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니체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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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전 도서관에서 우연히 니체의 잠언집을 읽고서 삶의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특히 막막함과 좌절감 사이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의지를 견고하게 하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니체가 공유한 철학적인 통찰은 힘든 순간, 어려운 시기에 삶의 본질을 일깨우게 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이와 같은 니체의 가르침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타성에 젖어 안주해 있는 요즘, 스스로 다시금 되새겨야할 삶의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니체는 신학, 철학, 심리학, 문학 등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설령 그의 철학과 사상, 가르침 등을 잘 모르더라도 그의 이름은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니체는 명석한 두뇌와 탁월한 통찰력을 지닌 철학자였던 만큼 은사의 추천으로 박사 학위도 없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교수로 임명되었다. 같은 해에 이미 출판된 저작물만으로 별도의 시험과 논문도 없이 박사 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천재적인 학자였다.

건강의 악화로 35세에 교수 생활을 그만두고 외롭고 피폐한 생활을 이어가며 집필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 기간에 시력도 거의 잃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접촉도 거의 없이 은둔생활을 계속했다. 하지만, 그의 저작물 대부분은 당시에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가 죽은 뒤 재평가되어 20세기 이후에 유럽 철학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오늘날에는 19세기를 살았던 철학자 중 가장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책은 삶의 본질을 꿰뚫었던 니체의 통찰과 가르침이 담겨 있는 아포리즘을 선별하여 담았다. 아포리즘은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격언 금언, 잠언, 경구 등을 일컫는데, 니체의 표현은 이와 같은 아포리즘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니체의 저작에는 핵심과 본질을 함축한 촌철살인의 잠언들이 가득하다.

니체의 철학 사상은 저자에게도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새로운 시야와 활력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가치였다. 니체의 철학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몇 개의 아포리즘을 좌우명으로 삼아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니체 활용법을 공유한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저서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그 밖의 저서들인 이 사람을 보라’, ‘우상의 황혼’, ‘즐거운 학문’, ‘아침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방랑자와 그 그림자’, ‘권력에의 의지에 담긴 아포리즘을 선별하여 저자의 경험담을 결합하여 이야기를 풀어냈다.

 

과거에 비해서 세상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반면에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잊은 현대인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더라도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니체는 그런 태도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꽁꽁 옭아매게 한다고 말한다. 비록 지금까지 살면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을 항상 존귀한 인간으로 대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자신을 사랑하면 결코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누구로부터 지탄받을 일도 저지르지 않으며 그런 태도가 미래를 꿈꾸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니체의 말을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

니체는 현재의 작은 성취에 만족해 안주하거나 소소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다음에 이어질지 모를 장벽을 걱정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향상심을 잃고 멈춰버린다면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니체가 표현한 초인을 향해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처럼 자신이 동경하는 내일을 향해 날아가는 한 발의 화살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내일을 향한 열정, 자기애, 향상심, 기쁨의 가치, 고독의 필요성, 인생의 목적,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 건강한 신체와 정신, 나누는 삶의 가치, 창조적인 삶에 이르는 길 등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니체의 다양한 철학적 통찰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방법과 함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살아가는 길을 배워갈 수 있다. 저자의 경험과 함께 인사들의 일화, 동양철학과 그리스 신화, 문학 등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이 가미되어 니체의 가르침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점도 돋보인다.

덕분에 니체의 가르침이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지표로 인정받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며 깊이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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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디톡스 15일 - 다이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당신에게
오상민 지음 / 이답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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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매년 여름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10명 중 9명꼴로 관심을 보일 정도라니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편승해 다이어트 관련 기구와 식품, 방법 역시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에 비해서 실제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여기서 성공은 정확히 말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건강한 몸 상태를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도 적지만, 성공한 몸 상태를 지속해내는 사람들은 더욱 적어진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통해 줄인 체중을 유지해내는 성공률이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다이어트 성공률이 낮은 이유가 방법이 올바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왜 많이 먹게 되고 적게 움직이게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몸이 음식을 필요로 하지 않음에도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상황, 이런 마음의 허기가 음식을 당기게 함으로 이를 바로 잡는 것이 먼저다. 스트레스로 인한 마음의 허기는 위장의 허기를 불러오기 때문에 마음의 허기를 잡지 못한다면 다이어트 역시 실패하게 된다. 식단조절과 적절한 운동이 다이어트에 중요한 부분이지만, 마음의 허기를 해결했을 때 그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이 다이어트에서 가장 본질이 될 수 있는 마음의 허기를 다스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마음의 허기는 내면의 치유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데, 자기 위로나 자기 위안의 수준을 넘어서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보통 다른 사람들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통해서 동기부여 하여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위로와 위안을 받기도 하지만, 정작 다이어트 효과가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실망을 한 채 또 다른 성공담을 찾는 악순환을 가져오게 된다.

