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시즌2 : 15 미생 (리커버 에디션) 15
윤태호 지음 / 더오리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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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직장생활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만화책이 있을까?

그동안 나름 일과 관련된, 직장생활과 관련된, 사람 관계와 관련된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윤태호 작가님의 "미생"을 읽을 때면

정말 너무나 현실적이고, 무한공감이라 매번 놀란다.

시즌2 15권. 부제는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이다.

이 책에는 팀의 해체로 갑작스럽게 다른 탐으로 발령받은 "장백기",

온길 인터내셔널의 전무이면서 온길과 갈등을 겪는 "김동수",

회사내의 독립 회사를 꿈꾸는 "천 과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물론 우리의 장그래, 눈빨간 오상식 부장도 등장한다.

상황과 여러가지 이유로 팀이 해체되고, 약속 받았던 승진도 물건너가고,

어느팀으로 발령이 받을지도 모르고,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얼마나 김빠지고, 스트레스받을까?

전무라는 직책에 있으면서 나를 위해 회사와 동료들을 배신하는 사람의 마음은 어떠며,

믿고 따르던 사람들은 얼마나 배신감 느끼고, 안타까울까?

새롭게 시작하고 싶지만, 결코 쉽지 않은 상황들이 얼마나 불안할까?

어느 회사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직장 생활하면서 똑같은 상황은 아니라도 크고작은 비슷한 경험들을 겪을 수 있는 일이라서

대사 하나 하나가 소름 돋을 정도로 마음에 콕콕 박혔다.

직접 겪어봐야 아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님은 직장생활 경험없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이렇게 리얼하고 디테일하게 상황과 마음을 표현하실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뿐이다.

아마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 모두가 작가님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회사가 너무 좋겠지?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헤아려져서 공감되었고,

직장 생활을 하는 나도 같이 위로받았고,

그들을 응원하면서 나도 힘내보자 되뇌었다.

그리고 또 역시 일은, 회사는, 사업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철강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된 온길 인터내셔널.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

기품, 습관을 변화시키는 건 수많은 시도를 거쳐야 가능하다.

기품, 습관이 바뀌지 않는 건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중요하여

익숙하고 안전한 태도를 다시 꺼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화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손실을 각오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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