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몸값 1 오늘의 일본문학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완소작가중에 한명인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오랜만의 신작 장편소설이라서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기존에는 주로 유쾌하고 코믹한 단편 소설을 읽었던 터라
장편소설은 어떨지 궁금했다.
거기다 기존의 내가 느끼던 오쿠다 히데오의 유쾌하고 코믹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궁금하기도 했다..

올림픽의 몸값...
특정 사람을 인질로 하는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인질로 나라를 상대로 벌이는 게임..

도쿄대 학생이
가난하게 살거나..일용직을 하면서 살거나..나라에서 암묵적으로 정해져버린거 같은
하급 인생 사람들을 대신해서..
겉만 번지르르하게 진행하려고 하는 올림픽을 방해하면서 나라에 경각심을 알리고자
폭탄테러를 준비한다..

읽으면서 아슬아슬하게 잡힐 듯 하면서 빠져나가는 주인공때문에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고..
어느새 난 주인공과 공범이 되서 도망다니기 시작했다..

경찰들 편이 아닌 폭탄 테러범을 응원하기는 처음인거 같다..ㅋㅋㅋ


무언가 엄청난 마지막 결과를 기대하면서..빠르게 읽어 나갔다..

기대와는 달리 조금 허무(?)한 결과라서 아쉬웠지만..
오쿠다 히데오의 장점인 쉽게 술술 읽히는 빠른 스피드감과
흥미로운 주제로 재미있게 읽은거 같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과연 한 대학생이 폭탄 테러로..나라를 상대로 경각심을..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차라리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높은 사람이 되서
자신의 뜻을 펼치는 건 어떨까?

기존의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코믹 단편소설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을 접한거 같아서 좋다..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장편소설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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