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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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현준 교수님!

이번 책도 읽은 후에 저절로 떠오른 말이다.

유현준 교수님의 책은 이제 나에게는 거의 필독서가 되어가고 있다.

이전의 책들도 여러권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건축"을 통해 느껴지는 인문학적 사유가 너무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번 신간은 더욱 기대되었다.

이 책은 교수님이 그 수 많은 건축물중에 감명받거나 영감을 얻은 30개의 건축묵을 소개하는 책이다.

단순히 건축물을 소개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 책은 책 분류도 "인문/교양"에 포함된다.

과연 교수님이 엄선한 건축물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었을지 너무 궁금했다.

유럽에서 12개, 북아메리카에서 11개, 아시아에서 7개가 등장하는데

초반에 만나는 건축물들은 "르 코르뷔지에" 건축가의 건축물이 많이 등장했다.

교수님도 말씀하셨듯이 30개중에 "르 코르뷔지에" 건축가의 비율이 이렇게나 엄청나다니,

그만큼 정말 대단하긴 대단한 건축가다.

프랑스에 있는 "롱샹 성당"의 외관은 독특했고, 지붕과 벽 사이의 틈으로 들어오는 빛이나

두꺼운 벽면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들이 너무 다채롭고 흥미로웠다.

또한 "피르미에 성당"도 콘크리트 벽면에 밤하늘의 별처럼 들어오는 점점이 박힌 빛들이 너무 예쁘고, 인상적이였다.

"성당"이라는 공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건축 벽면이자 디자인이지 아닐까싶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국회의사당"은 돔을 전망대로 만들어 시민들이 국회 회의장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있다.

국회의원을 발아래에 두고 볼 수 있다니, 정말 기가막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디자인하면 아마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반대하겠지?

미국의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기존에 공간으로 나뉘어 미술이 전시되는 것을 탈피해

나선형처럼 뱅글뱅글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벽면에 위치한 미술품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도 미술관을 여러군데 가봤지만 이렇게 되어 있는 곳은 단 한군데도 보지 못했었다.

이외에도 자연에 둘러싸인 "더글라스 하우스"도 매력적이였고,

집마다 마당이 있는 아파트 "해비타트 67"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였다.

건축물 볼 때 기존의 다른 건축물과 다르게 엄청 신기하거나 화려하면 그게 대단한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나본 건축물은 외관도 외관이지만 내관도 대단했고,

단순히 신기하거나 화려한 것이 전부가 아닌, 그 공간의 목적을 생각하고, 그 공간을 사용할 사람을 생각하고,

주변의 자연과 건축물과 어우러진 그야말로 엄청난 집대성의 완성품같았다.

30개의 건축물을 하나하나 보면서 외관, 내관 사진도 많고 단면도도 실려있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각 건축물의 끝에는 건축물의 위치와 주소, 운영시간등의 간략한 깨알정보도 담겨있다.

내가 건축을 전공한 사람도 아닌데, 공간을 여러의미로 보게도 되었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하고, 대단한 건축물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나 읽어도 좋을 흥미로운 건축물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고,

이 한 권의 책으로 인문 건축 여행을 잘 다녀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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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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