이런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은 마인드 디톡스라는 방법을 소개했다. 인간의 변화와 치유의 원리에 입각하여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고 실제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는 저자의 심리학, 철학, 뇌 과학, 양자의학, 최신의 에너지 테라피 등의 지식과 함께 수많은 다이어트 및 심리치유 코칭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원리가 담겨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하여 마인드 디톡스 15일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1부에서는 잘못된 다이어트의 폐해에 대해서 짚어보고 대안으로써 마인드 디톡스에 대해 소개했다. 2부에서는 3단계로 이루어진 마인드 디톡스의 핵심 치유원리를 익히기 위한 15일간의 과정을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서 상세하게 안내했다. 3부에서는 치유 작업을 체화시켜 마음의 요요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2주 집중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마인드 디톡스는 그동안 몸에만 집중해온 기존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어 마음이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에 집중하여 설계된 방법이다. 즉 마음을 치유하면 몸도 자연스럽게 치유된다는 원리인 셈이다. 마인드 디톡스를 통해 내면의 결핍감과 상실감을 치유하면 불필요한 음식섭취를 줄일 수 있고 몸의 자생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통해 체중 감량을 위해 별도로 식사조절을 하거나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할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마인드 디톡스는 마음에 초점을 맞춘 방법인 만큼 내면의 치유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신 안에 있는 부정적인 마음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내려놓을 수 있는 길로 안내하여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이끌어낸다. 단계별 과정들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안내하며 외로움과 분노에서 벗어나고 실패, 스트레스 등의 삶의 무게를 덜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이어트에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모든 일들이 자신의 마음을 살필 수 있을 때 성공의 가능성 역시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마인드 디톡스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마음 훈련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운동법이나 식단 조절, 수많은 다이어트 보조제 등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방법 중에 하나를 시도해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요요증상으로 인해 다시 이전 상태로 되돌아갔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방법에 의지해보기를 권한다. 굶거나 뛰는 것을 하지 않고 마인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몸을 변화시키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물론, 이를 직접 실천해서 효과를 경험해볼 때 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마인드 디톡스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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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 이종호 박사의 그 노안 완전 밝히더라!
이종호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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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중년에 접어들면 노화에 대한 체감이 높아지는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진다. 특히 가장 쉽게 체감하는 증상 중에 하나가 노안이다. 노안은 수정체 자체의 노화성 변화로 수정체 스스로의 탄력성이 감소하거나 수정체의 굴절력을 조절하는 근육인 모양체근의 변화로 발생한다. 이러한 노안이 오면 언제부터인가 눈이 침침해지면서 원시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뭔가를 보는 것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주변에서도 이제 젊음과는 먼 중년이나 노년의 인물로 취급하고 어느 새 찾아온 노안 역시 스스로도 노화 현상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렇듯 노화와 노안을 자연의 섭리로써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이 보통이다. 시간이 지나 불편함이 심해지면 돋보기안경이나 다초점렌즈 안경에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중년이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40대뿐만 아니라 50, 60대의 사람들조차 노안을 받아들이기에는 거부감이 든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앞둔 고령화 시대에 아직은 한창 활동할 나이이기 때문이다. 특히 노안을 세월의 섭리라 여기고 방치했다가는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눈에 문제가 생긴다면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과학기술과 의술의 발달로 다양한 노안교정술이 등장했다. 각 연령대에 알맞은 노안교정술이 있고 개인의 눈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노안교정술도 가능해졌다.

노안은 비록 노화에 따라 피해갈 수 없는 증상이지만, 그 시기를 늦추거나 진행을 더디게 할 수는 있다. 이 때문에 평소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현재 노안이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 백내장, 녹내장, 다양한 망막질환 등과 같은 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들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요즘은 40대 초반뿐만 아니라 30대의 젊은 나이의 노안 환자도 늘고 있다니 자신의 건강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30대의 노안 환자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눈에 피로가 심해져 근육과 노화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게 되고, 노안을 앞당기고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부족한 수면시간과 함께 인스턴트 식품 및 패스트푸드의 잦은 섭취 역시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 젊은 노안을 초래할 수 있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의 활용이 잦은 현대인들은 특히 노안에 영향을 주는 습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직업적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바라보는 환경이다 보니 눈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다. 사실 나 역시 그동안 좋은 시력 때문에 눈 건강을 맹신해왔다. 최근 들어 안구건조 증세가 생겨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제대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욱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노안에 대한 위기의식도 느껴졌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지금 당장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올바른 습관을 키워야 한다.

 

이 책에는 노안에 대한 올바른 지식 및 정보와 함께 간단한 자가 노안테스트를 시작으로 노안 관리를 위한 올바른 습관, 도움이 되는 음식, 노안에 대한 오해, 연령별 노안교정술 정보 등 다양한 노안 관련 정보들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사이사이에 별도로 정리하여 공유한 실용적인 정보와 팁들 역시 유용하다. 현재 자신이나 가족 중에서 노안 증세를 겪고 있거나 의심된다면 이 책에서 공유한 지식과 정보에 더욱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노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함께 점검 및 관리 방법을 습득하고 평소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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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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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이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후속편이라는 이 책 역시 기대감이 남달랐다. 이전 작품이 ‘108마리의 코끼리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108마리의 원숭이 이야기인 셈이다. 이 책에서 비유한 원숭이 마음은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는 것처럼 이 일과 저 일 사이를 쉴 틈 없이 건너다니는 사람들의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다.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분주한 마음은 이제 일상이 된 듯싶다. 욕망과 욕심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매순간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그 안에서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낄 때도 있지만, 불평과 불만, 미움과 원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쌓게 된다. 쉴 새 없이 분주한 마음을 잠재우려면 고요 속에 머물러야 한다. 욕망 없이 완벽하게 멈출 때 스스로에게 깨달음이 찾아온다.

