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틀리
알렉스 플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현대판 미녀와 야수라고 했다.
최고 인기 배우가 주연인 영화도 곧 개봉한다.
무엇인가 판타지적인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을거라고 예상했다.
뱀파이어 남자주인공이 등장하는 트와일라잇이 떠오르긴 했지만 설사 비슷하다고 해도 트와일라잇을 재밌게 보았으니 괜찮을 것 같았다.



 


초반에 나오는 채팅방 글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흥미로움을 유발시켜서 신선했다.
외모적으로 완벽하지만 내적으로 불완전한 주인공이 과연 어떻게 야수가 될지 궁금해서 페이지가 계속 넘어갔다.
자신의 외모만을 믿고 타인을 무시하다가 그 벌로 마녀에 의해 갑자기 야수가 되버린 남자 주인공.
2년내에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녀에게서 키스를 받으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아는 야수와 미녀 이야기와 100% 똑같은 이야기.


 


그러다가 야수집에 어떤 상황으로 인해 여자주인공이 들어와서 살게되고, 조금씩 친해지지만 여전히 키스는 받지 못한채 점점 시간은 흘러간다.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거의 다 될 무렵 여자주인공은 집에 갔다 온다고 갔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마녀와 약속된 2년이라는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끝날무렵 다시 만나게 된 미녀와 야수.
우리가 기존에 잘 알고 있듯이 진심어린 키스를 하게되고, 야수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둘은 행복한 사랑을 하게 된다.



 


동화책 "야수와 미녀"와 단 하나도 다른 점이 없는 책이다.
야수가 되는 과정도 너무 평범하고, 야수와 미녀의 관계에 있어서도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도 없고,
뭔가 소설만의 특색있는 매력이 전혀 없다.
기본 구성은 야수와 미녀라고 알고 시작했지만 이렇게나 별다른 점이 없을 줄은 정말 예상못했다.

읽으면서 그래도 무엇인가가 있겠지 싶어서 계속 기대감을 놓치 않고 읽었는데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는 정말 "헉"하게 만들었다.
더도 덜도 아닌 딱 "야수와 미녀" 그냥 그 책이다.
원인, 줄거리, 결과가 전부 똑같은 그 책.


보통 책과 영화가 있으면 책을 영화보다 더 기대하게 되고, 재밌게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영화가 더 괜찮으려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영상으로 각색하고 잘생긴 꽃미남과 꽃미녀가 나온다면 책보다는 조금은 용서가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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