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아파트를 제대로 고르는 방법, 즉 아파트에 속지 않는 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파트를 제대로 고르는 법으로 아파트에 속지 않는 방법 33가지를 이 책에 풀어냈다. 그는 부동산 전문가이자 부동산학과 교수로 그동안 쌓아온 실전 경험들과 지식들을 바탕으로 체계화한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크게 ‘분양, 통계, 상품, 투자, 개발, 관리, 심리’라는 일곱 파트로 나누어 총 33가지 비법들로 구성했다. 비록 특징적인 분류가 되어있지만, 저자는 각 요소들이 연계성이 크기 때문에 한 파트만 읽는 것보다 파트별로 오가면서 여러 내용을 복합적으로 습득하라고 당부했다. 각 비법들마다 말미에 ‘전문가도 모르는 부동산시장’이라는 코너를 두어 좀 더 이론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별도로 풀어낸 점도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과거에는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법칙이었다. 하지만, 현 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제 전세가격이 오른다면 매매가격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가구에서 전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세가격이 올라갈 때는 전세가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알아보아야 하고, 전세 가구의 비중이 어느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전세 가구의 비중이 매매가격 상승을 좌우할 핵심 변수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지 내리는지를 알고 싶다면 주변 지역의 유사 아파트와 비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완전히 다른 지역의 아파트와 비교해야 언제 팔아야 할지 어디까지 오를지 등에 대한 변수를 더욱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이처럼 투자 시 알아야할 위험 요소와 필요 요소들이 풍부한 실제 사례와 도표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론화하여 공유했다. 단순히 모델하우스의 모습과 높은 청약률, 높은 전용률 등을 기준으로만 판단한다면 무모한 선택이 될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분양을 이해하기 위한 회사보유분, 분양가, 모델하우스, 아파트 브랜드 등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미분양 통계의 허와 실, 청약경쟁률의 함정, 아파트의 상품성을 높이는 요소들, 아파트 투자 재테크의 지혜, 아파트 선택 시 시공사를 봐야하는 이유, 아파트사업의 구조 등에 이르기까지 33가지의 방법을 조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기 위한 활동으로 재테크를 한다. 이러한 재테크 역시 자산관리다. 현재 가진 부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관리의 기본은 저자가 언급했듯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은 잃지 않는 것이 자산관리의 기본인 것이다. 따라서 재테크로 성공하는 법을 배우기에 앞서 실패하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수익에만 집중하기보다 기본적으로 위험관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도 수많은 부동산 투자 관련 책들, 수많은 미디어들을 통해 부동산 투자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이런 정보들은 더 늘어난다. 나 역시 이런 정보의 바다에서 성공하는 투자, 수익이 많이 나는 투자에만 시선을 고정해왔다. 위와 같은 수많은 정보와 지식,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파트 상품을 평가해내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처럼 성공 투자법에 집중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성공보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큰 단점이 아파트사업의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아파트사업에 참여하는 주체들과 그들 각각의 이해관계를 파악하여 아파트사업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지표이자 점검표가 될 수 있다. 그 다음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발품을 팔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며 경험적인 노하우를 체화해야 한다. 투자에서 확고한 위험 관리가 보장된다면 여유로운 투자로 인해 성공적인 투자의 확률 역시 올라갈 것이다. 한편으로 이 책에 공유된 비법들은 단순히 투자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살 집을 구할 때 필요한 필수적인 노하우로써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움과 치유의 근원 에너지 - 삶, 마음, 영혼을 바꾸는 힘, 보급판
전용석 지음 / 존재의향기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량이 늘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된 것이 심리학과 영성 분야의 책들이다. 이 중에서 최근 많이 읽고 있는 책들 중에 하나가 영성 분야의 책들이다. 영성이라고 해서 특별히 종교적인 영역의 책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다보니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에 관심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마음과 영혼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왔다. 한 때 베스트셀러로 올랐던 시크릿 책이 자기계발서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내용 자체만으로는 마음과 영혼을 다루는 영성 분야에도 속한다.
