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은선 지음 / 예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대리만족이라는 느낌과 여유로운 느낌때문에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제목을 보는 순간..이거다 하는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
여행이라는 단어를 정말 한마디로 잘 표현해주는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많은 여행을 다녀본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여행을 다녔던걸 생각해보면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하는 여행이였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사진이 많고..짧은 글이 있고. 관광지를 소개하는 여행에세이보다
소설처럼 글이 많은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이 책도 소설처럼 글이 많고.스토리가 있어서 더 좋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곳의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그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여러사람들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끌어 가는 책.

보통 여행에세이라고 하면 한 사람이 여러곳을 다니면서 느꼈던 일을
풀어나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여러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점도 신선함중의 하나!! ^^

게스트하우스에 모인 여러 여행자들은.저마다 여러가지의 사연을 안고
버리거나 찾으러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다..
게으르다고 표현 할 정도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란 곳에
닿는 순간부터 이미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동화되어 상처를 버리고. 아픔을 버리고
,중요한 것을 찾고..인생의 의미와 가족의 의미를 찾고..

나도 그 곳에 가게되면..자연스럽게 그렇게 버리게 되고..찾게 될까?

나의 여행은 매번 찾는 여행이였던거 같다..
낯선곳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나를 찾는 여행.
일본, 프랑스, 영국에서는 무언가 낯선곳에서 오는 신기함. 부러움의 느낌이 컸다면
먼훗날 언젠가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곳에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는 낯선곳에서 오는 신기함이 아닌 여유로움, 편안함을 느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나도 모든것을 찾고..버리고 올 수 있을거 같은 여행..

다음번 나의 여행은 과연 찾는 여행이 될까? 버리는 여행이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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