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시리즈


1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수전 손택의 말- 파리와 뉴욕, 마흔 중반의 인터뷰
수전 손택 & 조너선 콧 지음, 김선형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4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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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말-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윌리스 반스톤 지음,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8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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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말- 정치적인 것에 대한 마지막 인터뷰
한나 아렌트 지음, 윤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1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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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의 말- 원시와 현대 예술에 관한 인터뷰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조르주 샤르보니에 지음, 류재화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4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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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사랑 이탈로 칼비노 전집 8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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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본 작품은

"힘겨운 사랑"이라는 제목이라 정말 '이번에는 로맨스인가?'싶었다.

그러나 제목처럼 로맨스라기보다는

다양한 인간들의 관계에서의 어려움이나 다른 입장 차이에서의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느 군인의 모험' 이야기는 한 군인이 기차에서 옆에 앉은 여인을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수인척 그녀의 몸을 더듬는 군인.

그런 성추행이 또 없을테지만, 한편으로는 그 묘한 긴장감과 여인의 반응,

점점 대담해지는 군인의 행동들에 몰입하게 된다.


'어느 도둑의 모험'도 독특하다.

도둑이 매춘부의 집에 숨어들었는데 그 도둑을 찾는 경사가 또 그 매춘부를 찾아온다.

숨어있던 도둑은 매춘부와 나란히 누워있는 경사를 보고 참을 수가 없어서

경사에게 자수를 하고 얼른 가자고 한다.

매춘부를 둘러싼 도둑과 경사와 또 다른 남자의 미묘한 한 밤중의 자리이동이 웃기기도 하면서 독특했다.

'어느 해수욕객의 모험'은 또 수영을 하다가 비키니 수영복 아랫 부분을 잃어버린 여인의 난처한 이야기이고.

'어느 회사원의 모험'은 여인과 하룻밤 잘 보내고 혼자 들떠있는 모습을 보이고,

'어느 사진작가의 모험'은 사진 찍느라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잃어버리는 이야기다.

과연 남긴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한다.


'어느 여행자의 모험', '어느 근시의 모험', 안경을 쓰고 새롭게 바라보게 된 '어느 근시의 모험',

새벽에 집에 들어와 열쇠가 없어 못 들어가니 낯선 남자와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는 '어느 아내의 모험' 이야기,

신혼부분의 소박한 시간들의 이야기 '어느 신혼부부의 모험',

그 외에도 '어느 시인의 모험', '어느 스키어의 모험', '어느 운전장의 모험'등 다양한 모험 이야기들이 나온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온 이야기는 아무래도 '어느 독서광의 모험'이다

매력적인 여인을 발견한 독서광.

그녀에게 집중을 하던지, 그녀를 포기하고 독서를 하던지 해야하는데

이 남자 참 웃기게도 그녀와 사랑을 나누면서도 읽다만 페이지를 표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힘겨운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모험이야기가 나오고,

'힘겨운 삶'이라는 주제로 '아르헨티나 개미', '스모그' 이야기가 나온다.

낯선 곳에서 정착하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개미와의 전쟁 '아르헨티나 개미'

매연이 가득한 대도시에 정착하면서 여러가지 난해한 상황에서 그 생활에 적응해가는 '나' '스모그'

둘 다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피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적응하고 부딪히는 모습들이 나온다.


'모험'이라고 불릴만한 상황에서 인간은 자기 위주의 생각들을 보여주고,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명쾌하지 않은, 어려운 것들을 보여준다.

우리들 모두가 다 그렇게 다양한 상황속에서 모험을 하고, 겪고, 얽히며 살아간다.

이탈로 칼비노 작가는 그냥 지나칠만한 평범함 속에서, 그런것들 끄집어내 이렇게 한 번 더 각인시켜준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에서 함께읽는 도서로 선정된 #민음사 #힘겨운사랑 #이탈로칼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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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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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돌아왔다!! 과연 이번에는 또 얼마나 악녀짓을 할 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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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위로 - 위로는 정말 그런 걸지도 모른다, 엉뚱하고 희한한 곳에서 찾아오는 것
강세형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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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의 너 댓 문장을 짜집기해놓은듯한 에세이부터

엄청난 공감과 위로를 받는 에세이까지

에세이 책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출간된다.

에세이 장르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기에 나도 자주 에세이 책을 읽곤했는데

언제부턴가 너무 가벼운 문장들과 짜집기같은 느낌을 받아서

이제는 예전만큼 많이 읽지는 않는다.


나의 이런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

3년만에 돌아온 강세형 작가님의 책은 또 한번 마음을 건드렸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왜 강세형 작가님의 글에는 울컥함이 있고, 감동이 있고,

위로가 있고, 공감이 있는 것일까?


담백한 문장과 솔직한 이야기,

대놓고 "위로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자연스럽게 잘 읽히는 문장력때문일까?


이 책의 글도 그랬다.

억지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대놓고 위로하지 않았다.

'힘내라'라고 부담주지 않았고, '잘하고 있다'라고 막연히 말하지 않았다.


나도 처음 들어본 "베체트"라는 염증 관련 병.

처음에는 이유도 모른 채 엄청 아파서 얼마나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웠을까?

