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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손안의 안단테 1~2 세트 - 전2권
나윤희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2월
평점 :

나윤희 작가님의 웹툰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손안의 안단테'라는 제목도, 표지의 그림도 애틋한 로맨스 느낌이 가득했다.
내용을 전혀 모른채 시작된 첫 페이지부터 몰입할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심장이 좋지 않았던 '다울'은 뇌사 상태로 실려온 피아니스트 '유원'에게 심장을 기증받고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후, '다울'은 '유원'의 연인이였던 '연조'라는 존재를 알게되고,
자신에게 심장을 주고 죽은 '유원'의 주변인들이 잘 살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펴보러 갔다가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다른 남자의 심장을 받은 남자가 같은 여자를 사랑한다?
상투적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나 구조가 너무 좋고,
궁금해지는 반전도 있어서 전혀 상투적이거나 진부하지 않다.
주인공인 '다울'과 '연조'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눈에 잘 들어오고,
로맨스 장르답게 감정선이 참 좋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일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으로인해 새롭게 살아아고 있는 사람,
또 자신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사람과 연이 닿아있는 사람
이들은 과연 서로를 어떻게 바라볼까?
'다울'의 존재를 '연조'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과연 앞으로 그 둘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비밀스런 인물과 속사정이 있는 것 같은 부분도 기대가된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설레이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 하고, 공감도 되는 책.
단순히 설레이고 꽁냥꽁냥하기만 한 내용이 아니라 인생의 그 무엇인가도 공감할 수 있는 책이 될 거 같아서 더욱 기대된다.
3권 단행본도 하루빨리 나오길.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