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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시 러브 디셉션
엘레나 아르마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뉴욕의 한 회사에서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리나'.
그녀는 조만간 친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스페인으로 가야한다.
기쁘고, 축하를 해줘야 하는 자리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혼식에 전남친이 신랑의 들러리도 오는데, 그것도 약혼녀를 대동하고 온다.
결혼은 커녕 남자친구조차 없는 '리나'는 가족들에게 그만 남자친구와 함께 가겠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하는데 데려갈 남자친구가 없다.
같은 회사의 또 다른 팀장인 '에런'.
우연히 그 상황을 알게 된 '에런'이 자신이 남자친구 역할을 해주겠다며 거래를 하자고 한다.
똑같이 '리나'에게 자신의 여자친구 역할을 해달라는 거래.
그러나 그 둘은 2년 가까이 원수로 지내면서,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는데
아무리 역할이고 거래라도 서로의 블랙리스트 1위인데 이것이 가능할까?
흥미진진한 상황에 과연 각자의 장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했다.
먼저 '리나'의 여자친구 역할은 잘 넘어가는 듯 했으나
회사밖의 의외의 멋진 모습을 보이는 '에런'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고,
그런 '에런'이 갑자기 상사로 승진하게 되었다.
이거 어째 상황이 점점 꼬이는 것 같은데
우여곡절끝에 '리나' 언니 결혼식에 '에런'이 결국은 동행하게 되었고,
이 궁금해진 '스페인 사랑 사기극'은 사기극으로 끝날지 진짜 사랑으로 끝날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결혼식의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다시 뉴욕의 일상에 돌아와서도 생각치 못한 이슈 발생은 계속되었다.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외국 로맨스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고
이미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니 사랑스러운 여배우가 '리나'의 역할을 맡고,
멋진 슈트가 잘 어울리는 남배우가 '에런'의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