건강을 챙기지 않은 부주의라고 가볍게 여기던 사람들.

그 때 "베체트"라는 희귀병이라고 진단해주며 몸 속에 그게 있어서 그런거라며 말해준 의사.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는 그 느낌이 드는 순간 희귀병임에도 좋았다던 작가님.


'사는게 참 힘들죠?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 아마도 제일 처음 나오는 이 글을 통해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마음을 이렇게 전하고 싶으셨나보다.

그리고 나도 그 마음이 뭔지 느낄 수 있었고, 그 한 문장으로 이 책이 얼마나 위로가 될 지 알 수 있었다.


집에 있기 좋아하는 외톨이라 비슷한 성향의 친구 몇 명만 있다는 작가님.

남들에게 뭔가 고민을 말할라치면 처음에는 공감하는 것 처럼 "나도 그래, 나도 그래" 하다가

어느새 '그래도 너는"이라고 말이 바뀌면서 자신의 입장만 말하는 사람들.

맞다. 꼭 그런사람이 있다.


도와달라는 말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의 모습이 떠올라 공감하면서도 울컥했고,

어느집이나 비슷할 것 같은 딸과 엄마와의 이야기에도 눈시울이 붉어져서 혼났다.

혼자 사는 딸에게 자꾸 많은 음식을 안기는 엄마, 매번 그러지 말라며 핀잔하는 딸.

딸의 불안정한 직업을 못마땅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서운한 딸.

그러다 엄마에게 버럭하며 내뱉은 한 문장이 끝내 나를 울려버렸다.


'생각이 너무 많고, 게으르면서 부지런한' 작가님의 소중한 친구들이야기는 웃음이 나기도 했고,

생존 본능으로 키우기 시작한 식물관련 이야기는 부러워서 나도 키워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다.

무엇보다 작가님의 마음이 동했던 이야기들이 나도 똑같이 마음을 동하게 만들어서

더 공감하고 좋았던 것 같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 날 어떤 곳에서 느꼈던 감정,

어느 것을 보고 느꼈던 감정등이 고스란히 다 느껴지니 참 좋았다.

내가 느끼는 마음들을 글로 표현하기 참 힘든데,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이런 마음이겠구나,

이런 마음이였구나'라는 것들이 느껴져서 너무 대단하다.


버티고 버텨서 한 고비 넘어간 것 같은데, 또 어떤 일이 벌어지고 벌어지고,

정말 하늘에서 누군가 "너 한번 죽어봐라"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한다.

그럴 때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조금만 더 노력해봐' 이런 말도 안되는 공허한 위로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처럼 위로는 정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엉뚱하고 희한한 곳에서 갑자기 훅 찾아오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위로가 되는.

"희한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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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 함께 빵을 에프 그래픽 컬렉션
톰 골드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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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 그래픽 컬렉션으로

'애서가들의 만화가' 톰 골드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이라며

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화로 담았다.

독자, 출판사, 저자, 책, 도서관등 다양한 주제로 실려있고,

보기편한 카툰형태라 어디를 펼쳐서 읽어도 상관없다.

때로는 기발함에 놀라기도 하고,

피식거리며 웃기도 하고,

조금 더 작품에 대해 알았다면 더 깊게 공감했을법한 이야기가 나와 

스스로에게 아쉬운 마음도 들기도 하고,

책덕후로써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재밌었다.



<혁명!> 혁명하자고 아무리 얘기해도 '빼달라, 혼란스럽다,잘 모르겠다' 했는데

청원서에 서명하라니 너도 나도 펜을 달라며 달려든다.

쓰는데 중독된 사람들의 모습일까 싶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 내 여행 가방의 엑스레이 사진 >

여행 가방속에 휴가용 도서, 추가 휴가용 도서, 예비 휴가용 도서, 비상시 읽을 휴가용 도서등이

테트리스처럼 잘 담겨져 있다.

역시 책쟁이들은 어딜가나 책을 가져가기마련일까?

나도 가방속에 책을 항상 넣고 다니기에 이제는 책이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하고 심심하다.

그래도 아직 여행가방속에 책을 한가득 챙겨갈 만큼은 아니지만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되려나?






< 디스토피아적 도로 표지판 >

이 도로표지판을 보고 정말 빵 터졌다.

디스토피아적 내용이라 웃으면 안되는데

표지판을 어쩜 이렇게 디스토피아적으로 잘 표현했는지 그 기발함에 놀라고 재밌었다.






< 미래의 도서관 >

알약형태의 도서라던지, 로봇 사서들, 인지능력이 있는 책, 홀로그램 오디오북등이 나오는데

아직은 책 자체를 읽는 재미를 좋아하기에 알약형태의 책보다는

'홀로그램 오디오북'이 책 소개정도 간단히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로봇 사서들은 책 찾기도 쉽고 편할 것 같은 재밌는 상상도 해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전쟁과 평화등 다양한 고전을 만나볼 수도 있고,

기존의 문학작품을 흥미 위주로 재해석하는 것에 대해 일침하는 것도 있고,

온 방안이 책으로 가득찬데 이북리더기를 찾는등

단순히 재미 위주가 아닌 생각거리를 주는 카툰도 많다.


정말 '책을 위한 책', '책덕후'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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