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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 나는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산다
신미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11월
평점 :
사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사진에 대해서 잘 아는것은 아니다.
사진을 보고 느껴지는 느낌들이 마냥 좋아서,
눈에 보이는 여러가지 느낌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사진을 보기도 하고, 찍기도 한다.
지인들의 개인블로그에서 보여주는 일상의 사진부터
사진전시회에서 열리는 전문적인 사진까지 많은 사진들을 봤다.
사진을 보면서 구도가 어떻고, 노이즈가 어떻고, 초점이 맞네 안 맞네등을
살펴볼 실력도 안되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다.
'내가 보고 그냥 좋으면 좋은 거다'라는 아주 단순한 느낌으로 일관하고 있다.
작가님이 어떻게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지를 알게되니,
또 책에 담겨있는 몇장의 사진을 보니 그냥 있을수가 없었다.
바로 작가님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사진들을 보았다.
분명 탁!하고 느껴지는 뭔가가 있는데 무슨 느낌인지는 설명이 안된다.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여유롭고, 찡하고, 아늑하고등의 느낌도 있지만 분명 그게 다가 아닌 더 큰 느낌이 있다.
이전에도 사진이 많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설명도, 글도 없는 오직 사진 한장이 참 많은 것을 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한번 여실히 확인하는 순간이였다.
아픈 사람이 그의 사진을 보고 위로가 되고,
감옥에 있는 사람이 그의 사진으로 희망을 갖게 되는 사진이라면 얼마나 대단한가.
그런 사진을 담기까지 그의 열정과 노력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분명 사진에 미친 사람이 맞다.
'사진은 카메라가 아니라 가슴으로 찍는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세계가 마음 깊이 와 닿는 사진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찍어주었으면 좋겠다.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통해 마음으로 전해지는 그 무엇이 참 좋다.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것.
말할 순 없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
나는 이것들을 사진에 담고 싶다 - 2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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