이 책 역시 마음을 다루는 심리학적인 면에서 인문 분야에도 속하고 기와 명상을 다루는 건강분야에도 속한다. 한편으로 영적인 면과 자기계발적인 면 역시 모두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특히 시선을 끈 것은 그동안 내가 읽어왔던 책들에 담긴 영적 구도자, 심리학자, 자기계발강연자 등의 가르침이 다양하게 언급되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의 에너지장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저자가 기명상과 수행을 통해 깨우친 에너지장을 바탕으로 크게 마음의 에너지, 인생의 에너지, 영혼의 에너지로 나누어 그림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마음의 에너지 편에서는 마음이 보이지 않는 허상이 아닌 실존하는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음을 영적인 통찰과 함께 과학적인 이론들을 적용하여 풀어냈다. 이 장에서는 일체유심조라는 원효대사의 가르침을 시작으로 아인슈타인, 조르다노 브루노, 스티븐 호킹, 빅터 프랭클, 코펜하겐, 데이비드 봄, 스티븐 킹, 충무공 이순신 등이 언급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알려진 시크릿, 집단 무의식, 양자역학, 숨은 변수 이론, 생각의 원리, 의지, 자기계발 이론과 방법의 핵심 등이 마음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거론된다.
인생의 에너지 편에서는 자신의 마음뿐만 아니라 가족관계와 수많은 인간관계, 삶의 목적과 목표 등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이 에너지를 바탕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이해시킨다. 이를 활용하여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향을 안내했다. 이 장에서는 제임스 레드필드, 파울로 코엘료, 앤서니 라빈스, 지그 지글러, 브라이언 트레이시 등이 언급된다. 영혼의 에너지 편에서는 우주의 근원과 물질을 구성하는 에너지에 대해서 설명했고, 이 에너지를 바탕으로 하여 영적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안내했다. 이 장에서는 노자, 스베덴보리, 리처드 모리스 버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등이 언급되고, 윤회, 원초적 불행, 정화, 유체이탈, 빙의, 임사체험, 꿈을 통한 예지 등을 설명했다.
마지막 장인 영성의 회복을 위한 에너지장에서는 영성의 참된 의미와 영적 에너지장의 이해를 시작으로 수많은 유명인사들, 영적 교사와 명상가, 수련단체장 등에 에너지장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해석해서 풀어냈다. 이를 통해 영적인 차원에서 바르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뒷부분에는 기명상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체험사례도 공유했다. 이 책은 소장판과 보급판 두 가지가 있는데, 내가 접한 것은 소장판이다. 소장판에는 120페이지 정도의 내용이 더 추가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상으로는 두 가지 다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사람은 살면서 저마다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마음에는 다양한 정보와 에너지가 담기게 된다. 그렇게 담긴 정보와 에너지가 긍정적인 것들이 많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부정적인 정보와 에너지가 더 많이 축적되어버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살아오면서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들이 의도치 않게 무의식에 욕심과 미움, 질투, 분노, 수치심, 죄책감, 자기비하 등의 감정과 신념을 담게 만든다. 이런 상태로 우리가 바라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기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런 것들은 본래 마음에 존재했던 것들이 아니라 덧붙여진 것들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마음에 덧붙여진 마음의 때를 닦아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마음의 때를 닦아내고 비우고 정화해나가면 본래의 깨끗한 마음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참나인 진정한 자신으로 살 수 있고 여기에 우리가 찾는 평화와 행복이 있다. 저자는 이것이 마음의 참본성이라 불리는 근원의 자리라고 지칭했고 우주의 모든 것들이 이로부터 나왔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근원으로부터 나오는 순수한 상태의 에너지를 이 책에서 근원 에너지라고 정의한다. 이와 같은 근원 에너지는 우주의 모든 정보, 지성, 힘과 능력의 바탕이 되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리적 에너지들조차도 모두 이로부터 비롯되게 된다. 이렇듯 마음의 때를 닦아내고 마음을 비우고 정화함으로써 근원 에너지에 연결될 수 있고 본래의 상태로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흐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나아갈 길을 위해서 이 책은 길잡이와 같은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나에게는 그동안 읽어왔던 마음과 생각, 영혼 등을 다루는 영성서들과 자기계발서들을 정리한 종합서적인 느낌을 주었다. 특성상 신비주의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어서 난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저자의 통찰을 통해서 쉽게 설명했다는 점 역시 만족스럽다. 다만 저자가 그려낸 에너지장에 대해서는 비경험의 차원이라 아직은 신뢰보다는 신기할 따름이다. 한편으로 이 때문에 기명상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지기는 했다. 어떤 것들인지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졌으니 말이다. 비움과 정화가 절실한 내 입장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이 책 역시 마음과 영혼, 근원 에너지라는 것들을 다루는 책이기에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영적인 성장과 함께 삶에서 소중한 가치들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