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문장들을 인간심리를 바탕으로 4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구성했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템페스트,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등 셰익스피어의 14개 작품에 등장하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장은 영어와 한국어로 나란히 구성되어 있어 의미를 되새기며 필사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도 다룬다. “소네트”는 셰익스피어의 시를 일컫는데, 우리나라의 시조와 비슷하다. 셰익스피어는 희곡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100편이 넘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 책에서 그의 시를 짧게나마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이야기와 문장을 더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을 통해 독자들이 그의 문장을 필사하며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작품 속 캐릭터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인간심리를 파악하다 보면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을 어렵고 먼 과거의 유산으로 느꼈던 사람들도 그의 작품을 읽고 싶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