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킹제이 헝거 게임 시리즈 3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단 한 명의 생존자를 가리는 잔혹한 게임 이야기인 "헝거게임"을 읽고
쏙 빠져서 2부인 "캣칭파이어"까지 읽고 마지막 편인 "모킹제이"가 나오기를 엄청 기다렸다.
출간소식을 듣자마자 광속도로 주문을 하고, 배송되자마자 금요일밤을 홀딱 새며 읽었다.


 

헝거게임을 진행했던 스노우를 죽이기 위해 반군의 모킹제이가 된 소녀.
그녀가 과연 스노우를 상대로 싸울 수 있을 것인지,
사랑하는 게일이 스노우에 잡혀있는데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해서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스노우를 죽이기 위해 적지로 들어가면서 점점 희생자가 발생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긴장감속에서 머릿속에서는 영상이 돌아가듯 상상이 되고, 눈과 손은 책넘기기에 바빴다.

드디어 대단원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1편부터 마지막까지 죽을 고비를 수도없이 넘기겨 잘 싸워오고 버텨온

가녀리지만 누구보다 강한 소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많은 것을 잃고,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얻는 것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냥 간단히 생각해보면 단 한 줄로도 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빽빽한 문장으로 400페이지가 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정말 대단하다.
1편인 헝거게임만큼의 긴장감까지는 아니지만 중반 이후에는 긴장감도 있었고, 결말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읽으면서 내내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전개와 느낌이 좋았고,
조금은 지루할 것 같은 영미 장편소설에 대한 편견을 없애준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헝거게임부터 시작해서 캣칭파이어, 모킹제이까지 뒤로갈수록 긴장감이 조금은 떨어졌고,

각 사건의 해결이나 결말이 간단한 느낌이 들었다.

모킹제이가 완결편인만큼 최종결말을 조금 색다르거나, 충격적인 반전으로 했다면 조금 더 여운이 많이 남지 않았을까 싶다.

 

아쉬운 점이 보이는 책이라 해도 분명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집중시키는 작가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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