 

이 책에는 108가지의 에피소드가 7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우화들, 저자의 경험과 수많은 일화들을 엮어 쉽고 명쾌하면서 재미있게 풀어냈다. 1장에서는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인간의 희로애락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장에서는 사물이나 개념에 담긴 내용을 새겨서 느끼고 생각하는 음미의 시간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3장에서는 느낀 생각을 갖고 올바르게 나아가는 정진에 대한 이야기를, 4장에서는 인간과 사물 등의 존재에 대한 연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5장에서는 사심이 사라지는 무아지경과 관련 된 이야기를, 6장에서는 욕망을 모두 내려놓고 고요히 멈추는 이야기를, 마지막 7장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깨달음과 지혜를 얻는 이야기를 담았다. 7가지의 과정을 통해 원숭이의 마음을 고요 속에 잠재울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누구나 대부분 원숭이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마음을 잠재우고 싶지만, 고요 속에 머무르는 것이 쉽지 않다. 잠시 고요해 질려는 찰나에 어김없이 각인되었던 욕망이 꿈틀대며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한다. 결국 습관처럼 일상이 되어버린 원숭이 마음에 또 다시 자신을 맡기게 된다. 다행히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이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분주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를 각 테마별 이야기들을 통해서 쉽게 배워갈 수 있다. 이론과 요령이 아닌 삶의 통찰과 깨달음이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인 아잔 브라흐마 스님이 공유한 각 이야기들과 그 안에 담긴 통찰들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새로운 명상법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라도 삶의 문제와 마음을 온전히 다스리길 원한다면 이 책에 담긴 지혜를 경청하고 마음 명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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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 - 500만 리더들과 30년간 이어온 위대한 소통의 기록
존 맥스웰 지음, 김정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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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 들어봤을 만한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다. 나 역시 저자의 저서들을 여러 권 소장하고 읽었다. 이번 책 역시 리더십에 관한 저자의 남다른 통찰과 노하우를 담았다. 이 책에서는 자기발전과 더불어 위대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치로써 질문과 소통에 집중했다.

질문은 배움과 성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가치다. 질문을 해야 답을 얻을 수 있듯이 질문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또한 질문은 타인과의 어색함을 깨고 연결고리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질문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대화에 참여시키게 한다. 질문은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질문은 사고방식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타성에서 벗어나도록 만든다. 이렇듯 질문의 힘은 강력하다.

하지만 막상 질문을 하면 바보처럼 보이거나 안 좋은 인상을 줄까봐 걱정이 앞서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처럼 사소한 자존심과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질문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거부감을 깨트리고 질문의 가치를 인식시키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여 소통을 하고 리더십을 키워 성장할지를 안내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질문의 중요성을 시작으로 저자와 수많은 리더들의 인생을 바꾼 질문들, 리더로서 자신에게 꼭 해야 하는 질문들과 구성원들에게 꼭 해야 하는 질문들을 다뤘다. 2부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리더들이 저자와 질문을 통해 소통했던 과정들을 바탕으로 셀프 리더십, 리더의 조건과 역할, 무능한 리더에 대한 전략, 주변 변화에 따른 전환 전략, 새로운 리더를 발굴하고 훈련시키기 위한 과정과 교육전략 등을 상세하게 다뤘다.

훌륭한 리더라면 매순간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리더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 일깨우고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견고하게 할 수 있다. 더불어 팀원들에게는 질문을 통해 소통과 함께 팀원 개개인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워줄 수 있고, 조직에 대한 책임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좋은 리더는 훌륭한 질문을 통해 구성원들을 단련시키고 자신은 더 나은 리더로서 발전시킨다.

 

이 책은 30년간 180개국 500만 명의 리더들을 배출하며 받아왔던 질문들과 4000여 명의 리더십 코치들이 던진 질문들을 바탕으로 실제로 타인을 움직이고 삶을 변화시킨 질문만을 선별하여 답을 수록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위한 소중한 가치와 실용적인 전략을 뽑아냈다.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잘 이끌어갈지 셀프 리더가 되기 위한 질문과 답, 초보 리더로서 물어야할 질문과 답,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팀을 하나로 만들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과 답, 무능한 리더와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과 답 등 이 책에는 리더라면 그리고 팀원이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소중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수월하게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를 위해 투자해나갈지, 구성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그들의 성장을 위해 리더로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지도 전략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리더십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좀 더 실전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현재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리더십 전략서로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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